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쁘레아 칸은 일부만 복원된 상태로 개방되고 있는데 현대 기술로는 당시의 지붕을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중단된 것이라 한다.
유적 앞 진입로 양 쪽으로 석등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몸통에는 가루다가 조각되어 있다. 위쪽에는 원래 불상이 있었으나 불교 탄압 시기 때 모두 파헤쳐졌다.
참배로가 끝나면 다리가 있고 다리의 난간에는 앙코르 톰처럼 '우유 바다 휘젓기' 조각이 있다.
서쪽탑문 입구의 해자를 형성하는 유해교반 다리. 전쟁에서 파괴된 수도 앙코르톰을 재건할동안 왕궁으로 사용된 덕분에 왕궁의 건축양식이 도입되어 이렇게 멋진 진입로가 전해올 수 있었다. 당시에는 왕이 출입하는 동쪽 입구와 신하들이 출입하는 서쪽 입구가 있었는데 현재 관광객의 주출입구는 서쪽이다.
외벽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테라스와 성소의 입구와 만나게 되는데 입구 앞에는 목 없는 보초병 동상이 두 기 서 있고 입구 위쪽 박공의 내용을 잘 알아보기 힘든 부조는 <라마야나>에서 '랑카의 전투'부분을 그린 것이다. 목 없는 보초병은 참파 및 아유타야와 전쟁 시 적국에서 잘라간 것이라고 하며 머리를 베어가는 행위에는 다분히 주술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데 국력을 약하시키겠다는 염원이 담긴 것 이란다.
사방으로 뻗은 건물처럼 보이나 가운데 네모난 중앙 성소가 있고 동[무희의 홀], 서[비슈누의 방], 남[자야바르만 7세를 위한 사당], 북[시바의 방]에 설치된 부속건물이 연결된 형태다.
무희의 홀[압사라]
천상의 요정으로 하늘나라의 무희들, 영생의 묘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젖의 바다에서 탄생, 아름다운 춤을 추며 보는 이로 하여금 견디기 힘든 유혹을 느낀다.
캄보디아 전통 춤이 압사라 댄스이다.
스투파
중앙 성소의 맨 가운데로 가면 '스투파'라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사리탑이 있는데 원래는 관음보살상이 있었다고 하나 16세기 소승불교 사원이 되며 스투파로 대치되었단다.
이 스투파가 있는 곳이 한가운데이므로 이곳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방향을 잡는다.
시바는 재생을 위한 파괴의 신으로 주로 남성의 성기(링가 linga) 모양으로 숭배된다
인도의 무수한 토착적 요소와 섞여서 형성된 우리나라 도깨비와 비슷한 개념으로 무섭기도 하고 친근감이 있기도 한 시바는 세상의 운명을 지배하는 신으로 여겨져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고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데 감겨져 있는 이마의 눈이 떠지면 그 앞의 세상은 불에 타 재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천년 동안 한발로 선 채 고행을 하였다 하여 고행자의 수호신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시바는 삼지창을 들고 난디Nandi라는 흰소를 타고 다닌다.
만지면 아기가 생긴다는 설이 있다.
부속건물을 지나 중앙 성소로 들어가면 긴 복도가 이어지며 안쪽으로 갈수록 문이 작아지는데 이는 몸을 겸손히 낮추라는 종교적 의미와 함께 전투에 대비하는 전략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많은 불상이 훼손되기도 하고 도굴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부조를 떼어내 간 곳이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홀과 홀사이의 외벽 보수대를 놀이터 삼아 살아가는 캄보디아 아이들...
비슈누의 아내 락슈미
배꼽에서 연꽃이 나오고 그 연꽃에서 브라마가 나와서 세상을 창조 했다고 한다.
비슈누, 나라야나라고도 불리는 유지 보존의 신으로 4개의 손에는 곤봉, 소라고동,연꽃 그리고
카프라라는 톱니바퀴형 무기를 들고 새들의 신인 독수리, 가루다를타고 다닌다.
악마가 세상을 위협할 때 정의의 사자 역할
동쪽 광장으로 나오면 성소를 등지고 왼쪽에 기둥으로만 이루어진 2층 건물이 보이는데 현재까지 정확한 용도는 밝혀지지 않고있다.
건물의 모양새나 만듦새가 너무도 서양적인지라 당시 서양과의 교류가 있었던 증거가 아닐까 추측하지만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없고 신성한 보검 및 도서를 보관했다는 설, 곡물 창고였다는 설 등이 있다.
내벽 벽감과 상인방의 부조물 들...
사원의 동쪽관문 일대는 밀림의 거목들에 짓눌려 외벽과 탑문, 건물들이 완전히 짓이겨져 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나무가 외려 유적의 지반까지 지지하는 상황이라 나무를 잘라내면 건물이 무너져 버리는 위험도 있다.
동쪽 '우유바다 휘젓기'
네악 뽀안은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12세기 후반 지어진 불교사원으로 커다란 저수용 호수 가운데 있어서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지금은 프랑스 통치 시절 만들어진 제방으로 인해 물이 마르고 육지가 되어 버렸다.
건기와 우기의 볼거리 차이가 심한 곳으로 건기에는 앙상한 느낌이 나는 대신 중앙 탑과 작은 연못의성소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며 우기및 건기 초입에는 연못에 물이 고여 아름답다.
네악 뽀안은 4개의 작은 연못이 중앙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인데 연못 위에 떠 있는 연꽃 형상으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중앙 연못은 우주의 꼭대기인 메루산 정상에 있는 아나바타프타 호수를 의미하는데 이 호수는 세계의 정중앙에 있는 샘으로 세상이 창조될 때 가장 먼저 물이 차고 세상이 파괴될 때에도 마지막까지 물이 있는 곳이다. 인더스, 갠지스, 아무다리아, 황하 이 네 개의 큰 강의 발원지로 여겨지기도 한다.
총 8개의 층 위에 탑이 올라가 있는 형식으로 맨 아래에는 나가 두마리가 서로 맞물리 듯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네악 뽀안이라는 이름은 '또아리를 튼 뱀'이라는 뜻으로 이 나가조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앙 탑은 관음보살에게 바쳐진 기념으로 사방에 불상과 부처의 일대기가 조각되어 있다.
발라하
중앙 연못 동쪽에는 <오디세이>에 나오는 것과 같은 말 조각상이 있다. 이는 '발라하 설화'를 묘사한것으로 상인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풍랑을 만나 나파 위기에 처하자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드렸고 관음은 '발라하'로 현신하여 구원해주었다는 이야기다.
원래는 동서남북 사방에 있었다고 추측되나 현재는 동쪽에 하나만 남아 있다.
중앙 연못의 동서남북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씩 있고 중앙 연못과 이어지는 면에는 사당이 위치해 있다. 사당 안쪽에는 물이 나오는 입구가 하나씩 있는데 각각 코끼리, 말, 사자,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하고 있다.
네악 뽀안 동쪽에 있는 따 쏨은 자야바르만 7세가 부친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세운 불교 사원으로 앙코르제국의 오랜 침입자인 참족을 물리치고 자신의 부친에게 감사의 지성을 드리는 마음으로 세운 사원이다. 따 쏨은 얼굴이 4개인 바이욘 스타일의 고푸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바이욘보다 오래된 것이다. 서쪽 고푸라로 출입하며 동쪽 고푸라에는 엄청난 무화과 나무의 뿌리가 마치 문어발이 먹이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고푸라를 삼킬 듯하다. 또한 폐허에 가까운 건물이지만 벽면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운 부조들은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벽면에 장식된 압사라들...
물을 부어 흘러가는 방향을 보고 농사 시작을 점쳤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지 않다.
프놈 바켕 일몰
이 사원은 첨성대와 같이 천문학적인 구조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메루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원래는 중앙에 5개의 탑을 포함 109개의 탑이 있어 중앙 탑을 제외한 108개의 탑은 27일을 주기로 하는 4회의 달의 변화를 상징[초생달, 반달, 보름달, 그뭄달]하며 5개의 각 단에 벽돌로 된 작은 탑들이 12개씩 둘러져 있는데 이는 12별자리를 표현한다.
현재 거의 페허가 되었으나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앙코르 지역 일대의 조망은 최고여서 일몰 풍경으로 유명하다.
프놈 바켕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내려갈 일이 걱정되어 미리 하산하기로 결정...
프놈 바켕 중간 지점쯤 일몰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차안에서...
첫날 스케줄을 잘 소화했다고 나름 평가하는데 앙코르 톰 남문에서 차를 타고 가야한다는 정보를 간과하고[나중에 보니 내가 갖고 있던 책에 씌어 있었음] 바이욘에서 회랑을 빠트렸으며[회랑을 계속찾았는데 이미 회랑 반대편 끝으로 나간 후 였음, 다시 돌아가자고 하였는데 그 더위에 무리였음]
코끼리 테라스쯤 갔을 땐 모두 목이 말라 힘들어 했다.
때마침 기사가 미리 준비한 얼음물 덕분에 살았지만...
또한 오전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택시 회사측에서 템플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을 걸어 연결했던 분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호텔로 돌아와 쉴 수 있었고 기사도 그 시간동안 쉬면서 충전이 가능하여 오후 일정도 즐거이 마칠 수 있었다.
여행 Tip 뚝뚝 타기전 가격 확인하기...
전날 계속 1달러에 타고 다녔던 기억을 믿고 그냥 탔더니 내릴 때 3달러 달라고 함
다툼 끝에 1달러 하프 내고 내림
특히 얼마예요? 하고 물으면 안됨, 무조건 1달러? 조금 먼 경우 1달러 하프나 2달러
유적지 가는 경우는 유적지 마다 가격이 대체로 책정되어 있음
회비 납부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