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총 게시물 3,780건, 최근 0 건
   
[미술] 동전을 잃어 버린 분노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4-13 (토) 13:02 조회 : 1316 추천 : 2 비추천 : 0
박봉추 기자 (박기자)
기자생활 : 3,372일째
뽕수치 : 22,080뽕 / 레벨 : 2렙
트위터 :
페이스북 :


짤은 네델란드 화가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1617 - 1681)가 그린 연주회이다. 등을 보인 여자 목덜미가 예술이다. 목덜미에서 귓볼 위로 틀어 말아 올린 머리부터 첼로 대가리 새김 무늬와 등 뒤에서 앞섶까지 드리운 담비 목도리깃과 태가 같다. 여기까진 좋았따. 

그 아래 벨벳 몸피는 지나치게 가는데 팔뚝은 남자 못지 않고, 피아노 너머 여자는 밀랍인형처럼 창백한 수녀, 마치 아들을 잃고 내 던져진 마리아처럼 처박아 부조화가 극에 다닫는다. 

부조화, 봉추는 요즈음 쾰른음학대학에서 출간한 <음악에 관한 100가지 질문>을 화장실에 놓아 두고 똥을 누며 보다말다 부조화의 극한에 도착했다. 

똥누다 보는 책 245쪽에 <동전을 잃어 버린 분노>가 눈에 들어와 검색해 보았다. 5분 남짓 짧은 피아노 곡, 헝가리풍 론도 카프리치오 작품번호 129 이다. 빗방울이 양철지붕을 두둘기듯 연주된다. 

베토벤 사후,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가 악보정리 중 적어 놓은 메모 때문에 그리 불린단다. 쉰들러가 동전을 잃어 속이 많이 상했나 보다. Rage Over A Lost Penny! 

동전 하나가 뭐길래 묻겠지만 중세 베네치아가 만들어 1차대전까지 쓰인 더캇, 네델란드 플로린, 잉글랜드 파운드, 푸거 가문의 탈러 금화는 대략 1온스=1량, 현 금시세로도 200만원이 넘는다. 

더우기 화폐 공급이 어렵던 근대 초기를 보면 페니 동전이라 해서 값어치가 적은 게 아니었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부르크 95조 반박문이 초래한 파문 사태를 피해, 독일 제후 후원 아래 대학교수할 때 받은 연봉이 금화 더캇 여덟 냥이었따. 수녀 출신 마누라 카타리나가 하숙을 쳐 형편이 낫기는 했으되 짜도 연봉 2천만원은 되야 교수 치레를 했을 터, 더캇 금화 하나는 25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베토벤이 여러 제후 궁정에 소속되어 프란츠 같은 귀족에게 헌정했지만 음악가 월급이 많지는 않았다 들었다. 그 비서라니 더 돈이 궁했을 안톤 쉰들러, 잃어 버린 동전이 Penny 이므로 1/100, 현재가치로 2만5천원, 보통 5페니 10페니 동전이 쓰이니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가늠해도 셈평이 맞을 거 같다. 

궁정에서 일하는 하녀 애인과 초콜릿 주전자까지 곁들인 애정 정찬에 쓰일 돈을 잃은 거가 되겠다. 애인과 밀회 비용, 꿍친 돈을 잃었으니 어찌 아니 조바심 날손가? 화가 몸뚱아리로 뻗쳐 담마진 두드러기로 돋아날 수도 있었겠다.

여차저차해서 곡명을 바꾼다. 목선이 예술인 여자가 두드러기 때문에 간지러워 연주를 빨리 끝내 버릴려고 바삐 두둘기는 피아노곡 론도 카프리치오, 이름하여 <나베풍 담마진 돋는 분노>다. 

이렇듯 구차하고 어렵사리 또한 억지춘향 이상 부조화스레 담마진을 이야기에 끌어 들인 이유는, 병역을 면탈하고도 국민 세금에서 나온 은전과 금전으로 법을 농락한 황교알에게 분노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다. 우리 세금에서 지급된 서푼짜리 동전 한닢이라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돌격 앞으로. 

피아노맨은 건반 망치를 치켜서, 첼로 주자는 활을 당겨, 목관악기 바순 주자는 미아리에서 북괴군 탱크에 맞서던 바쥬카포병 심정으로, 심플은 하모니카로 도레미 독침이라도 날려라. 순수는 카메라 샷샷을 미사일로 쏘아 올려라! 아짐들과 소녀들은 합창으로, 영감 땡감들은 목울때 떼창으로!그러고 에 또, 박근혜가 황교알을 문자로 해임 시켰듯이 SNS로 일격! 진격! 앞으로~~

이상, 머릿니 서캐, 빈대, 담마진, 나베자위당 척결 운동본부장 봉추 알!

동영상은 예프게니 키신, 브카레스트에서 연주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 1002-884-004842>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4-13 (토) 13:02 조회 : 1316 추천 : 2 비추천 : 0

 
 
[1/2]   빨강해바라기 2019-04-15 (월) 08:32
눈과 맘이 호강하는 글이다.
 
 
[2/2]   박봉추 2019-04-15 (월) 09:43
빨강해바라기/

참 부조화한 잡글이다.

화장실에서 똥누다 본 음악책이 발단이었다.
그리곤 담마진 척결 본부장 어찌고 취임 기념으로
급 써 제꼈는데...

이거이 앞뒤도 맞지 않고 엉겨버려 지워버릴까 했다.

억지춘향 이상 부조화스럽게
담마진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이유 또한 부조리 때문이다.

봉추 생각에 그래도 좀 쓴 글은
아래 <청와대에서 불리워야 할 노래> 인데,
여기에도 똥 얘기가 댓글에 나온다.

http://dearnews.net/bbs/board.php?bo_table=B02&wr_id=36154&sca=&sfl=mb_id%2C1&stx=paxpark
   

총 게시물 3,780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문예, 과학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28083 2013
09-17
 노무현 대통령님의 글쓰기 지침 [22]  팔할이바람 30 59785 2014
01-15
3780  항체 치료제 동물실험 성공 [3]  팔할이바람 6 183 06-03
3779 세계 제약사가 백신에 매달리는 이유 [4]  팔할이바람 3 220 05-18
3778  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무상공급 발표 [3]  팔할이바람 3 208 05-18
3777  아베 간 [4]  팔할이바람 5 213 05-11
3776  의료용 면봉 [4]  팔할이바람 5 324 04-24
3775  한국만 살아 남을 거라는 증거 [6]  팔할이바람 5 456 04-21
3774  코로나 항체후보군 압축 [14]  팔할이바람 7 495 04-14
3773  별 헤는 밤 [5]  지여 4 296 04-08
3772 수염 난 심장, 땡크에게... [4]  박봉추 4 348 04-08
3771  코로나: 구충제 효과 [3]  팔할이바람 3 325 04-07
3770 수학적 기법을 사용한 코로나 예측 [4]  팔할이바람 4 407 04-02
3769 작가 유시민과 독자 노무현 [6]  지여 5 342 03-27
3768 코로나: 클로로퀸에 대하여 [5]  팔할이바람 5 406 03-20
3767 시인 강은교에게 바치는 오뎅국물 [2]  박봉추 3 345 03-18
3766 책소개: 반일한국이라는 환상 [3]  팔할이바람 4 413 03-09
3765  심상정에게: 갚으까? [9]  박봉추 4 519 03-04
3764  음악가 [10]  박봉추 5 470 03-02
3763 시인 [1]  박봉추 2 348 03-01
3762 [4]  박봉추 3 348 02-29
3761 뜬금영어: Hope vs. Wish [5]  팔할이바람 3 402 02-28
3760 노암촘스키의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1]  지여 4 369 02-25
3759 빵즈의 어원 [2]  팔할이바람 3 464 02-24
3758 줄기세포 일본학계의 조급증 [7]  팔할이바람 5 440 02-20
3757 한국형 정지궤도 위성성공 의미 [4]  팔할이바람 6 494 02-19
3756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6-부록(5단異說2… [11]  길벗 2 421 02-05
3755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5-부록(5단異說)  길벗 2 249 02-05
3754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4-야먀토  길벗 2 231 02-04
3753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완료 [3]  팔할이바람 7 450 02-04
3752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3-엑셀파일下 [1]  길벗 3 354 02-03
3751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2-엑셀파일上  길벗 2 288 02-03
3750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1-부록(4단異說) [3]  길벗 1 329 02-02
3749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10-부록(10단해설…  길벗 2 265 01-31
3748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9)부록(4단해설) [3]  길벗 2 382 01-30
3747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8) ★신대기(하) [3]  길벗 1 395 01-30
3746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7) ★신대기(상) [4]  길벗 1 444 01-30
3745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6) 시마네현과 … [11]  길벗 4 462 01-28
3744  펌)) 우한 폐렴의 정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 바이… [1]  술기 6 401 01-27
3743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5) 시마네현과 … [2]  길벗 3 423 01-24
3742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4) 시마네현과 … [1]  길벗 3 373 01-24
3741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 3) 시마네현과 … [6]  길벗 4 439 01-23
3740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 2) 응신천황 [1]  길벗 4 421 01-23
3739 신사따라 일본여행 제작기製作記( 1) 엑셀파일 날… [1]  길벗 4 412 01-23
3738  실패 - 손실인가? 자산인가? [2]  지여 3 451 01-17
3737 섹스, 평화 그리고 종교 [2]  지여 2 445 01-14
3736 [6]  지여 5 556 2019
12-29
3735 star(별) 이야기 [2]  지여 2 489 2019
12-22
3734 요즘책의 긴제목들  지여 2 387 2019
12-20
3733  아편(opium) - 양귀비(poppy) [4]  지여 3 558 2019
12-17
3732  오키나와 제주도 한반도 [3]  지여 3 532 2019
12-09
3731 2019년도 노벨 의학상의 의미 [8]  팔할이바람 4 935 2019
10-15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이번엔 열무 김치
 김여정
 동네 개솔린값이 오르고 있다
 잔혹한 기독교 = 명박 지지세…
 Roof Korean...
 두자릿수 보복한다고?
 10대 수출대국 3월 수출액 모…
 자본없는 자본주의, 경쟁없는 …
 김종인의 필살기!
 항체 치료제 동물실험 성공
 이해찬의 꿈은 어디까지인가?
 중국이 불편해한다?
 서로 다른 두 뉴스
 내꺼, 니꺼, 우리꺼
 공과 공, 그리고 공
 국회의장과 부의장
 길벗에게, 봄이 다 가고 있다.
 펙터 엑스
 오지게 비가 내리던 날
 30년
<사진영상>
도서관 ▼
세계사 ▼
한국사 ▼
미술 ▼
철학 ▼
문학 ▼
인문사회과학 ▼
자연응용과학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