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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봉애의 갤러리-17] 사이토 가오루
글쓴이 :  박봉애                   날짜 : 2011-06-15 (수) 16:35 조회 : 10339 추천 : 11 비추천 : 0
박봉애 기자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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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토 가오루Saito Kaoru(1931 -    )__동판화(메조틴트)__일본




                             아젤리아












               
              자색 의상













              
카멜리아














                 
날개가 자란다













          
     생각에 잠기다












                 
구니꼬













                  
매니큐어














                            
바다의 소리














                           
루즈


  










                    
정물














                 
 장신구













             
겐지 이야기 중에서, 나비














                              
문신한 여자









사이토 가오루(제등야형)

일본 판화에서 <미인도bijin-e>는 역사가 오래 되는데 대략 17세기 후반에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인도의 주요 대상은 초기에 게이샤와 가부키 배우 같은 직업여성이었고, 점차 여염의 부녀자로 확대되었다

미인도는 몇 세기 동안 일본 회화의 지배적인 주제 중 하나였으며,
기타가와 우타마로(1750 - 1806)가 미인도 전통을 확고히 했다. 현대에 와서 두드러진 여인화가 중 한 사람으로 사이토 가오루가 꼽힌다. 여성을 그림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동서양이 다를 바 없는데, 특히 서양인에게 일본 미인도가 매력으로 뚜렷하게 자리잡은 이유는 그들의 미적 견지에서 동양의 평면적 용모에 가식 없는 분방한 분위기와 그에 알맞는 기법이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혁신적인 영감.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고, 현재 사는 곳은 하야마.

1948년에서 50년까지 고로 쓰루다와 다쓰오 아라이 문하에서 전반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이후 목판기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방법을 확장해서 서양의 동판화 기법에 경도되었다. 전통 목판기법으로는 대상의 섬세한 선들과 음영의 미세한 변화까지는 잡기 어렵기 때문에 동판화기법으로 대치한 것이다. 동판화 기법중에서도 메조틴트기법mezzotint을 애용한다.



메조틴트는 동판화 기법의 몇 갈래 중 한 갈래이다, 동판에 산을 부어 판을 부식시키고, 형태와 명암 등의 결과를 내는 방법이 부식동판기법(에칭etching)이며, 이는 고난도 기법이다. 메조틴트는 갈퀴가 달린 도르래로 긁어서 동판을 파내어 조형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기법이 내는 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앞에 나온 빌리 키스머의 부식동판화를 상기하길.

 

동양적인 몸매와 얼굴선, 의복과 장신구를 묘사할 때 작가의 생략과 강조의도를 메조틴트 기법이 실하게 받쳐주는 것 같다. 작품에 나타난 로맨티시즘과 엷은 에로티시즘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끄는 힘이 있다. 뉴욕과 유럽화단에 진출하는 등 열도에서 대륙까지 이름을 알렸다.

 







기타가와 우타마로의 여인도(미인도^^)를 여기에서.
모두 목판화이다.




                    1












                  
                     2













                  3













                     4












             5













                      6












                     전복잡이 여인들__1797-98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박봉애                   날짜 : 2011-06-15 (수) 16:35 조회 : 10339 추천 : 11 비추천 : 0

 
 
[1/9]   박봉애 2011-06-15 (수) 16:40
대표그림 제목은 <겐지 이야기 중에서, 사와라비>.


일본 판화를 더 많이 구경하고 싶다면

Japanese Prints 홈패이지 : http://www.artelino.com/
 
 
[2/9]   박봉팔 2011-06-15 (수) 16:47
오 이게 정녕 판화란 말인가.
 
 
[3/9]   공원 2011-06-16 (목) 11:33
지난 월요일 대전 시립 미술관 갔었어.
특별기획전은 봤는데 이응노 기념관은 월요일이라 문 닫아서 못보고..
다음에는 월요일 피해서 가야지.
 
 
[4/9]   박봉애 2011-06-16 (목) 11:50
댓글 고마왕.

일본 전통 채색판화(우키요에ukiyo-e)는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인상파화가들에게 발견되어
색채와 형태구성에 새 영감의 원친이 되었다.
서양현대미술의 형성과 발달에 일본풍(자포니즘Japonism)이 일정부분 기여했다는 사실은
미술애호가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서구 현대미술의 뿌리가 된 인상파 미술이 19세기 일본(아시아)의 값싼 채색목판화에 큰 빚을 졌다는
사실은 고금의 미술사에서 가장 극적인 역설이라 할 만하다.
1867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일본도자기가 출품되었는데,
도자기를 쌌던 포장지가 우키요에였다. 포장지로 사용될 정도로 대단치 않았던 우키요에가
인상파의 맏형 모네의 눈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거기서 비롯된 자포니즘의 뜨거운 바람은 인상파 태동의 강력한 배경이 되었다.

조선과 중국에서는 그림 속 문文의 기운과 지성적 향기를 중시했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우키요에를 그림의 하수라고 생각했고, 쳐주지 않았다.
판화는 한번 조판해서 수백장, 원하기만 하면 수천장 찍을 수 있고, 그래서 값도 저렴하다.
한번에 한 장 밖에 안 나오는 수묵화와 비교한다는 것은 모욕적이었다.
시 서 화를 한 장르로 보고 미의 추구수단이기보다는 수양의 도구로 여겼다.
그림 대상도 등급을 두어서, 매란국죽을 일등급 대상으로 친다든지. 했고.
먹을 갈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붓으로 한 잎사귀 치고 사념, 또 한 획 날리고 상념. . .
대륙의 엄숙주의의 소산이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의 반 고흐, 보나르 등의 프랑스 화가들은 거기에서
개벽같은 신선함을 보았다.
그들은 알록달록에서 청신함을 보았고,
그 청신한 배경에 풍경과 형태를 부각시키거나,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평면화시키는 기법에서 확 깨는 신감각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우키요에는 메시지가 이미지를 압도하는 고전주의의 부담에
눌리고 지쳐었던 작가들에게 벽력같은 출구 역할을 했다.
이미지는 이미지여야 했다. 다른 무엇도 아니어야 했다.

당시 미인도 역시 그 영감제공의 대열에 끼어있었고,
지금도 미인도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5/9]   박봉애 2011-06-16 (목) 12:46
사이토 가오루의 여성들이 야릇하고 기이한 느낌을 주는데
그 이유는 가오루의 형상화 방식 때문이라기보다, 눈썹이 없다는 데 있다.
이것을 발견한 감상자는 예리하다 할 것이다.

눈썹없이. . . .왜 그렇게 그릴까.
그것이 알고싶다.
 
 
[6/9]   치매백신 2011-06-18 (토) 11:11
짧은 식견으로 보기에 판화야말로 진정한 미니멀리즘 미디어 아닌가 싶다. 넘 편안하고 좋다.
서양인이 본다는 그 동양적 섹시함... 뭔지 좀 알겠다.
 
 
[7/9]   지여 2011-06-24 (금) 19:57
고맙다. 눈도 마음도 호강하게 해주어...
 
 
[8/9]   khalki 2011-06-28 (화) 11:00
눈썹이 없음으로 해서 눈의 아름다움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좀 더 부드럽고 신비로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9/9]   박봉애 2011-06-30 (목) 14:36
눈썹의 기능과 역할이 미미하기 때문에 생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

눈썹의 기능이라면 실질적인 것은 없어. 없어도 무방.
있다면 장식적, 지형적인 것밖에 없다고 본다. 이마와 눈의 경계을 말해주는 것.
여기까지가 이마고, 여기부터는 눈이다. 경계짓기.

더 있으면 칼키가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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