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있는 영어에 관한 글들을 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일단 공감가는 부분부터 얘기하자면 영어를 잘할려면 어휘가 중요하다는데 무척 공감이 간다. 첨맘님도 글을 잘쓰는 방법이라는 유투브 비디오에서 어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휘를 늘리기 위해서는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하고, 독서는 사고의 확장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책읽기가 어휘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개인적으로 의외의 영어단어를 몰라 완전 망신 산적이 한번있다. 유학생 시절에 나가던 교회가 있었는데 청년부 분위기가 남자, 여자 구성비율이 비슷해였는지 몰라도 분위기가 좋았었다. 대부분 영어가 더 편한 한국교포들이었는데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좀 지나서 특유의 붙임성으로 다들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특히 나와 친한 누나가 한명 있었는데, 사건은 교회예배 끝나고 그 누나집에서 청년부 회식을 하면서 터졌다. 누나가 나보고 돈을 주면서 요리를 하기위해 계란과 피망을 사오라고 그러는 것이었다. 주는돈을 받아들고 Kroger에 가서 일단 계란을 먼저 샀다. 문제는 아무리 찾아봐도 피망을 찾을수가 없는 것이었다. 찾다찾다 안되서 거기서 일하는 사람한테 물어봤다. 나: Where can I find Pimang? 그 사람 : What?? 순간 당황했다. 이 사람이 내 발음을 못알아 듣는구나. 이럴때 당황하면 안되... 더 자신감 있게 혀를 더 굴려서 한번 더 물어봤다. 웨월 캔 아이 파인드 피마아아앙? (혀 완전 돌림) 그사람 표정이 더 굳어지면서 완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Never Mind 그러고는 계란만 사들고 집으로 왔다.
내가 늦게와서 누나가 좀 화가 난 모양이었다. "야, 너 계란을 만드니? 왜 이렇게 늦게와?" 나딴에는 미안해서 자초지종을 상세히 다 설명을 해주었다. 내 이야기를 듣고있던 거기에 있던 청년부원들이 갑자기 배를 잡고 한명씩 픽픽 쓰러지면서 웃는것이었다. 누나는 미친듯이 웃고...왜 그런가 알고 봤더니 내가 철썩같이 영어인줄로만 알고있던 피망이 영어가 아니었던 것이다. Sweet Pepper 혹은 Bell Pepper를 찾았어야 되는데 거기서 계속 Pimang 을 찾고 있었으닌 당연히 못찾을 수 밖에...
속으로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소문은 금새 퍼져나갔고, 그 다음부터는 한동안 내 별명이 피망청년이 되어야 했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말이 길었는데 내 말의 요지는 기본이 되는 단어부터 시작해서 어휘를 길러야 한다라는 말이지.. 근데 나만 이런 실수하는 거 아닌거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실수담 서로 공유해요......
실수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할까요.
재작년에아이들 데리고 상해에 갔는데...
멋진 외국인 남자가 저에게 말을 거는거예요.
살짝 긴장했지요.
결론은 저가 맥도날드에서 종이를 놓아두고 오니, 그걸 가져다 준건데...
저가 노 땡큐라했다는???
지금도 울딸이 가끔 놀려요.
Fuck 이란 4-letter words 와 관련하여 영어실럭이 딸려 망신당한적 있음
Shirley 라는 여성 외국인과 나름 친하게 지낸사이인데 대화하다 맘에
안들었나,갑자기 " Shut the fuck up" 하더라 이것은 shut up 의 강조로
the fuck을 넣어 "아가리 닥쳐" 인데 이때는 이걸 모르고 Shit! fuck you
로 듣고 "꼴리니 한번 하자"는 걸로 알고 "No,I'm married" 유부남,ㅎㅎㅎ
삼십여년전 군 제대하고 복학준비하러 도서관에서 공부중에 옆에 앉아서 국어를 공부하는 댑다 키 큰 미국인과 '우리 서로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로 하자'고 합의하게 되어 말을 나누던 중, 'which one do you like best among 5 sports,baseball,basketball---football?'했더니 'what? what?'만 연발. 문법상 틀린게 없는데 왜 못알아들어 미국사람 맞어? 생각하는 중에, 이 친구 드디어 알아들었다 '아항,my favorite sports? basketball'하더라. ㅋㅋㅋ
황구체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뽕이 삭감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