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신/ 박정환 우승 도전 '결전의 날'(21수 진행) 박정환 9단은 어제 4강전이 끝난 후 이번 후지쯔배 본선 32강부터 8강까지 28국의 기보를 챙겨 숙소로 돌아가서 이영구 8단과 연구했다. 치우쥔 8단은 여러 날 숙소에서 소설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 결승전과 3위결정전이 오전 11시 시작됐다. 돌을 가려 박정환 9단이 흑을 들었다. 초반, 좌상 방면에서 정석이 진행되고 있다. 박정환 9단이 8강전에서 박문요 9단과 겨룰 때 나온 정석인데 치우쥔 8단은 박문요 9단이 당시 세력을 택했던 것과 달리 실리를 택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여서 누구의 연구가 충실했느냐가 이 부분 접전의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나홀로집에'는 "'모르는 게 있으면 박정환에게 물으라'는 말이 있다"며 박 9단 쪽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 좌상에서 정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새 변화다. 치우쥔 8단은 연구를 해 놓은 듯하다. 중국과 한국의 연구가 충돌한다.
속보 2신/ 박정환, 포석실패(52수 진행) 좌상 변화는 서로 잘 어울린 듯하다. 전투는 우상으로 옮아가고 있다. '나홀로집에'가 초반 형세판단을 내놨다. "흑 좌변과 상변, 백의 상변 두 곳. 흑이 덤보다 조금 더 앞서고 있지만 박 9단의 포석은 실패로 보인다"는 평이다.
▲ 좌상 쪽에서 급전이 일어날 듯하다가 차분해졌다. 우상에서 새로운 전투가 다시 벌어진다. '나홀로집에'는 우상 접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다는 견해를 보인다.
속보 3신/ 전투 또 전투(63수 진행) 3번째 접전으로 돌입한다. 이번엔 우변. 흑의 병력이 많은데도 변화는 어렵다. 힘 대결이다. 누구의 힘이 더 강한가. 궁금한 대목이다.
▲ 박정환 9단이 건너붙였다. 이쪽 전투가 간단히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속보 4신/ 박정환, 우세(99수 진행) 박정환 9단의 전투력이 역시 앞섰다. 우변 전투에서 박 9단이 성공했다. 치우쥔 8단이 비록 흑 일부를 취하긴 했으나 맛이 나쁘고, 중앙과 우변에 백의 양곤마가 떴다. 박 9단의 칼날 앞에 두 곤마 중 하나는 무사하지 못할 듯하다. 초반 불리를 잘 극복했다.
▲ 드디어 박 9단이 우세를 잡았다. 전투하나는 일품이다. 상변 흑 일부가 잡힌 것은 대단치 않다. 끊는 수가 있어 맛이 나쁜 자리다.
속보 5신/ 朴, 대마 살상전 개시(117수 진행) 박정환 9단이 킬러 본색을 드러냈다. 치우쥔 8단의 대마를 잡으러 가고 있다. 시간도 넉넉하다. 백이 두면 제꺽 응수한다. 이른바 시간공격이다. '나홀로집에'는 "치우쥔 8단이 산다고 해서 백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3위결정전은 96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야마 유타 9단이 고전하고 있다. 우하 방면에 장웨이지에 5단의 집이 아주 크게 났다. 이야마 9단이 좌변 흑대마에 대한 공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킬러 박정환, '살려둘 수 없다' 백 모양이 너무 나쁘다.
속보 6신/ 죽었나?(143수 진행) 박정환 9단이 치중 갔다. 치우쥔 8단의 대마가 살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타인가?
▲ 치우쥔 8단의 대마, 죽었나?
속보 7신/ 당했다!(154수 진행) 박정환 9단의 공격이 실패했다. 치우쥔 8단이 타개책을 읽고 있었다. "흑은 공격하던 두점이 잡히고 우하귀도 다쳐 손해를 봤다"는 '나홀로집에'의 해설. 단, 형세는 미세하다고 한다.
▲ 치우쥔 8단이 타개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절묘하다.
8신/ 박정환, 승리 보인다(182수 진행) 박정환 9단이 재빠르게 좌하를 파내면서 다시 우세해졌다. 치우쥔이 중앙 쪽에 승부수를 던져봤는데 박정환 9단이 잘 받아치고 있다. 한편 이야마 유타-장웨이지에 대국은 복잡해졌다. 장웨이지에 5단이 유리했었는데 159수가 지나고 있는 현재 형세불명이다.
▲ 박정환, 우승이 손안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신/ 박정환, 우승 거의 확실(209수 진행) '치우쥔 8단이 비참하게 사는 데 급급하다"는 '나홀로집에'의 해설이다. 검토진에서는 박정환 9단이 '지는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속보 끝/ 박정환 생애 첫 우승 ! 박정환 9단이 백대마를 잡으며 승리했다. 생애 첫 우승. 중국 치우쥔 8단에게 22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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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왼쪽) 대 중국 치우쥔 8단의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다. 
▲ 좌상에서 정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새 변화다. 치우쥔 8단은 연구를 해 놓은 듯하다. 중국과 한국의 연구가 충돌한다. 
▲ 좌상 쪽에서 급전이 일어날 듯하다가 차분해졌다. 우상에서 새로운 전투가 다시 벌어진다. '나홀로집에'는 우상 접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다는 견해를 보인다. 
▲ 박정환 9단이 건너붙였다. 이쪽 전투가 간단히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 드디어 박 9단이 우세를 잡았다. 전투하나는 일품이다. 상변 흑 일부가 잡힌 것은 대단치 않다. 끊는 수가 있어 맛이 나쁜 자리다. 
▲ 킬러 박정환, '살려둘 수 없다' 백 모양이 너무 나쁘다. 
▲ 치우쥔 8단의 대마, 죽었나? 
▲ 치우쥔 8단이 타개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절묘하다. 
▲ 박정환, 우승이 손안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