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이 지방을 순회하는 도중 지방의 국경관리인을 만난다. 이때 국경관리인과 임금의 대화를 알기쉽게 풀어본다.
관리인 : " 성인이시여 성인께 기원하나이다. 부디 무병장수하소서" 임금 : "사양하겠소 "
관리인 : " 성인께서는 부자가 되십시요 " 임금 : "사양하겠소"
관리인 : "성인께서는 자손이 많아지소서" 임금 : " 사양하겠소 "
관리인 : "장수와 부유함과 자손의번성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인데 어찌 임금님은 바라지 않습니까?"
임금: "자손이 많아지면 근심이 많아지고, 부유하면 일이 많아지며, 장수하면치욕이 많아집니다. 이 세가지는 덕을 기르는 것이 아니니 그래서 사양하는 것이오."
관리인 : " 나는 처음에 임금님을 성인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겨우 군자군요 . 하늘은 사람을 내고나서 반드시 그들에게 직분을 내려줍니다. 자손이 많아져도 그들에게 직분을 주게되니 무슨 근심이 있겠나이까. 부유하여도 이를 남들에게 나눠갖게 한다면 무슨 일이 많겠습니까. 천하에 도가 있으면 만물과 더불어 번성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덕을 닦으면서 한가롭게 지내다가 천년이 지나 세상이 싫어지면 떠나서 신선이 되어 올라가면 그만인 것을 무슨 치욕이 있겠습니까."
임금 : " 어허 그대에게 뭐좀 물어볼 것이 있소 "
관리인 : " 됐소 꺼지시오 "
| 
회비 납부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