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총 게시물 3,730건, 최근 0 건
   
[인문사회과학] 서해맹산
글쓴이 :  팔할이바람                   날짜 : 2019-08-09 (금) 16:15 조회 : 501 추천 : 8 비추천 : 0
팔할이바람 기자 (팔기자)
기자생활 : 3,071일째
뽕수치 : 847,951뽕 / 레벨 : 84렙
트위터 :
페이스북 :


한자 구, "서해맹산(誓海盟山)을 한국언론들에서 해석하길,

이순신 장군이 남긴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바다에 맹서하니 어룡이 꿈틀대고, 산에 다짐하자 초목이 알아듣네)...라고 한다. 

조금은 추상적이지 않나? 
.....


단상 하나:
하고 많은 표현중에, 하필 "바다에 서약하고, 산에 맹세한다"라고 하나? 반대로, 산에 서약하고, 바다에 맹세하면 안되나? 또한 하늘, 바람, 등이 아니고, 왜 "바다"와 "산"인가? "서해맹산"의 기원.원류는 무엇인가?

중국대륙, 13세기, 원나라에 왕실보(王实甫)라는 극작가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청춘남녀 사랑 이야기를 아주 극적으로, 또한 반봉건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잘 그려냈는데 그의 작품이 들어가 있는 "사괴옥(四块玉)"이라는 중국고전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청춘남녀 사랑 이야기중,
남자: 양산백 (梁山伯)
여자: 축영대 (祝英台)
“我则怕梁山伯不恋我这祝英台。他若是背义忘恩寻罪责,我将这盟山誓海说的明白(나는 양산백이 나 축영대를 사랑하지 않을까봐 두렵다, 그가 만약 의를 저버리며 은혜를 잊는 죄를 짓는다면, 나는 맹산서해한 것을 분명히 말하겠다).....라고 나온다.

사랑소설이 대개 그러하듯, 이 둘의 사랑은 현실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으나 소설의 결말을 보면, 양산백의 무덤앞에서 축영대가 서글피 우니, 하늘이 감동하여 양산백의 무덤이 열려리자, 그속으로 처자 축영대가 들어가니 무덤이 닫혔다고 한다.

즉, 원나라 소설에 등장하는 "맹산서해"는 죽음을 각오하는 "사랑의 굳센 언약"을 말한다. 저 소설이 13세기에 나오고, 이순신 장군님은 16세기 분이니 아마도 장군님이 원나라 소설작품을 차용하시지 않았나 생각된다.

원나라 소설,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는 웬만한 중국통이라믄 다 아는 것이나, 그 소설속에 "맹산서해"라는 말이 나온 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지 않나싶네.

단상둘:
그렇다면,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후보, 조국씨가 "맹산서해"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던데, 조국씨는 이순신 장군인가 축영대인가? 내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결심이나 결의보다는, 죽음을 각오한 사랑의 축영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도 든다. 주군에 대한 사랑의 굳센 언약?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의 굳센 언약?

p.s.
재미있는 것은, 소설속 처자 축영대는 원래 하북성(河北省) 무현현감의 아들과 정혼한 사이였다. 조국씨가 원래 노빠계이듯. 무현과는 못이루어졌으나, 재인과는 꼭 이루어지길. 이게 뭔 운명인가?


끝.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 1002-884-004842>
글쓴이 :  팔할이바람                   날짜 : 2019-08-09 (금) 16:15 조회 : 501 추천 : 8 비추천 : 0

 
 
[1/5]   아더 2019-08-10 (토) 00:06
오늘 내가 뭘 보다가  ccr5 델타32 유전자에 대한 글을 봤는데...

이 유전자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서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두만...유럽 인구의 10% 정도 가지고 있다고..

근데...7000년 전 청동기 시대의 유럽인 10%도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고하네..

근데..대체 7000년 전의 유럽 사람들이 그걸 10%가 그걸 가지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아냐는 말이지....

하루 죙일 고민했단 말이지...

저녁에 디어뉴스 들어와서 팔할형 글을 보다...다시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네..

팔할형아는 대체 어케 서해맹산에 대해서 잘 아냔 말이지..

축영대의 아비가 무현현감이라는 것 까지 말이야..
 
 
[2/5]   만각 2019-08-10 (토) 01:47
팔할의 글질은 분야에 한계가 없이 종횡무진...참으로 보배로다!
 
 
[3/5]   박봉추 2019-08-10 (토) 10:38
아조 오랜, 9년만에 인니 스마랑 휴가,

라떼 한 잔하며
바케트에 버터를 발라 먹으며
해밍웨이 시늉을 하는데...

팔할이 이제 문돌이들이 뼈바르는 장엄을 보다.

전설에, 먹방 전문가들이 모여 자랑질하는 중,

한 놈이
내, 소싯적 암소 발골하는데 말야
소꼬리 쪽에 붙은 힘줄을 드러내서리...

하니,
다들 입을 다물어 싸늘해졌다는 전설이 떠올른 것,

우리 조국이 검찰과 왜구 적폐를 발골해서
각 뜨고, 회쳐낼 기세를
서해맹산을 건져 내어 제압했구나!

마침, 접시에 남은 소기름 버터같은 뽕을 드린다.
 
 
[4/5]   팔할이바람 2019-08-10 (토) 15:22
영감덜, 사랑야그 나오니까 난리난네.....


 
 
[5/5]   꿀먹는부엉이 2019-08-21 (수) 12:37
지가 잘 부르는 씨팝 중에 맹산서해에 대한 내용의 가사가 들어가는 곡이 있어요

거기서는 海誓山盟으로 표현하는데 같은 의미 '바다에 서약하고 산을 두고 맹세하다'

鄭曉填 - 為你 (노래가 괜츰함)
https://youtu.be/VCyjymdh71Y
   

총 게시물 3,730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문예, 과학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27430 2013
09-17
 노무현 대통령님의 글쓰기 지침 [22]  팔할이바람 30 58718 2014
01-15
3730 2019년도 노벨 의학상의 의미 [8]  팔할이바람 3 242 10-15
3729 한나 아렌트, 봉추에게 청혼? [2]  박봉추 2 178 10-10
3728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박봉추 2 171 10-09
3727 일본회의의 정체  땡크조종수 3 140 10-08
3726  조국강좌 [8]  술기 5 356 09-22
3725 항암제들의 오류 [4]  팔할이바람 5 351 09-15
3724 인공 뇌 배양 [4]  팔할이바람 2 401 09-01
3723  언어(소통)의 한계 [2]  지여 2 318 08-28
3722 옥수수의 진실 [2]  팔할이바람 4 403 08-27
3721  중국서 줄기세포 시술 중 사망 [3]  팔할이바람 6 387 08-12
3720  서해맹산 [5]  팔할이바람 8 502 08-09
3719 관(觀) - 관점/관객/가치관 [2]  지여 3 369 08-06
3718 Acetobacte 균(초산균) 이 이상타.! [3]  빨강해바라기 2 373 08-01
3717 구연산 [1]  팔할이바람 5 405 07-11
3716 중국의 얇팍한 문화 [5]  팔할이바람 4 582 06-27
3715 결혼이란? [3]  팔할이바람 3 512 06-22
3714  참여 그리고 2.0 [4]  지여 5 499 06-19
3713 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3]  빨강해바라기 4 434 06-17
3712 연구: 일본인의 조상은 한국인 [9]  팔할이바람 2 655 05-19
3711 사랑 [1]  지여 2 470 05-10
3710 속편: 세포 치료제는 사기다 [3]  팔할이바람 5 549 05-03
3709 세포 치료제는 사기다 [6]  팔할이바람 3 751 05-01
3708  동전을 잃어 버린 분노 [2]  박봉추 2 750 04-13
3707 담배와 문명 -'이언 게이틀리' [8]  지여 5 765 03-30
3706 이과가 묻고 문과가 답하다. [5]  빨강해바라기 3 651 03-04
3705 팔할 교수님 알려 주세요. [4]  빨강해바라기 2 790 02-26
3704 애오라지 [2]  팔할이바람 3 775 02-25
3703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4]  지여 4 768 02-24
3702 붓 가는대로- "수필도 시도 아닌," [1]  지여 2 669 02-11
3701 띵하오 [1]  팔할이바람 5 752 02-08
3700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11)종결편 [2]  만각 3 879 01-28
3699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10) [2]  만각 3 764 01-28
3698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9) [3]  만각 5 748 01-18
3697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8) [2]  만각 5 782 01-18
3696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7) [2]  만각 5 815 01-18
3695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6) [1]  만각 6 746 01-15
3694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5) [3]  만각 6 829 01-15
3693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4) [6]  만각 6 909 01-14
3692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3) [4]  만각 7 852 01-14
3691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2) [4]  만각 7 847 01-14
3690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1) [7]  만각 7 1042 01-11
3689  또라이 만각의 인생극장 연재에 즈음하여... [5]  만각 5 896 01-10
3688 신 방화소재 [5]  팔할이바람 3 877 2018
12-28
3687 엘론 머스크의 도전 [2]  팔할이바람 2 780 2018
12-22
3686 머큐리 - 관점 [2]  지여 4 832 2018
12-20
3685 수학- 부르바키와 방탄소년단 [3]  지여 6 884 2018
12-16
3684 오래전에 일본에 간 한반도인 [4]  팔할이바람 6 960 2018
11-30
3683  유전자도 양보다 질 [17]  팔할이바람 3 1058 2018
11-30
3682  양성의 뇌회로 [4]  팔할이바람 3 964 2018
11-11
3681 성(sex)에 대하여 [6]  팔할이바람 4 1011 2018
11-10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조국백서는 역사기록으로 남겨…
 손금주
 홍콩 시위를 바라보는 두마음
 일왕이 즉위하건 말건 2
 추곡수매가
 친미 기득권들아 "왜? 미국처…
 문재인정부 2년 반, 국가신용…
 지소미아
 일왕이 즉위하건 말건
 목을 따면 무죄, 죽이면 유죄
 노무현 again ! - 출입처제도 …
 무식은 죄가 아니다?
 아침안개
 이철희
 독일, 올해 성장률 0.5% 전망 …
 김어준이 공익신고자를 궁지로…
 (부동산)서울 아파트, 매물 품…
 독감 예방주사
 조국 - fact fair tolerance(…
 노영민
<사진영상>
도서관 ▼
세계사 ▼
한국사 ▼
미술 ▼
철학 ▼
문학 ▼
인문사회과학 ▼
자연응용과학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