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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서울고등법원 민사부에서 다음과 같은 판결이 나왔다.
과거 채플 수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미션스쿨 대광고에서 제적됐던 강의석이 대광고 재단과 공정택 당시 서울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피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서 강의석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던 것.
당시가 첫 직선제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는 점, 부장판사인 곽종훈이 대광고 재단과 관련있는 영락교회 장로였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면이 많았지만, 어리석은 한반도 남쪽의 군중들은 쥐새끼의 거수기 노릇을 한 곽가 놈을 비판하는 대신 억울한 패자 강의석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쌤통이다", "북괴로 꺼져라" 등등.
타당한 이유? 그런 건 없었다. 쥐새끼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패소했다는 진실은 잠들어버렸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군대를 없애버리자는 정줄놓은 글을 올린,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고도 이런저런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또라이 강의석만이 남아 있었다.
지금 강용석이 박원순과 그 아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다고 마녀사냥에 가까울 정도로 비난을 받고 있다. 박원순의 아들은 분명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고(재검은 귀가조치 후 6개월 간의 치료기간을 거친 뒤 하는 것이라고 병역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박원순이 청와대 쥐새끼, 두산 회장하고 형님아우하는 사이인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나는 지금 강용석이 박원순 일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2008년 여름에 강의석의 억울한 심정을 조롱했던 예비역 병장들과 뭐가 다른 지 정말 모르겠다. 감정 때문에 본질을 흐려놓는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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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이름이 비슷하다고 갖다붙인 것 아님. 강용석이 딴나라당 편이라고 박원순 편들어주는 자칭 진보들이나, 강의석이 입영기피자라고 개독장로 판사 옹호한 예비역들이나 진심으로 비슷해보여서 즉홍적으로 쓴 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