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팔/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이유가 뭐냐는 거지? 결론은 아직은 서로를 못 믿는다. 이거거든. 그러니 누군가에게 힘을 몰아주기 싫다. 이건 지도부의 생각이니까 그렇다고 쳐. 그런데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가... 집단지도체제로 가면 구성원이 한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무슨 정파의 구성원이다. 그러니 언제든지 갈라설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저변에 깔린다는 거다. 그러면 서로 못믿게된다. 언제 갈라질 지 모르는데... 지도부도 서로 못믿는데. 일개 당원에 불과한 당원이 아직은 서로 이질적인 상황에서 믿음을 갖게 되고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게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