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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8월 매경에는 자그맣게 이런 기사가 났다.
'지체장애자 4명 법관임용 탈락'
149명 중 4명의 연수원 수료생만이 법관임용에서 탈락했고 이들이 모두 신체
부자유자였다면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카긴 했으나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사회면 톱에도 가지 못했더군. 그때 김신과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인물
이 전 민통당 비례대표인 박은수였다. 88년 퇴직 후 대구에서 변호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노력하다 직능대표로서의 당위성으로 민통당 국회의
원이 됐던 박은수와 달리 법조계에 남았던 김신, 물론 자기 능력으로 지방
법원장까지 된걸 까자는 것이 아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결제권자는 하나님
이었다.'는 그의 말이 겉과 속이 다르게 들리는 것은 '신체장애 후배들을 위
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던 멘트가 결국은 '이슈파이팅을 위한 쇼'
였다는 진심을 뒤늦게나마 밝힌 꼴이기 때문이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의 김신 대법관 후보자를 나무랄 생각은 없다.
다만 그의 '신체장애로 인한 임용 탈락후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생긴 '
'개인적 믿음의 표현'이란 말이 장애를 개인적인 영역으로 축소하려는
평소 그의 가치관처럼 보여 과연 이 사람이 약자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대법관으로서 사회나 국가의 책임을 중요시하기보다 '그리된건 니가
멍청해서 그런거니 국가와 사회는 책임 없어.'란 식의 판결로 일관하지나
않을지 우려스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에게 묻고 싶다.
'82년 그날 이후, 당신은 당신의 아이덴티티, 얼마나 지켰나요?'
ps: 밥풀 기자 짤방을 가져왔다. 적절한 다른 짤방을 찾지못한 본 기자의
게으름을 용서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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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