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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글쓴이 :  꿀먹는부엉이                   날짜 : 2017-01-19 (목) 23:09 조회 : 2887 추천 : 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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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현성의 술한잔 (정호승 시)이 생각나서 유툽 검색을 했더니 나태주시인의 시를 가지고 곡을 붙인 곡이 함께 있길래 아침 겸둥이 델다 줄 때 들려줄까 하고 다운 받아서 들려줬더니 시는 좋은데 노래가 왜 저러냐고...  (그래 니가 이 감성을 어찌 알것이여)라고 속엣말만 하고서 술한잔은 덤으로 틀어줬더니 '칫 늘 엄마가 말하는 불평불만인 시네 시도 저렇게 대놓고 불평인데 내가 하면 난리믄서...'라면서 별로야 별로 짜증나라고...  ㅋㅋ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잊어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우리는 잠시 세상에
머물다 가는 사람들
네가 보고 있는 것은
나의 흰구름
내가 보고 있는 것은
너의 흰구름

누군가 개구쟁이 화가가 있어
우리를 붓으로 말끔히 지운 뒤
엉뚱한 곳에 다시 말끔히 그려 넣어 줄 수는
없는 일일까?

떠나야 할 사람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잊어야 할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한 나를 내가 안다는 것은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보고 싶다,
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내 앞에 나타나고
어둠 속에 촛불 켜지듯
너는 내 앞에 나와서 웃고
 
보고 싶었다,
너를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너는 나무 아래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지나는 길목에서
풀잎되어 햇빛되어 나를 기다린다.

 


김현성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김현성은 노찾사 멤버였기도 했고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연작으로 윤동주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한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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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꿀먹는부엉이                   날짜 : 2017-01-19 (목) 23:09 조회 : 2887 추천 : 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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