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4강의 마지막 주인이 가려졌다. 카사노의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키에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있었던 8강 마지막 경기 [잉글랜드 vs 이탈리아] 전은 전후반 90분, 연장 30분 합계 120분을 쳐뛰고도 양 팀 다 한꼴도 넣지 못하매,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가 4 : 2 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두 팀은 모두 승부차기에 있어서는 한 저질 하는 팀들이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역대 전적이 1승 5패라 하고, 이탈리아는 2승 5패, 뭐 거의 붙었다하믄 뻑사리를 내는 팀들인 거다. 그러나 워낙에 이탈리아 전력이 우세하다보니 잉글랜드 측에선 ‘가망 없는 필드꼴 보다는 너나나나 저질인 승부차기 쪽에서 승부를 가려보자는 계산’으로 승부에 임했다. 뻑났다. 축구 종가래매? 그딴 저질 승부 컨셉. 어이가 '쳐 승부'다.
-조별 예선 마지막 아일랜드 전에서 터진 이탈리아의 두 꼴에 모두 관여했던 노장 피를로(Andrea Pirlo)가 연장전 포함 120분을 불새처럼 휘저엇고, 그것도 모질라 승부차기를 실축한 이탈리아의 야코가 죽는 순간.. 바로 담번 키커(3번)로 나와 톡샷으로 잉글랜드의 기를 [도로] 꺾어버렸다. 이후 잉글랜드는 연달아 두 개의 킥을 실축하며 승부는 끝났다.
-근데 이탈리아 골 결정력도 어지간했다. 패스횟수, 성공률, 점유율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1)꼴대 두 번, 2)삼세번 연달아 슈팅 등 그 수많은 기회를 다 날려댔다. 어쩜 한 개도 안 들어갈 수가 있냐? 연장 후반, 옾사이드 판정이 나온 꼴은 다 핥은 닭뼈 묶어매느라고 난 못봤으니 무효다. 젠장.
-글구 잉글랜드 축구스타일이 바뀌었나? 롱패스 실종되고 이태리 수비축구를 완전 어설프게 모방하던데... 카테나치오를 따라할라믄 공격의 시발점인 피를로를 묶어야지. 어째 젤 중요한 선수를 훨훨 날아다니게 냅두고 우루루루 골빡스 안에서 중세시대 썩은 개독들이 하던 고행(몸땡이로 방어)을 흉내내는데 매우 놀랬다. 타박상으로 순교자 몇 명 나오지 싶은 게 거룩하기도 했지만 매우 슬프더라.
-영국의 노땅 제라드는 “오늘만큼은 우리 팀에 행운이 따라줄줄 알았는데 또 아니었네요. 후회는 없심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건지.. 딱 집어 말할 수가 없네요”라고 했다. 참 염치가 없는 애 같다. 무승부 할라고 몸으로 떼우고, 초반 잠깐 빼곤 공격에 거의 관심도 없어놓고, 뭔 이런 소리를 한다니? 승부차기 그렇게 된 건 운도 있지만 ‘그 분’의 섭리다. 경기 내용 오늘 같은데 만약에 승부차기로 너네 잉글랜드가 이겼다면 그거슨 아마도 ‘사탄의 역사’일 거다. -이탈리아는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반)개최국 독일을 만나는데 연장전으로 체력을 일케 소진했으니 큰일이다. 공격의 추 카사노는 적당히 뛰라카고 충전차 교체했으나(75'), 피를로, 발로텔리 체력이 4일 안에 정상으로 돌아올까.. 독일전에 대비해 디 나탈레를 아껴뒀나.. 나의 머릿속이 마구 복잡해지고 있다. 독일의 화력은 수비진이 감당하겠지만 꼴을 늫어야 담 라운드로 갈 게 아닌가. 이번에도 승부차기로 가믄 존망이다. 독일은 승부차기에서 70년대 단 한 번을 빼곤 실패한 적이 없단다. 필드 경기로 반드시 끝장을 내야하는데.. 어둠 속 해저, 시름이 깊어간다.
슈팅수 9 : 36 볼 점유율 32% : 68% 코너킥 3 : 7 옾싸이드 1 : 2 파울 15 : 11 경고 0 : 2 웃기네. 잉글랜드 막판에 교체된 캐롤이 얼마나 저질스럽게 경기를 했는데 이태리만 옐로카드를 두 개나 받고. 췟. 공중에 떠있는 애 미는 건 살인미수다. 뜬 상태에서 누가 밀면 착지하믄서 죽고 막 그래. 모르나? 캐럴은 살인미수범이다.▼
이렇게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스코아 0 : 0 (승부차기 최종 스코아 2 : 4) 에효. .. 에!효@@
▲며칠 쉰다구 뭘 얼마나 잘 쳐먹었는지... 배가 기냥 똥또옹해져갖구..
▲75분 교체되는 뚱땡이 갠차나갠차나... 잘하고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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