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무 현
모든 것을 혼자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장에 다니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사법고시도 마친 뒤
그는 항상 수줍어하며 가난한 사람 편이었다
그는 항상 쓸쓸하고 어려운 사람 편이었다
슬픔 있는 곳
아픔 있는 곳에
그가 물속에 잠겨 있다가 솟아나왔다
푸우 물 뿜어대며
그러다가 끝내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항 일대
인권의 등대가 되어
그 등대에는
마치 그가 없는 듯이 무간수 등대가 되었다
힘찬 불빛으로
어디 그뿐이던가
사람들 삐까번쩍 광(光)내는데
그는 혼자 물러서서 그늘이 되었다
헛소리마저 판치는
텐트 밑에서
술기운 따위 없는 초승달이었다
아무래도 그의 진실 때문에
정치를 할 수 없으리라
속으로
속으로 격렬한
진실 때문에
,,,,,,,,,,,,,,,,
고은 시인 '만인보' 중에서
'노 무 현'
1.
나의 이모티콘은
노짱님 돌아가신날 봉하하늘에 떠있던
술기운 따위 없는 (붉은)초승달이다.
그날 붉은 초승달은 상징처럼
시퍼런 비수처럼 상공에 걸려있었다.
고 김근태의장이 돌아가신 날에도 그랬다.
2.
김근태의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좋은 장면만 기억했으면 한다.
김근태 의장 추모문화제를 안내한다.
오늘 저녁 7시, 명동성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드레스 코드 흰색// 사회 :권해효 출연자 안치환 노찾사 꽃다지 장사익 나꼼수..등등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