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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젓가락공주2- 원룸여인과 호색한 대물주신
글쓴이 :  길벗                   날짜 : 2021-01-28 (목) 18:55 조회 : 97 추천 : 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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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공주2(호색한 대물주신) 
(원룸여인과 호색한)


젓가락 공주 이름, 모모소희메

앞글에서 왜적적희명의 <고사기>와 <일본서기> 이름을 살펴봤다.  
<일본서기>倭迹迹日百襲姫(야마토やまと.토토とと.히ひ.모모もも.소そ히메ひめ) 
<고사기>夜麻登登母母曾毘賣(야마토やまと.토と.모모もも.소そ.비메びめ)

젓가락공주의 이름에 묘한 것이 있다. 
일본어로 지시대명사 '이,그, 저'를 '고,소,아'라고 한다. 이것(고래これ), 그것(소래それ), 저것(아래あれ). '소'는 '그'를 말한다. 모모(もも)는 허벅지, Y존을 말한다. 
모모소는 '허벅지 그것(그곳)'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연상하는 이미지로 이야기를 연결시키고 있다. 다음 회차에 전개되는 '유시전설'이야기의 주인공과 이미지가 흡사하다. 물론 이미지만 흡사하다.  


활옥의비매(活玉依毘賣, 이쿠.타마요리.비메) : 원룸여인

 젓가락공주 이야기는 대물주신과 결혼한 왜적적희명의 이야기로 <일본서기> 숭신기 10년에 나온다. 비슷한 이야기가 <고사기> 숭신기에도 나온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역시 대물주신과 정을 통한 여자이야기다. 여자 이름은 활옥의비매(活玉依毘賣, 이쿠.타마요리.비메, イクタマヨリビメ)다. 이름에서 키워드는 활옥의(이쿠타마요리)다. 이름을 외우기 힘드니 원룸여인이라 부른다. 대물주신이 처녀방에 몰래들어가서 애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활옥의(活玉依, 이쿠타마요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야기의 전후사정을 알아야 한다. 우선 앞글(젓가락공주)에서 다룬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자. <일본서기> 숭신천황(崇神天皇) 7년 2월 기사다.
숭신천황 초기 잦은 재해와 역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때 대물주신(大物主神)이 왜적적희명에게 빙의하여, "대물주신의 아들 대전전근자(大田田根子, 오호타타네코)를 시켜 자신(대물주신)에게 제사지내면 평온해지고, 해외의 나라가 스스로 와서 엎드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대물주신의 신탁에 따라 대물주신의 아들 대전전근자(大田田根子, 오호타타네코)를 숭신천황의 신하들이 찾아내고 대물주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것이 <일본서기> 숭신기 7년의 이야기다.

 <고사기>에는 그렇게 찾아낸 오호타타네코가 神(대물주신)의 자손(子孫)임을 증명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사기> 숭신기에 나온다. 대전전근자(大田田根子)는 <일본서기>에 나오는 이름이고 <고사기>에서는 意富多多泥古(오호타타네코)라고 나온다. 한자는 다르지만 일본어 이름은 같다. 

(고사기> 숭신기 
意富多多泥古(오오타타네코)라는 사람이 神의 아들(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

 매우 아름다운 소녀였는데, 그 소녀가 성장하자 외모와 차림새가 훌륭한 남자가 밤이 되면 찾아와서 동침을 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소녀 활옥의는 임신을 하게 되고, 처녀가 임신을 하자 부모가 캐물었습니다. “남편도 없는데, 어떻게 임신을 하게 된 것이냐?”라고 하자, 활옥의는 “이름 모르는 품위 있고 잘생긴 남자가 밤마다 자고 갔어요. 그렇게 해서 임신한 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부모는 남자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 딸에게 지시했습니다. “적토(赤土, ハニ, 하니)를 바닥에 뿌리고, 실타래에 두른 긴 삼실(紡麻)을 바늘에 꿰어 남자의 옷자락에 꽂아두어라.” 소녀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旦)에 보니 실(麻絲)은 열쇠구멍을 통과하였고, 실타래에 남아 있던 실(麻絲)은 단 3가닥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열쇠 구멍으로 남자가 나간 것을 알고 실을 더듬어 찾아가니 결국 美和山의 神社(신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남자가 그 신사의 神의 아들, 대물주신(大物主神)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이 3가닥(三勾, ミワ-미와)이 남았기 때문에 그곳을 ‘美和(ミワ, 미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意富多多泥古(オホタタネコ, 오호타타네코)命은 신군(神君, ミワノキミ, 미와노키미), 압군(鴨君, カモノキミ, 카모노키미)의 조상(祖先)다.


 이 이야기를 요약하면, 훌륭한 외모의 대물주신이 몰래 예쁜 여자의 방에 숨어들어가 여자를 임신을 시킨 것이다. 열쇠구멍을 통과해서 사라졌으니 가늘고 긴 무엇(뱀?지렁이?)으로 변해서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삼륜산(미와산)으로 갔다. 그렇게 낳은 아이가 대전전근자(오호타타네코)다. 

 대물주신(大物主大)을 중심으로 좀 더 요약을 해보자.
1. 훌륭한 외모 
2. 뱀?(지렁이)
2-1. 밤에는 사람, 낮에는 뱀?
3. 예쁜 여자(원룸여인)를 탐함.
4. 몰래(자신을 숨기고) 여자를 취함.
5. 미와산(美和山=三輪山)의 主神(주신)
 
 앞에서 살펴본 <일본서기>의 ‘젓가락공주’ 스토리를 기억해보자. 
1. 작고 예쁜 
2. 뱀
2-1. 밤에는 사람, 낮에는 뱀
3. 여자(젓가락공주)
4. 신분(본 모습)을 속임 
5. 미와산(御諸山=三輪山)의 主神(주신)

 이야기 구성이 비슷하다. 젓가락공주와 활옥의(活玉依, 이쿠타마요리)는 동일 인물인가? 만약 동일인물이라면 대전전근자는 젓가락공주 아들인데, 왜 신하들이 찾아야만 했을까?

 그리고 족보가 좀 꼬인다. <일본서기>의 ‘젓가락공주’(왜적적희명)는 효령천황의 딸이다. 그런데 활옥의는 도진이(陶津耳, 스에츠미미, スエツミミ)의 딸이라고 나온다.(<일본서기>숭신기7년) 두 여인의 아버지가 다르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두 이야기를 같은 이야기로 보는 시각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보는 시각이 공존한다.  

 대물주신(大物主大)의 난봉꾼·호색한 기질을 다룬 이야기로 범행수법은 비슷하지만 (피해자가) 각각 다른 이야기로 보는 쪽은 대물주신의 여성 편력을 말해준다고 본다. 실제로 대물주신을 모시는 신사에 남성성기를 닮은 바위를 모시고, 금줄을 둘러놓은 곳이 있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기도를 한다. 

같은 이야기로 보는 사람들은 등장하는 여인의 이름이 다르지만, 각색만 다를 뿐 대물주신의 족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므로 같은 이야기라고 본다. 그래서 다른 이름의 여인들을 같은 인물이라고 보고, 다르게 등장하는 이름은 관직(직업), 신분을 알려주는 키워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젓가락공주1~3'의 이야기는 같은 이야기라 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다중성을 지닌 이야기다. 

 각 이야기에 복선이 최소한 3개 이상 깔려있어서, 어떤 부분은 같은 이야기가 맞고, 어떤 부분은 다른 이야기다. 즉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 알리고 싶은 이야기 포인트는 다르지만, 남자주인공인 같기 때문에 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주인공은 같지만, 여주인공의 시각에서 보면 다른 이야기로 전개될 수있는 그런 이야기다. 함께 관찰해보자. 주의깊게 살펴 보면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1. 지금 다루는 것이 일본의 관청에서 펴낸 관찬(官撰) 史書다.
2. 관찬 사서라면 '공인' 역사책이다.
3. 국정교과서는 누구나 이해 할 수 있게 써야 한다.
4. 사람들이 알아보기 힘들게 썼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4가지는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세 이야기 모두가 주인공이 여자, 혹은 여자의 자식인 것처럼 나오지만 그것은 다테마에(겉마음)다. 진짜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 혼네(속마음)는 대물주신(大物主大)이다. 고대사는 남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와 연관된 대물주신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 항목에서 다룬다.

다음은 대물주신이 여인을 겁탈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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