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손흥민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가끔 태극기를 두르고 라커룸으로 돌아가곤 한다.
반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일본선수들은 1) 실력이 후져서 이런 찬스가 없는 겐가 2) 아님, 소극적인 성격이라 그런가 경기를 마치고 일장기를 두르고 가는 일본선수를 나는 본적이 없다. .....
최근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은데, 거의 신내림급의 축구를 하고 있다.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어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월드컵 독일전때를 연상시키는 골을 넣었다. 주말내내 아 진짜 소름 돋더만. 현지에서는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손흥민이다"라는 말이 돌 정도라고.
정말 후덜덜이다.
유럽축구 잡설남들은 유럽의 프로축구를 말할때 빅 3리그라고 흔히 말하는데, 나는 유럽리그라면 4곳, 1)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2) 독일의 분데스 리그 3) 스페인의 프리메라 리가 4) 이탈리아의 세리A 리그를 꼽고 싶다. 물론, 실력, 팬들규모, 관중수입, TV 중계권료 및 여러 수익사업등을 고려하면 독일의 분데스 리그를 뺄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통과 역사가 있으니 유럽리그를 빅 4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계 선수들이 존경스러운 것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미국보다 더 악질적인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유럽에서 서바이벌하고 있는 것이 나는 더 존경스럽다. (내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유럽국가들중에서 영국, 독일이 제일 악질적이지 않나 싶다.
일본인들의 손흥민 선수에 대한 부러움과 존경 손흥민 선수의 넘사벽급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손흥민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유럽양키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있는 태도다. 작년 봄, 본머스팀과의 경기에서 같은 팀 동료인 델리알리가 손흥민에게 "왜 나에게 패스를 안해줬냐?"라며 짜증을 낼때, 손흥민은 "야~!! 수비수가 3명이나 밀착을 하는데 어떻게 패스를 하냐!!!"라며 되레 화를 내는 손흥민 선수. 참고로, 델리알리는 손흥민 선수의 절친중의 한명이다. 아무리 같은 팀 동료라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랄을 할 줄 아는 개김성.
어제의 상대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다리를 걸어서 손흥민 선수가 넘어졌었는데 상대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손가락질 하며 "어디서, 헐리우드 액션이냐!"라면서 뭐라하니, 바로 손흥민 선수도 같이 손가락질 하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반칙해 놓고 뭔 도그소리냐!!!"라고 맞받아치는 손흥민 선수. 이런 전투적 개김성에 일본인 축구팬들이 손흥민에게 반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손흥민과 델리알리 사건(?)후 비스무리한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레알 베티스팀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 "이누이 타카시"에게 팀의 주장, "호아킨"이 사진을 찍는 이누이 타카시 선수에게 "(눈이 찢어진 동양인이니) 눈을 크게 떠라"라는 말을 하며 서로 웃고 *랄하는 동영상이 SNS를 강타하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었다. 나중에 서로 어깨동무하고 웃고 포옹하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 정말 오만불손한 유럽양키의 모습이였다.
미친 유럽양키놈
비슷한 상황 다른 행동: 납득이 안가면 상대방의 도발에 같이 응수하는 손흥민과 유럽양키들의 도발에 상황적응을 하는 일본인 선수. 언젠가 이야기 했듯, 언어의 도발혁명을 택해 "한글"을 만들어낸 조선인과, 언어의 순응을 택해 "한자+히라가나+카타카나"라는 복잡성을 택한 왜국인. 참으로 헤엄쳐 건너 갈 수 있는 거리상 가까운 나라지만 너무 먼 나라가 확실하다.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달라.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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