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놈이 수학은 자신 있는데 과학이 싫단다. 모르니 과학이 싫고 싫으니 의욕도 떨어지고, 의욕 떨어지니 재미도 없고, 재미 없으니 공부하기 싫고, 공부하기 싫으니 점수 안 나오고... 악순환이다.
학교에서 늦게 오기 때문에(심화반) 학원에 갈 시간도 없고, 따로 과외하는 것도 싫어하니 인터넷 강의 괜찮은 것 있으면 권해보려고 한다.
중2인데 중학교 들어간 이후는 학교 공부만 했다. 인강 하나 들은 적 없고 학원도 안갔고 과외도 해본 적 없다.
우리 부부는 어중간한 사람들이다. 치맛바람, 바짓바람 일으킬 줄 모르고, 그렇다고 완전 초연해 방목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당근과 채찍질을 가하고 있지. 애들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강요나 압박은 하지 않지만, 대화와 설득을 통해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중이다. 아직까진 애들이 대체로 잘 따라주는 편이다. 애들이 착하고 똑똑한 편(?)이라 부모의 맘을 잘 헤아려 주는 것 같다. 모든 면에 100% 만족할 순 없지만(TV 드라마와 게임 몰입) 그래도 애들이 고마울 때가 많다.
애가 과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부모로서 도와줘야 하잖아. 봉팔러들의 좋은 의견 듣고 싶다.
운명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뽕이 삭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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