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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동전을 잃어 버린 분노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4-13 (토) 13:02 조회 : 767 추천 : 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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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네델란드 화가 헤라르트 테르 보르흐(1617 - 1681)가 그린 연주회이다. 등을 보인 여자 목덜미가 예술이다. 목덜미에서 귓볼 위로 틀어 말아 올린 머리부터 첼로 대가리 새김 무늬와 등 뒤에서 앞섶까지 드리운 담비 목도리깃과 태가 같다. 여기까진 좋았따. 

그 아래 벨벳 몸피는 지나치게 가는데 팔뚝은 남자 못지 않고, 피아노 너머 여자는 밀랍인형처럼 창백한 수녀, 마치 아들을 잃고 내 던져진 마리아처럼 처박아 부조화가 극에 다닫는다. 

부조화, 봉추는 요즈음 쾰른음학대학에서 출간한 <음악에 관한 100가지 질문>을 화장실에 놓아 두고 똥을 누며 보다말다 부조화의 극한에 도착했다. 

똥누다 보는 책 245쪽에 <동전을 잃어 버린 분노>가 눈에 들어와 검색해 보았다. 5분 남짓 짧은 피아노 곡, 헝가리풍 론도 카프리치오 작품번호 129 이다. 빗방울이 양철지붕을 두둘기듯 연주된다. 

베토벤 사후,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가 악보정리 중 적어 놓은 메모 때문에 그리 불린단다. 쉰들러가 동전을 잃어 속이 많이 상했나 보다. Rage Over A Lost Penny! 

동전 하나가 뭐길래 묻겠지만 중세 베네치아가 만들어 1차대전까지 쓰인 더캇, 네델란드 플로린, 잉글랜드 파운드, 푸거 가문의 탈러 금화는 대략 1온스=1량, 현 금시세로도 200만원이 넘는다. 

더우기 화폐 공급이 어렵던 근대 초기를 보면 페니 동전이라 해서 값어치가 적은 게 아니었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부르크 95조 반박문이 초래한 파문 사태를 피해, 독일 제후 후원 아래 대학교수할 때 받은 연봉이 금화 더캇 여덟 냥이었따. 수녀 출신 마누라 카타리나가 하숙을 쳐 형편이 낫기는 했으되 짜도 연봉 2천만원은 되야 교수 치레를 했을 터, 더캇 금화 하나는 25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베토벤이 여러 제후 궁정에 소속되어 프란츠 같은 귀족에게 헌정했지만 음악가 월급이 많지는 않았다 들었다. 그 비서라니 더 돈이 궁했을 안톤 쉰들러, 잃어 버린 동전이 Penny 이므로 1/100, 현재가치로 2만5천원, 보통 5페니 10페니 동전이 쓰이니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가늠해도 셈평이 맞을 거 같다. 

궁정에서 일하는 하녀 애인과 초콜릿 주전자까지 곁들인 애정 정찬에 쓰일 돈을 잃은 거가 되겠다. 애인과 밀회 비용, 꿍친 돈을 잃었으니 어찌 아니 조바심 날손가? 화가 몸뚱아리로 뻗쳐 담마진 두드러기로 돋아날 수도 있었겠다.

여차저차해서 곡명을 바꾼다. 목선이 예술인 여자가 두드러기 때문에 간지러워 연주를 빨리 끝내 버릴려고 바삐 두둘기는 피아노곡 론도 카프리치오, 이름하여 <나베풍 담마진 돋는 분노>다. 

이렇듯 구차하고 어렵사리 또한 억지춘향 이상 부조화스레 담마진을 이야기에 끌어 들인 이유는, 병역을 면탈하고도 국민 세금에서 나온 은전과 금전으로 법을 농락한 황교알에게 분노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다. 우리 세금에서 지급된 서푼짜리 동전 한닢이라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돌격 앞으로. 

피아노맨은 건반 망치를 치켜서, 첼로 주자는 활을 당겨, 목관악기 바순 주자는 미아리에서 북괴군 탱크에 맞서던 바쥬카포병 심정으로, 심플은 하모니카로 도레미 독침이라도 날려라. 순수는 카메라 샷샷을 미사일로 쏘아 올려라! 아짐들과 소녀들은 합창으로, 영감 땡감들은 목울때 떼창으로!그러고 에 또, 박근혜가 황교알을 문자로 해임 시켰듯이 SNS로 일격! 진격! 앞으로~~

이상, 머릿니 서캐, 빈대, 담마진, 나베자위당 척결 운동본부장 봉추 알!

동영상은 예프게니 키신, 브카레스트에서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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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4-13 (토) 13:02 조회 : 767 추천 : 2 비추천 : 0

 
 
[1/2]   빨강해바라기 2019-04-15 (월) 08:32
눈과 맘이 호강하는 글이다.
 
 
[2/2]   박봉추 2019-04-15 (월) 09:43
빨강해바라기/

참 부조화한 잡글이다.

화장실에서 똥누다 본 음악책이 발단이었다.
그리곤 담마진 척결 본부장 어찌고 취임 기념으로
급 써 제꼈는데...

이거이 앞뒤도 맞지 않고 엉겨버려 지워버릴까 했다.

억지춘향 이상 부조화스럽게
담마진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린
이유 또한 부조리 때문이다.

봉추 생각에 그래도 좀 쓴 글은
아래 <청와대에서 불리워야 할 노래> 인데,
여기에도 똥 얘기가 댓글에 나온다.

http://dearnews.net/bbs/board.php?bo_table=B02&wr_id=36154&sca=&sfl=mb_id%2C1&stx=pax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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