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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골이 많은 봉화산 대통령의 길을 아이들과 걷다.
글쓴이 : 정나                   날짜 : 2011-09-28 (수) 12:46 조회 : 7742 추천 : 24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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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아래 있는 봉하마을, 너무나 친숙하고 자주 내려오는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충청도 남쪽으로는 특히 부산지역에 자주 내려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봉하캠프’에 참가 신청하고 봉화산 숲길 ‘대통령의 길’과 화포천 대통령의 길을 걷기로 하였다. 1박2일 일정의 봉하캠프에 가족단위 참여가 많았는데, 봉하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특권을 고려하면 혼자서 또는 연인끼리 참여해도 좋을 듯하다. 어른들끼리 통성명하고는 짐 풀고 있는데 아이들은 벌써 자기들끼리 바로 친해져서 손잡고 다니고 술래잡기도 한다.


숙소 앞에서 만난 ‘진한 노랑 나비’가 너무 반가왔다. 마치 주인처럼 마중 나온 것 같다. 국화꽃 하나씩 들고 '노무현대통령' 여섯 글자만 새겨진 남방식 고인돌 너럭바위 묘소 앞에서 참배하였다.
(대표이미지 노랑나비사진 출처http://www.flworld.com/19402)

묘소 앞에서 문재인 이사장님께서 방금 전에 묘소에 참배하였던 박원순변호사와의 대담내용을 일부 소개하셨다. 서울시장 후보단일화에서 박변호사의 양보로 큰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하셨다. 말씀은 우리에게 하시지만 마치 노무현대통령님께 보고하시는 듯하였다.



문재인 이사장님을 따라 캠프 참여자 모두가 봉화산 숲길 ‘대통령 길’을 걷기 시작한다.  ‘낮지만 높은 산’ 봉화산, 해발 140여m로 낮지만 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 있어 주변의 아름다운 전망을 모두 볼 수 있어 높은 산이다.

걷는 동안 주영훈 경호실장님께 봉화산을 상징하는 말이 ‘낮지만 높은 산’ 이외에도 ‘골이 많은 산’이란 말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대통령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인데 워낙 골짜기 골짜기가 깊고 넓어서 여러 개 초등학교가 동시에 소풍와도 서로 만날 수 없을 정도 이었다고 한다.

당신께서 어렸을 때 봉화산으로 소풍을 오던 기억이 너무도 즐거워서, 봉화산이 근처 초등학교에서 소풍 장소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산이 되기를 희망하셨다고 한다.



(출처 인터넷 사이트 )



더운 날씨에 숨 고르며 오르는 봉화산은 금방 정상에 다다를 것 같았는데, 사자바위까지는 멀게만 느껴졌다. 새삼스럽게 작은 산으로 만만하게 여겼던 봉화산이 골짜기가 많고 숲이 깊은 명산임을 알 수 있었다.


봉화산 사자바위에 다다르기까지 땀을 많이 흘렸지만, 정상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은 아름다웠다. 문재인 이사장님과 아이들이 반갑게 어울리는 모습에서 역사의 장소에서 주인공들을 보는 듯하다.


봉화산 기슭에서 드러누운 자세의 마애불을 만난다. 마치 숨어있는듯 두 개의 바위틈에 끼여 있어 발견하기가 어렵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말씀으로는 제자리에 바로 서있었다면 문화재급인데, 중장비가 들어오기 힘들어 바로 세우기 힘들다고 한다.




드러누운 자세로 봉화산 기슭에 숨어 있는 봉하 마애불은 아주 옛날 암벽에 새겨진 석불로서 높이 2.45m, 무릎높이 1.7m인 고려시대의 여래좌상이다. 마애불은 위엄 있는 표정의 얼굴이면서도 자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세련된 조화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마애불은 어떤 ‘고통’과 ‘운명’을 표현하는 것 같다. 봉화산 중턱 바위틈에 끼여 옆으로 드러누운 상태로 고통스럽게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있는 것은 마치 역사 앞에 진실하고자 했던 깨어있는 시민이기를 원하셨던 그 분의 고통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밤에는 봉하마을 유기농 논 길 둑에 있는 정자 근처에서 반딧불이(개똥벌레)를 찾아 다녔다. 봉하마을에서는 옛날에는 개똥처럼 흔했던 반딧불이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근처에 많았다. 아이들이 잡은 반딧불이만 십여 마리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봉하들판을 걸어 보고, 식사 후에는 노무현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합포천을 자전거를 타고 한 시간여 달렸다. 다들 싱싱달리는 자전거 놀이에 정신이 없다. 생전의 노무현대통령이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달리시던 바로 그 길이다.



봉하마을 화포천에서 손톱만큼 작은 청개구리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청개구리 삼형제가 나란히 나뭇가지에 걸쳐있는 모습도 신기하고, 바람에 쓰러진 나뭇가지에 새 싹이 피고 새로 나무줄기가 솟아나와 큰 나무로 바로서있는 모습도 경이로웠다.

 

봉하캠프는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대통령의 길은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안전하여 소풍장소로도 좋겠다. 더불어 문재인 이사장님과 사진도 찍고 저서 ‘운명’에 사인도 받고 담소도 나눌 수 있어 귀중한 기회였다. 거의 매달 열리는 봉하캠프에 박봉팔 기자 여러분들도 참여하시면 좋겠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28 13:23:47 바보생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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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나                   날짜 : 2011-09-28 (수) 12:46 조회 : 7742 추천 : 24 비추천 : 0

 
 
[1/2]   내요새힘들다 2011-09-28 (수) 15:10
그럼 24, 25일 갔다왔겠구나,, 토욜 봉하캠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데
묘소서 단체 참배 드릴때 난 바람개비 앞에서 바람맞고 있었다.
문이사장님 선두로 대통령길 들가는거 봤고,,
아 내가 정기자 봤을수도 있겠네,, 얼굴은 모르지만ㅎ
아이들나 어른이나 '봉하캠프'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함^^
 
 
[2/2]   하이에나 2011-09-28 (수) 16:18
아...저 들판에...대통령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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