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뜬금없는 질문인데.. 이런 질문 할 수도 있다고봐.
난 ㅎㅎㅎㅎ 생각하면 웃긴 일이지만..
참여당이 너무너무 잘돼서 여당이 되는 날? 정도는 되어야지 좀 가능성이 있다고 봐 .. 이것도 가능성 별루
유시민 없는 참여당은 뭐 앙꼬없는 찐빵이지~ 나도 관심없어
유시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은 상상을 해보다가 하게 된 질문이야? 의도가 궁금해
이런 질문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시민광장이 '무조건 유시민대통령만들기만 주장하는' 곳이었나?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
주관적인 생각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글에 쓰는 것은 자제해주기 바라며.^^
하도 답답하니 나도 별 생각을 다 해봤었다.
그 중의 하나, 유시민이 국민참여당을 탈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도 던져본 적 있었다.
별 뾰족한 수도 떠오르진 않았었지만.
왜냐면, 1보 전진을 위한 후퇴니 어쩌니 전략인지 전술인지라고 치더라도 일단 '무책임'한 것 같아서 안되겠더라. 그래서 참 유시민이 불쌍타. 정치인 체질이 아님에도 이렇게 깊숙히 들어온 것이 결국은 지지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한 것 때문은 아니겠는가 싶거든.
난 정말 '인간적으로' 생각해볼 때 유시민이 이 골치 아픈 정치판에서 빠져줬으면 싶을 때도 많다.
어쩌면, 그렇게 될 때 정치판이 더 유연하게(?)---우리가 볼 땐 개판일 수도 있겠지만--돌아갈지도 모르잖아.
탈당보다는, 당이 정리가 되는 대로 평당원으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는 거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그런 거거든. 희생하는 모습. 버리는 모습.
전에 누군가 글을 썼었잖아. 복지사 자격증 따서 현장에 가서 봉사하라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가정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의도를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김해 선거를 치루면서 앞으로 유시민 대표에 대한 어떤 의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해 볼까?
이봉수 씨가 참여당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후, 민주당에서 얼마나 많은 말썽을 일으키며
참여당을 뭉게버릴려고 했었나. 아군이라 믿었던 사람들조차 숨어있던 적군이란 사실도 알았고
시민단체의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도 참여당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지 않았었나?
이런 저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나는 참여당과 유시민 대표를 좀 절망적으로 봤다.
민주당의 비열한 유시민 압박과 숨어있던 적군의 압력이 겹치면서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잖나.
그런데 유시민은 이런 위기를 모두 넘기고, 결국 이봉수 후보로 단일화시켯다는 것.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선거 결과보다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이 후보 단일화 과정이었다는 것.
나는 이번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유시민 대표의 정치 현실을 타계하는 능력을 확인했다.
욕을 먹던 어쨌던 결과는 유시민의 의도대로 관철되었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주변부, 재야의 압력까지 뿌리친 것은 순전히 유시민 혼자 힘으로 해낸 거 아닌가?
지난 서대문 보궐 선거처럼 공천의 결과가 낙선이라면 당대표 책임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김해선거는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라는 결과에 대한 공동 책임의 과정을 거친 선거였다.
책임을 물을려면 거대야당 민주당이 곽진업같은 허접한 후보 공천해서 예선통과도 못시킨
책임도 함께 물어야지 왜 유시민의 책임만 물고 늘어지는 것일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