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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원인이다.
당명문제라고? 개뿔은...
진보당의 역할과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캐스팅 보트로의 인정여부다. 여론이 이를 수용하면 교섭단체 구성하면서 존속이 가능하고, 이를 인정받지 못하면? 그대로 끝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정당구조는 양당+제3당. 이런 형식이다. 적어도 87년체제 이후로 그렇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이전에 딴당과 민주당의 양당구조에 자민련이라는 꼴통세력 플러스라는 정당구조가 있었고, 이제는 민주당과 딴당에 진보당이라는, 진보(민주세력)이 우위에 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진보당의 역할이고 생존가능한 전략이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언젠가 이곳에 통합진보당의 대표를 3명이나 두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글을 쓴적이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욕 좀 먹었다. 난 한명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정희가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시민과 노회찬(심상정)은 통합진보당에 꼽사리일 뿐이고 진짜는 민노당 이정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력세력은 엄연히 민주노동당이고 참여당과 진보신당 떨거지들은 주변세력일 뿐이다.
또 한가지는 국민은 민주노동당은 알아도 참여당과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모른다. 진보세력으로서의 민주노동당은 브랜드가치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이 중심이 된 새로운 진보세력의 결집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해야 했다. 따라서 이정희가 대표로서 자격을 가진다.
그런데 어떤 현상이 벌어졌지. 통합이후 정작 중요한 이정희와 민노당은 사라지고 꼽사리에 불과한 유시민과 노회찬만이 언론에 등장한다. 유시민이 국민에게 각인된 민주노동당이라는 즉 진보세력이라는 브랜드와 일치가 되나? 유시민은 노무현의 적자다. 그런데 친노무현세력은 민주당에 다 모여있다. 이게 매치가 되나? 노회찬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유시민이 잘 못 생각하는 것
유시민이 진보당을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정당구조를 만드는 데 있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아니다고 본인이 얘기한다. 새로운 정당구조는 대내적 역할이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대외적 활동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당분간 언론에 나오지 마라. 참여당 해산할 때 보니 투표율 가지고 쩔쩔매던데.... 그만한 열정을 제대로 된 정당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게 당으로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이익이다.
4월 총선에도 당의 얼굴마담은 이정희에게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당신 없다고 세상 망하지 않는다. 좀 크게 보자. 노무현급으로 놀아야 될 당신이 언제까지 언제적 유시민으로서만 놀려고 하는지?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안되서 그런가?
민주노동당으로 돌아가자고?
노동당을 쓸 자신이 있으면 돌아가도 된다. 수식어에 불과한 민주는 빼고 "노동당"이라고 자신있게 쓸 수 있으면 돌아가도 된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자빠져 있어라. 괜히 나서지 말고.
민주통합당? 민주통합당은 개뿔. 그냥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앞이나 뒤에 붙는 수식어가 무엇이든 간에 민주당이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당원(당)도 그렇게 생각한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진보통합당? 그냥 진보당으로 쓰면 된다. 선거법상 진보당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냥 진보당이라고 쓰면 된다. 남이야 지랄하든 말든 말이다. 어짜피 올 4월이면 진보신당 없어질 건데 뭐.
그냥 진보당으로 밀고 나가고 이정희를 전면에 내세우면 해결되는 문제가 유시민 때문에 꼬였는데 정작 원인제공자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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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 이게 정확히 당 지도부의 생각이었던 것 같네.
근데 어쩌냐. 올 4월이면 통합진보당도 없어질 거 같은데. 지금도 존재감 없고.
당 지도부는 통합 이후 줄곧 '진보당'으로 썼다. 그래도 차별화 효과 없었는데?
-> '진보당'이라고 어디에 쓰면 된다는 건데?
공식 약칭으로 못 쓰고, 신문에도,방송에도,홍보물에도 못 쓰는데.
우리끼리 '진보당'이라 떠들고 다니자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