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빠진 외야 한자리에 이승화 유격수 자리엔 문규현이 아닌 3루수 황재균 그리고 이동에 따른 빈자리 3루수엔 중견수였던 전준우
타격 극대화를 위한 돌려막기이다. 웃긴건 이승화다. 내가 볼땐 그의 타격 매카니즘으론 결코 좋은 타율을 기록할 수 없다. 하나의 일정한 스윙. 공의 구질과 로케이션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는 스윙이다. 과거 3할 경력이 기대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 같은데, 이미 투수들의 구질은 다양하게 진화되었다. 이름값, 과거 경력에 얽매이는 감독은 자격미달이다.
한편, 주전이 빠지면 해당 포지션 백업이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게 공정한 것이다. 3루와 유격수는 수비범위, 타구의 질, 상황 플레이 등의 관점에서 많이 다르다. 그런데 박기혁이 빠진 자리의 빽업은 문규현임에도 3루수였던 황재균을 유격수로 이동시키는 선택을 하였다.
프로야구이기에 실보다 득이 많다면 백업대신 수비위치 이동을 통해 팀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볼땐 분명 득보단 실이 명백히 많아 보이는 선택이었다. 중견수의 3루수 이동 리스크를 뛰어 넘는 이익을 기대하기엔 확률이 극히 낮은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라 평가했다.
한편, 개막 32타석만에 첫안타를 기록한 이승화는 보이지 않고, 중견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이 현재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타선운영의 유용함을 위해 마련한 카드인 좌익수 홍성흔의 조기투입
시범경기 때 예기치 않은 손아섭의 부상으로 외야 한자리가 비어버렸다. 개막 2경기부터 홍성흔 좌익수 카드를 꺼냈다.
외야수비는 내야수비보다 많은 경기 경험과 연습을 통해 길러진 판단능력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건 야구를 조금만 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캠프한 번 갔다오고 바로 실전이라니 아마추어 야구도 아니고 정말 뜨악했다.
예측된 상황에서 하는 연습수비랑 예측되지 못한 상황에서 하는 실전수비랑은 정말 다르다. 실전에서는 타구의 질도 다를 뿐더러 상황에 따른 판단 플레이도 아주 중요하다. 중요한 상황에서의 이런 능력 여부에 따라 팀 전력이 달라지고 결국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시즌 성적이 좌지우지 된다.
아니나 다를까 연발하는 미숙한 타구판단 뿐 만아니라 공 따라다니는 팬스플레이는 롯데의 사회인 야구 수비의 결정판을 보는 듯했다. 보통의 선수들에게도 어려운 타구를 홍성흔이 놓친다고 비난한다며 푸념하는게 롯데 코치진의 수준이다.
한편, 보통의 야수능력은 된다던 좌익수 홍성흔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선수기용은 타격능력과 수비능력 모두를 고려해야
양감독의 라인업 구성은 타격중심이다. 타격능력만 100%반영해서 운영한다. 포매이션의 과도한 변경이 이를 잘 말해준다.
기본적으로 타격에 우선을 두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비가 갖춰져야 팀전력이 안정되고 변동성이 적어진다. 타격은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화시켜줄 수비전력이 갖춰져야 안정된 시즌을 꾸릴 수 있다.
수비가 흔들리면 선발야구를 할 수 없다. 타격중심이고, 불펜이 약한 롯데로선 더욱 선발야구를 추구해야 되는 데 잦은 수비실책으로 선발투수를 여러모로 힘들게 한다. 악순환 그 자체다.
로이스터 시절 부족했던 연습량이 원인으로 보였던 약한 수비를 연습량 늘려 키워주길 바랬는데, 이러한 플러스 알파는 커녕 제로 베이스에서 자신의 아마추어 일희일비 야구로 시즌의 반을 까먹었다. 작전한답시고 이상한 타이밍에 나오는 헛스윙 삼진과 2루 도루실패 콤보는 롯데팬이라면 진짜 눈뜨고 못본다. 롯데 경기 다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거 한번도 못봤다. 선수들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지면 하지 말아야지.
안정화된 롯데 전력
이 안정화의 의미는 선수구성 그 자체이지 결과를 담보해서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선수 좀 믿고 그냥 가만히 있어달라. 부탁이다. 진심.
한편, 현재 롯데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양승호 감독임에 분명하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16 21:36:32 연예·스포츠에서 이동 됨]
온새미로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뽕이 삭감됨.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