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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람은 알고 읽을 사람은 읽었을 정철의 불법사전이다.
제목에 썻 듯이 꽉 막힌 생각에 잠자리 날개 정도는 달아주는 듯 하다.
요즘 내 속을 시커멓게 맹그는 정치란 놈에 대한 작가의 말을 빌어보자
정치와 놀다
물론 정치와 노는 건 재미없다. 그러나 아무도 정치와 놀지 않으면 정치는 혼자 놀게 된다. 혼자 노는 정치가 내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오늘의 정치가 산으로 가고 있다면 그건 취미가 등산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정치와 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와 노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평소엔 멀리서 정치를 지켜보다가, 투표하는 날 제대로 된 내 한 표를 정치에게 선물하면 된다. 그것이 노는 것 이다. 그래서 투표하는 날이 노는 날이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 나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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