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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응용과학] 통섭
글쓴이 :  아더                   날짜 : 2017-07-19 (수) 12:32 조회 : 1701 추천 : 8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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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기간에 유명해졌었던 말 '통섭' 인터넷을 뒤져봤으나 별 대단한 얘기들이 없어 할 수없이 직접 책을 사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책을 보는 법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무엇이 그리 큰 변화를 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책 읽는 것이 바뀌었다. 그동안 이런 이야기들도 모르고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가 궁금해졌다.

힘들게 힘들게 읽던 코스모스를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읽어내기 위한 책 읽기였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다시 읽기 시작한 코스모스는 너무나 재미난 책이었다. 작년에 읽으려다가 1권을 읽다가 덮어두었던 '토지'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읽기 시작을 했는데 무언가 모를 먹먹한 느낌이 날 지배한다. '한'의 정서가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 책 읽기를 쉽게 한다.

허 참...이게 이럴 수가 있는 건가? 하여간 나에게 '통섭'은 그런 책이다.

 


 

 

책 내용의 한 부분이다.

물리학자인 유진 위그너가 언젠가 말했듯이 수학이 자연과학에 놀랍도록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아직도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수학 이론과 물리학 실험 자료의 대응은 신비로울 정도이다. 이런 의미에서 수학이 과학의 자연 언어라는 믿음은 지당해 보인다. 위그너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자연과학에서 수학의 엄청난 유용성은 신비에 가까운 어떤 것이며 합리적 설명이 잘 안 되는 영역이다. '자연법칙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지만 인간이 그런 법칙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부자연스럽다. 물리 법칙을 공식화하는 데 수학 언어가 너무나 적절하다는 이 기적 같은 사실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할 만한 수준도 못 된다는 의미에서 너무나 멋진 선물이다"
물리 법칙들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할 만큼 정밀한 게 사실이다. 그 법칙들은 수학적 공식으로 표현되는데 그런 공식들은 예컨대 중국이건 에티오피아건 상관없이 상관없이 한결같다. 게다가 그것들은 남권 주의냐 여권주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만일 원자력을 사용하며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진보된 외계 문명인이 있다면 그들도 동일한 법칙들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여길 수 있다. 물론 그들의 물리 법칙들을 우리 것들과 대응하도록 순차적인 번역을 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수학의 힘. 자연과학은 결국 수학의 언어로 표현되어있다. 우리는 그 자연의 법칙을 수학을 통해 찾아가는 입장이다. 거 참 묘하다. 결국 우리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는 어린아이에 불과한 것이다. 무얼 하나 주웠다고 기뻐하나 결국 그것도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

 

 


 

 

이 책을 보고 가장 무서웠던 건 저 위에 적혀 있었던 저 문구였다. 사이언스 클래식 5. 이건 끝이 몇 권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앞에 4권까지는 더 있다는 사실. 찾아보니 대충 30여 권쯤 되는 시리즈인 것 같다.

분명 저 시리즈를 다 읽게 될 텐데. 책 한 권으로 파생된 책 읽기 치고는 과한 느낌이 없지 않다.
굉장한 숙제를 걺어진 느낌(?) 하여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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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더                   날짜 : 2017-07-19 (수) 12:32 조회 : 1701 추천 : 8 비추천 : 0

 
 
[1/7]   만각 2017-07-19 (수) 13:22
토지를 읽어봐야 하는데...살가운 우리말이 풍부하다는 야그를 유시민이 했으니...

안희정이 얘기한 통섭에 대하여 간략하게라도 설명하여 주었으면 좋겠네...
 
 
[2/7]   아더 2017-07-19 (수) 14:32
만각/ 아..안희정이 이 책을 읽고 얘기한 것 같지는 않구요...

조만간 나름 '통섭'에 대해 한번 썰을 풀어보겄습니다...
 
 
[3/7]   꿀먹는부엉이 2017-07-20 (목) 14:23
책 소개가 흥미로와서 나도 함 읽어보까함


 
 
[4/7]   지여 2017-07-20 (목) 22:00
언어가 주는 편견(선입관)에서 벗어 나는 것

숫자,도형,언어, ... 그림,몸짓,소리,자연의 형상

숫자는 수학, 언어는 언어학, 그림은 미술, 도형은 기하학
이런 식의 편견(선입관)이면 <통섭> 불가

숫자=원시인의 그림=문자=기하= 미술=소통의 수단
인간의 뇌.. 뉴런과 시냅스의 얽힘에서는 
수학도 언어이고 언어도 수학이다.
 
 
[5/7]   지여 2017-07-20 (목) 23:59
힘들게 힘들게 읽던 코스모스를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출처] 디어뉴스 - http://www.dearnews.net/bbs/board.php?bo_table=B02&wr_id=36483
--- 코스모스 끝나면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강추
칼세이건 + 아내 앤 드루얀  합작만큼
'통섭' 에 도움될 듯
 
 
[6/7]   아더 2017-07-21 (금) 08:55
꿀먹는부엉이/ 글고보니...나는 잼나게 읽었는데...이게 남들도 재미날지는 모르겄

구만유.

지여/ 좋은책 추천은 항상 고마운 일입니다. 지여형이 읽어보라니 꼭 읽어보도록

하겄습니다.
 
 
[7/7]   앤드 2017-07-26 (수) 13:21
이사하면서 책을 한바탕 정리해 버리고는 더 이상의 책 구매는 없다! 생각했는데 자꾸 자꾸 사고 싶은 책이 늘어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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