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가오루Saito Kaoru(1931 - )__동판화(메조틴트)__일본

아젤리아

자색 의상

카멜리아

날개가 자란다

생각에 잠기다

구니꼬

매니큐어

바다의 소리

루즈

정물

장신구

겐지 이야기 중에서, 나비

문신한 여자
사이토 가오루(제등야형)
일본 판화에서 <미인도bijin-e>는 역사가 오래 되는데 대략 17세기 후반에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인도의 주요 대상은 초기에 게이샤와 가부키 배우 같은 직업여성이었고, 점차 여염의 부녀자로 확대되었다
미인도는 몇 세기 동안 일본 회화의 지배적인 주제 중 하나였으며, 기타가와 우타마로(1750 - 1806)가 미인도 전통을 확고히 했다. 현대에 와서 두드러진 여인화가 중 한 사람으로 사이토 가오루가 꼽힌다. 여성을 그림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동서양이 다를 바 없는데, 특히 서양인에게 일본 미인도가 매력으로 뚜렷하게 자리잡은 이유는 그들의 미적 견지에서 동양의 평면적 용모에 가식 없는 분방한 분위기와 그에 알맞는 기법이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혁신적인 영감.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고, 현재 사는 곳은 하야마.
1948년에서 50년까지 고로 쓰루다와 다쓰오 아라이 문하에서 전반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이후 목판기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방법을 확장해서 서양의 동판화 기법에 경도되었다. 전통 목판기법으로는 대상의 섬세한 선들과 음영의 미세한 변화까지는 잡기 어렵기 때문에 동판화기법으로 대치한 것이다. 동판화 기법중에서도 메조틴트기법mezzotint을 애용한다.
메조틴트는 동판화 기법의 몇 갈래 중 한 갈래이다, 동판에 산을 부어 판을 부식시키고, 형태와 명암 등의 결과를 내는 방법이 부식동판기법(에칭etching)이며, 이는 고난도 기법이다. 메조틴트는 갈퀴가 달린 도르래로 긁어서 동판을 파내어 조형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기법이 내는 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앞에 나온 빌리 키스머의 부식동판화를 상기하길.
동양적인 몸매와 얼굴선, 의복과 장신구를 묘사할 때 작가의 생략과 강조의도를 메조틴트 기법이 실하게 받쳐주는 것 같다. 작품에 나타난 로맨티시즘과 엷은 에로티시즘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끄는 힘이 있다. 뉴욕과 유럽화단에 진출하는 등 열도에서 대륙까지 이름을 알렸다.
기타가와 우타마로의 여인도(미인도^^)를 여기에서. 모두 목판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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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잡이 여인들__17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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