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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스토예프스키를 추억하며. 제3편. 예술지상주의의 시절
글쓴이 :  winterreise                   날짜 : 2011-09-06 (화) 22:42 조회 : 4409 추천 : 16 비추천 : 0
winterreise 기자 (w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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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를 추억하며. 3. 예술지상주의의 시절.: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질풍노도의 삶은 어느 회사에 들어가면서 수면아래로 잠적한다

회사 생활은 너무나도 쉽다.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줄을 서야 하고 요령만 있으면 끝이다.

중간만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눈치나 보면서 살면 만사형통이다.

회사는 그런 사람을 선호한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추억하며. 3. 예술지상주의의 시절.

 

질풍노도의 삶은 어느 회사에 들어가면서 수면아래로 잠적한다

회사 생활은 너무나도 쉽다.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줄을 서야 하고 요령만 있으면 끝이다.

중간만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눈치나 보면서 살면 만사형통이다.

회사는 그런 사람을 선호한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좋다.

 

그러나

그렇게 살긴 싫었다.

 

돈을 벌게 되면서 음악을 있어 좋았다.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재즈와 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유한다.

오디오도 하나 장만하고.

새로 입사한 기념으로 통근 버스에서 제일 먼저 한일이 죄와벌 읽기였다.

그리고, 로망 롤랑.

크리스토프.

남들은 신입이라고 버스에서 영어다 일본어다 난린데.

 

대학생활과 로망 롤랑.

도스토예프스키 이후에 만나게 되는 로망 롤랑은 인생을 화려하게 놓는 십자수와 같았다.

거칠기만 도스토예프스키에 프랑스산 와인과도 같은

로망 롤랑의 크리스토프는 나를 명품(?) 로맨시스트로 만들어준다.

! 크리스토프.

나의 사랑 그라치아!

라스꼴리니꼬프와는 아주 다른 예술가 크리스토프.

희생과 사랑 그리고 영혼이 맑은 남자.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신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해서 배웠다면

로망 롤랑에게는 인생과 예술

그리고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배운다.

로망 롤랑이 없었다면 나의 인생은 아마도 무미건조 했을 것이다.

특히 그를 통해서 갖게 음악사랑은

나의 인생에서 없는 최고의 가치가 된다.

 

윌리암 서머셋 모음의 달과 6펜스와 인간의 굴레 등을 통하여

예술과 인생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갖게 된다.

20세기의 지성.

프랑스의 양심.

인류와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갈구한 프랑스인 로망 롤랑은

문인으로서 보기 드문 예수 같은 존재이다.

 

베토벤을 존경해서 전기까지 썼던 로망 롤랑.

크리스토프는 실제로 베토벤의 인생에서 많은 모티브를 발견하고 차용한다.

고갱을 통해서 달과 6펜스가 나왔듯이.

유럽인들에게서 부러운 하나.

동시대인에 대한 전기를 너무나도 진진하게 사명감과 애정을 갖고 서술한다.

그리고 전기는 대부분 상대방의 업적을 빛나게 한다.

크리스토프는 클래식에 대해서 문외한이던

나에게 막연하게 음악을 동경하고 관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나를

예술 지상주의자로 만든다.

 

예술지상주의: 예술 자체를 최고의 목적으로 하는 태도.

                          19세기 유럽 문학에서 나타난 사상.

                          정치·종교·과학 따위를 예술과 분리.

                          오직 예술의 미적 창조만이 최고의 .

 

그리고 음악가들이 얼마나 대단한 천재들인지 나중에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탐험에 들어간다.

물론 독학이다.

그래왔듯이.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말러 라흐마니노프......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와 충실한 바그네리안인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은

20 동안을 들어도 깊이가 끝이 없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이해 했듯이 오지로 남을 것이다.

 

음악은 무엇일까?

마약 일까?

영양제 일까?

언제나 나를 감싸고 있을까?

 

대학시절은 덩치만 커진 2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일상의 모든 관심은 오로지 예술과 스포츠.

육체를 괴롭히는 극한의 스포츠 농구와 독서 그리고 예술.

로망 롤랑의 사상과 톨스토이가 펼친 "예술이란 무엇인가" 통해서

주워들은 풍월로 엄청난 사이비 예술가가 하나 탄생한다.

매일 마시고 예술론을 펼친다.

가끔 진짜 고수를 만나면 엎드려 절했다.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머리로 이해하려 하니 수가 있나?

예술가들은 작품을 인정 받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을 하는가?

그리고 천재성이 없으면 누가 인정하는가?

언제나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이 이루어놓은 작품을 즐기고 산다.

인생의 즐거움이자 삶의 의미이다.

 

중에서도 음악.

그리고 바흐.

음악의 모세 바흐.

바흐의 음악은 무려 163장의 CD 이루어져 있다.

엄청난 분량이다.

바흐의 음악 속에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이 들어 있다.

들어 수록 어이가 없다.

인간 일까? 신의 축복일까?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어스름한 저녁에 듣고 있노라면

천상에서 천사가 내려오는 듯하다.

음악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대단하다.

이것을 소유하고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것이 바흐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추종자의 의무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바그너의 10개의 오페라.

말러의 10개의 교향곡.

들어야 한다.

그래야 하는지 모르지만 하고 있다.

 

음악을 생각하면 윤이상이 떠오른다.

한국의 유일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깊이를 수가 없음을 느낀다.

원래 난해한 현대음악이라서 이해불가 이긴 해도.

아마 한국 예술 사상 최고의 천재일 것이다.

윤이상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무식한 김영삼이가 생각나고.

혐오스러운 김영삼.

어떻게 죽어가는 천재 윤이상의 입국을 막을 있는가?

무슨 권리로.

지가 뭔데.

진정한 민족주의자 윤이상.

그래도 조국에 이런 음악가가 있어서 다행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왔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추억하며" 시작하다 보니

지나간 일들이 자꾸 새롭게 떠오른다.

그리고 마치 어제 이기라도 하듯이 모조리 생각난다.

 

"러시아 인들은 사람만 모이면 온통 신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러시아 정교를 믿는 당시의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평가다.

신앙이 없는 종교는 언제나 인간을 비참하게 만들어 버리지만,

러시아정교를 믿게 되는 러시아도 예외 없다.

권력과 결탁한 러시아정교는 러시아를 결국

공산주의로 만들어버리는 역할에 한다.

농노 해방을 몸소 실천하던 톨스토이나

반정부 활동으로 교수형을 언도 받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공화정을 향한

선구자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동토의 왕국으로 향한다.

세계를 냉전시대로 몰아넣는 공산주의 러시아의 팽창주의.

소련의 탄생.

한반도에도 결정적인 해를 끼치는 공산주의 혁명.

나의 청소년시절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공산당 선언.

박정희가 쳐놓은 멸공방첩과 충효사상의 프레임에서 허우적거리던 청소년시절.

아직도 가스통 할배나 개독교도들은 프레임에서 헐떡거리고 산다.

인간들 졸라 불쌍하다. 

청소년 시절에 강요당한 충효사상의 반발로 유교를 끌고 들어온 이성계를 아주 싫어한다.

온통 구라 용비어천가를 외우면서 싫어진다.

권력찬탈자를 우상화하는 기술은 이때에 전수받은 것인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전두환 우상화를 보면 가관이다.

지금은 철수 했겠지.

 

러시아 음악은 볼품없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

가난한 집에 유일하게 있던 낡은 LP .

음악이 하도 듣고 싶어서 고교 시절에 독학으로 자작 진공관 앰프를 만든다.

이웃집 형님의 도움으로 전자과학책을 보면서.

90% 형님 이지만.

그리고 리어카 고물상에서 스피커 알맹이를 구하고.

소위 말하는 전축이다.

 MONO 지만.

그리고 유일한 LP 수도 없이 듣는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

뒷장의 1812 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1..

그때는 제목의 의미도 솔직히 몰랐다.

LP 어떻게 해서 판자집에 있었을까?

 

그리고 나서 한참을 지난 후에,

성년의 나에게 폭풍처럼 다가온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2,3.

영화 샤인에서 데이빗이 연주하다 혼절하는 바로 .

영혼을 앗아가는 피아노의 선율.

RACH 3.

 

라흐마니노프.

강철 심장과 황금 팔을 지닌 사나이.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를 연상케 하는 마스크.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언제나 지적 영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다.

All by myself. – Eric Carmen

러시아 문학과 음악은 살아있는 보물이다.

인생과 함께 하는.

! 들려온다.

정경화 연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에서 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마 그냥 길다랗게 구성된 재미있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에 등장하는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하다.

아마도 광활하고 척박한 러시아 대륙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만큼 강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나 힘겨운 나로드(인민)들의 삶에 대한 연민이

그들의 문학에서 중요한 모티브였다.

 

가난한 산동네 무허가 판자촌 출신의 나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서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다.

당시에 나는 문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을까?

나의 삶에 어떤 의미였을까?

"남아수독오거서" 라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가르침도 있었지만

가난해서 쥐뿔도 없는 왕자병인 나에게 문학은 누구에게 보여도 뒤지지 않는

나의 신분을 상승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멋진 자부심 이었다.

특히 어려운 도스토예프스키야 말로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장신구였다.

그런 나에게 로망 롤랑은 정말 매력적인 예술품 자체였고.

그것도 순도 높은 정품이다.

 

크리스토프같이 걸인 이었던 나는,

도스토예프스키를 기반으로 로망 롤랑을 알게 되면서

히스클립같은 짝퉁 귀족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모짜르트도 베토벤도 나도 실제로 신분상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염없이,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고 있다.

예술을 갈망하며.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좋다.

 

그러나

그렇게 살긴 싫었다.

 

돈을 벌게 되면서 음악을 있어 좋았다.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재즈와 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유한다.

오디오도 하나 장만하고.

새로 입사한 기념으로 통근 버스에서 제일 먼저 한일이 죄와벌 읽기였다.

그리고, 로망 롤랑.

크리스토프.

남들은 신입이라고 버스에서 영어다 일본어다 난린데.

 

대학생활과 로망 롤랑.

도스토예프스키 이후에 만나게 되는 로망 롤랑은 인생을 화려하게 놓는 십자수와 같았다.

거칠기만 도스토예프스키에 프랑스산 와인과도 같은

로망 롤랑의 크리스토프는 나를 명품(?) 로맨시스트로 만들어준다.

! 크리스토프.

나의 사랑 그라치아!

라스꼴리니꼬프와는 아주 다른 예술가 크리스토프.

희생과 사랑 그리고 영혼이 맑은 남자.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신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해서 배웠다면

로망 롤랑에게는 인생과 예술

그리고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배운다.

로망 롤랑이 없었다면 나의 인생은 아마도 무미건조 했을 것이다.

특히 그를 통해서 갖게 음악사랑은

나의 인생에서 없는 최고의 가치가 된다.

 

윌리암 서머셋 모음의 달과 6펜스와 인간의 굴레 등을 통하여

예술과 인생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갖게 된다.

20세기의 지성.

프랑스의 양심.

인류와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갈구한 프랑스인 로망 롤랑은

문인으로서 보기 드문 예수 같은 존재이다.

 

베토벤을 존경해서 전기까지 썼던 로망 롤랑.

크리스토프는 실제로 베토벤의 인생에서 많은 모티브를 발견하고 차용한다.

고갱을 통해서 달과 6펜스가 나왔듯이.

유럽인들에게서 부러운 하나.

동시대인에 대한 전기를 너무나도 진진하게 사명감과 애정을 갖고 서술한다.

그리고 전기는 대부분 상대방의 업적을 빛나게 한다.

크리스토프는 클래식에 대해서 문외한이던

나에게 막연하게 음악을 동경하고 관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나를

예술 지상주의자로 만든다.

 

예술지상주의: 예술 자체를 최고의 목적으로 하는 태도.

                          19세기 유럽 문학에서 나타난 사상.

                          정치·종교·과학 따위를 예술과 분리.

                          오직 예술의 미적 창조만이 최고의 .

 

그리고 음악가들이 얼마나 대단한 천재들인지 나중에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탐험에 들어간다.

물론 독학이다.

그래왔듯이.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말러 라흐마니노프......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와 충실한 바그네리안인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은

20 동안을 들어도 깊이가 끝이 없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이해 했듯이 오지로 남을 것이다.

 

음악은 무엇일까?

마약 일까?

영양제 일까?

언제나 나를 감싸고 있을까?

 

대학시절은 덩치만 커진 2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일상의 모든 관심은 오로지 예술과 스포츠.

육체를 괴롭히는 극한의 스포츠 농구와 독서 그리고 예술.

로망 롤랑의 사상과 톨스토이가 펼친 "예술이란 무엇인가" 통해서

주워들은 풍월로 엄청난 사이비 예술가가 하나 탄생한다.

매일 마시고 예술론을 펼친다.

가끔 진짜 고수를 만나면 엎드려 절했다.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머리로 이해하려 하니 수가 있나?

예술가들은 작품을 인정 받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을 하는가?

그리고 천재성이 없으면 누가 인정하는가?

언제나 수많은 천재 예술가들이 이루어놓은 작품을 즐기고 산다.

인생의 즐거움이자 삶의 의미이다.

 

중에서도 음악.

그리고 바흐.

음악의 모세 바흐.

바흐의 음악은 무려 163장의 CD 이루어져 있다.

엄청난 분량이다.

바흐의 음악 속에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이 들어 있다.

들어 수록 어이가 없다.

인간 일까? 신의 축복일까?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어스름한 저녁에 듣고 있노라면

천상에서 천사가 내려오는 듯하다.

음악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대단하다.

이것을 소유하고 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것이 바흐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추종자의 의무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바그너의 10개의 오페라.

말러의 10개의 교향곡.

들어야 한다.

그래야 하는지 모르지만 하고 있다.

 

음악을 생각하면 윤이상이 떠오른다.

한국의 유일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깊이를 수가 없음을 느낀다.

원래 난해한 현대음악이라서 이해불가 이긴 해도.

아마 한국 예술 사상 최고의 천재일 것이다.

윤이상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무식한 김영삼이가 생각나고.

혐오스러운 김영삼.

어떻게 죽어가는 천재 윤이상의 입국을 막을 있는가?

무슨 권리로.

지가 뭔데.

진정한 민족주의자 윤이상.

그래도 조국에 이런 음악가가 있어서 다행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왔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추억하며" 시작하다 보니

지나간 일들이 자꾸 새롭게 떠오른다.

그리고 마치 어제 이기라도 하듯이 모조리 생각난다.

 

"러시아 인들은 사람만 모이면 온통 신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러시아 정교를 믿는 당시의 러시아 사람들에 대한 평가다.

신앙이 없는 종교는 언제나 인간을 비참하게 만들어 버리지만,

러시아정교를 믿게 되는 러시아도 예외 없다.

권력과 결탁한 러시아정교는 러시아를 결국

공산주의로 만들어버리는 역할에 한다.

농노 해방을 몸소 실천하던 톨스토이나

반정부 활동으로 교수형을 언도 받은 도스토예프스키의 공화정을 향한

선구자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동토의 왕국으로 향한다.

세계를 냉전시대로 몰아넣는 공산주의 러시아의 팽창주의.

소련의 탄생.

한반도에도 결정적인 해를 끼치는 공산주의 혁명.

나의 청소년시절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공산당 선언.

박정희가 쳐놓은 멸공방첩과 충효사상의 프레임에서 허우적거리던 청소년시절.

아직도 가스통 할배나 개독교도들은 프레임에서 헐떡거리고 산다.

인간들 졸라 불쌍하다. 

청소년 시절에 강요당한 충효사상의 반발로 유교를 끌고 들어온 이성계를 아주 싫어한다.

온통 구라 용비어천가를 외우면서 싫어진다.

권력찬탈자를 우상화하는 기술은 이때에 전수받은 것인가?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전두환 우상화를 보면 가관이다.

지금은 철수 했겠지.

 

러시아 음악은 볼품없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1.

가난한 집에 유일하게 있던 낡은 LP .

음악이 하도 듣고 싶어서 고교 시절에 독학으로 자작 진공관 앰프를 만든다.

이웃집 형님의 도움으로 전자과학책을 보면서.

90% 형님 이지만.

그리고 리어카 고물상에서 스피커 알맹이를 구하고.

소위 말하는 전축이다.

 MONO 지만.

그리고 유일한 LP 수도 없이 듣는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

뒷장의 1812 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1..

그때는 제목의 의미도 솔직히 몰랐다.

LP 어떻게 해서 판자집에 있었을까?

 

그리고 나서 한참을 지난 후에,

성년의 나에게 폭풍처럼 다가온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2,3.

영화 샤인에서 데이빗이 연주하다 혼절하는 바로 .

영혼을 앗아가는 피아노의 선율.

RACH 3.

 

라흐마니노프.

강철 심장과 황금 팔을 지닌 사나이.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를 연상케 하는 마스크.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언제나 지적 영감을 제공해주는 원천이다.

All by myself. – Eric Carmen

러시아 문학과 음악은 살아있는 보물이다.

인생과 함께 하는.

! 들려온다.

정경화 연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에서 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마 그냥 길다랗게 구성된 재미있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에 등장하는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하다.

아마도 광활하고 척박한 러시아 대륙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만큼 강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나 힘겨운 나로드(인민)들의 삶에 대한 연민이

그들의 문학에서 중요한 모티브였다.

 

가난한 산동네 무허가 판자촌 출신의 나는

라스꼴리니꼬프에게서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이렇게 말하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거짓을 말하고 싶지 않다.

당시에 나는 문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을까?

나의 삶에 어떤 의미였을까?

"남아수독오거서" 라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가르침도 있었지만

가난해서 쥐뿔도 없는 왕자병인 나에게 문학은 누구에게 보여도 뒤지지 않는

나의 신분을 상승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멋진 자부심 이었다.

특히 어려운 도스토예프스키야 말로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장신구였다.

그런 나에게 로망 롤랑은 정말 매력적인 예술품 자체였고.

그것도 순도 높은 정품이다.

 

크리스토프같이 걸인 이었던 나는,

도스토예프스키를 기반으로 로망 롤랑을 알게 되면서

히스클립같은 짝퉁 귀족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모짜르트도 베토벤도 나도 실제로 신분상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염없이,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고 있다.

예술을 갈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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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winterreise                   날짜 : 2011-09-06 (화) 22:42 조회 : 4409 추천 : 16 비추천 : 0

 
 
[1/4]   느긋한호랑이 2011-09-07 (수) 20:16
음..음악과 문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예술과는 담쌓고 사는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군..
어쨌든 부럽다..

CD 수백장 분량의 클래식 음악파일(주로 flac)을 다운은 받아났는데 거의 듣지 못하고 있다. 아 음악하는 친구에게 복사해주었으니 다운받은 노력의 댓가는 받은 것이지만..
 
 
[2/4]   winterreise 2011-09-07 (수) 21:33

반갑다 느긋한 호랑이.
나도 그렇게 소파에 앉아서 쉬어야 겠다.
이 이야기는
다음번에 마무리 할까해.
이렇게 인생이 가는건가?
아뭏든 왠지 모르게 기쁘고 후련하네.
내 속을 모르는 누구에게 밝힌 다는것이 은근히 즐겁기도하고.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지만 아마도 이런 상태로 계속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3/4]   박봉팔 2011-09-08 (목) 01:12
예전에 까라마초프의 형제들 읽을 때 이름 어려워서 책 첫 장에 이름 적어놓고 되돌려가며 읽었던 기억 난다.
 
 
[4/4]   winterreise 2012-01-01 (일) 20:37
감사합니다. 스크랩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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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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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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