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무엇을 위한 인생인가...
이 책의 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는 “무지개 원리”라는 자기계발서로
밀리언셀러가 된 바 있고,
자신의 소명은 대중에게
꺼지지 않는 “뿌리 깊은 희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 책도 결국은 희망을 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전에...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묵직한 위로가 있다.
책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
첫 번째, 두 번째 파트는 살면서 겪게 되는 한계와 고통,
그럼에도 벗어나고자하는 인간의 초월본능에 대해서 적었으며,
세 번째 파트는 신과 종교, 과학의 관계
네 번째 파트는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부닥치게 되는 피할 수 없는 물음에 대하여...
정말 볼 만하다. 특히, 세 번째 & 네 번째 파트...
추천하고 싶어서 제대로 소개한다.
우선 reference 가 장난 아니다. 거의 논문 수준이다.
reference의 장르도 철학, 신학, 과학, 문학.. 다 망라한다.
그래도 어렵지는 않다.
그저 감탄하면서 읽었다. “공부 정말 많이 했겠다.”
이런 책은 낼름 삼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뭐... 읽는 사람의 내면에 촛불하나 켜진다면,
그것이 지은이에 대한 가장 좋은 보답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음은 보너스로 책의 내용 중에서.... ^^
- 말년의 아인슈타인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제자가 그 이유를 물었다
“선생님은 이미 그렇게 해박하시면서 어째서 배움을 멈추지 않으십니까?”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차지하는 부분을 원이라고 하면, 원 밖은 모르는 부분이 됩니다.
원이 커지면 원의 둘레도 점점 늘어나 접촉할 수 있는 미지의 부분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지금 저의 원은 여러분 것보다 커서 제가 접촉한 미지의 부분이 여러분보다 더 많습니다.
모르는 게 더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데 어찌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 약간의 과학a little science은 사람을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더 많은 과학more science은 그를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
종교 없는 과학은 온전히 걸을 수 없으며,
과학 없는 종교는 온전히 볼 수 없다.
Science without religion is lame, religion without science is blind.
- 프랜시스 베이컨 -
| 
회비 납부 계좌
종교 없는 과학은 온전히 걸을 수 없으며,
과학 없는 종교는 온전히 볼 수 없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2&wr_id=14941
아인슈타인은 깊은 회한 속에서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자신의 연구결과로 원자폭탄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내생이 있다면 다시는 과학자가 되지 않겠다고, 물리학자가 되느니 차라리 배관공이 되겠노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명확하게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과학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을 것이다.
종교적이라는 것은 '활짝 깨어있음'의 다른 표현이다(라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