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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 學 ≫
< 立 敎 第 一 >
○ 興於詩하며 立於禮하며 成於樂이니라.
음풀이 ; 흥어시하며 입어예하며 성어락이니라.
뜻풀이 ; 시에서 흥하며 예에서 일어서며 음악에서 완성이니라.
심화해설 ; 논어에서 볼 수 있는,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다. 흥은 떨치고 일어남이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기 쉽다. 좋은 시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법이라 옛사람들은 이를 교육에 활용하여 성품의 교화를 꾀하고자 하였다. 배우는 자가 초기에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흥기시켜 계속되게 하는 것은 반드시 시에서 얻어진다.
예는 공경하고 사양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니 배우는 자가 중간에 자립하여 사물에 흔들리고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반드시 예에서 얻어진다. 예를 지킴으로써 초심을 잃지 않고 학문을 세우는 것이다.
음악은 사람의 성정을 함양하며 가사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내고 찌꺼기를 말끔히 사라지게 한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가 끝에 의가 정밀해지고 인이 완숙해져서 도덕에 화순해짐에 이르는 것은 반드시 음악에서 얻어지니 이는 학문의 완성이다.
○ 樂記曰 禮樂은 不可斯須去身이니라.
음풀이 ; 악기왈 예악은 불가사수거신이니라.
뜻풀이 ; <악기>에서 말하길 예악은 잠시라도 몸에서 떠나서는 안되니라.
심화해설 ; <악기>는 <<예기>>라는 고전의 편명이다. 예기의 악기편이라는 소리이다. 斯須는 잠시를 뜻한다. 去는 떠난다로 해석한다. 옛날 군자들은 예와 악으로써 몸과 마음을 닦는 근본을 삼았다. 그러므로 잠시라도 예와 악을 멀리할 수 없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교육에 시와 악을 활용함이 참으로 극진하였다. 나는가수다의 인기몰이 현상이나 우리네 심금을 울리는 좋은 시 한 편의 영향력을 고려해본다면 이는 틀리지 않은 접근일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교과부는 로켓이나 쏘고 앉았으니 참으로 교육이란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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