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듀런트/임헌영옮김
읽어보려고 찜해 놓은 책이다. 읽지 않고 책소개라는 것이 좀 우습긴한데,박봉팔이 윌듀런트의 문명이야기라는 신간소개를 하면서 노근이 댓글에서 언급한 책이라 한번 읽어 보려한다.
과거 제목도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불온서적으로 낙인 찍힌 철학서들의 종래 철학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 익숙한 나로서는 이 철학서에 어떤 이질감을 느끼게될 수 도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동시에 새로이 전체 철학사를 복기하는 즐거움이 교차한다.
문명사학자/교육자/철학자로서 풀어 놓을 철학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500여 페이지가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저자 윌듀런트 소개는 박봉팔의 이 문예방 648번 글[신간 소개] 윌 듀런트 <문명이야기> http://umz.kr/04inD 을 참조해라.

책소개
철학 입문서의 고전 <철학이야기>를 번역한 책. 철학 사상을 일반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구성하여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뛰어난 철학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들의 사상을 재미있게 다루었다. 뛰어난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슬기로운 해설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세계인의 사랑받는 《철학이야기》 윌 듀랜트는 《철학의 즐거움》과 《역사속의 천재탐구》 등을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미국의 저술가이다. 그는 1917년 《철학과 사회문제》를 출간하면서 저술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9년 뒤 듀랜트는 2번째 저작 《철학이야기》를 발표하였는데,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300만 부 이상 팔렸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 철학입문서의 고전이다.
보통 철학적 저술은 너무나 전문적이어서 상당히 교양 있는 사람들도 읽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듀랜트는 철학 사상을 일반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이 책은 틀림없이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한 것이지만 그것은 결코 단순한 대중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로부터 비롯된 결과는 오히려 매우 학문적이었던 것이다. 듀랜트는 이론의 인용 말고 다른 모든 면도 일일이 원전에 의거하고 있고, 결코 어물어물 넘어가는 일이 없다. 또한 철학자의 선택도 매우 타당하고 설명도 정확하고 명석하며, 비판도 정곡을 찌르고 있다.
위대한 철학자의 학설을 이야기로 풀어 쓴 듀랜트 인생론 듀랜트는 《철학이야기》 저술을 위해 자료 수집과 분석 등의 준비 기간 11년을 거쳤으며, 이후 집필에도 3년이 넘는 시간을 들였다. 그런 만큼 그는 중요한 철학자들을 소개할 때에도 거의 그들 자신의 말, 즉 원전을 인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철학 명저 해설’이라는 성격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철학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뛰어난 철학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여 그들의 사상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 일상인들은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초연한 자세로 사색하는 듯 보였던 철학자들이 갑자기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들과 어깨를 겨누고 고요한 숲 속에서 다정하게 인생을 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된다. 이렇듯 우리 독자들은 난해한 용어나 논리에 집착함이 없이 쉬운 수필을 읽듯 심원한 철학사상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듀렌트는 뛰어난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우리 인간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슬기로운 해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의 학설을 빌려서 쓴, 듀랜트의 ‘인생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독자들은 참으로 눈부신 ‘인생의 파노라마’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가 솜씨 있는 요리사처럼 우리 탐구의 식탁 위에 차려 놓은 영양분 넘치는 인생론을 음미할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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