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숑 드자이너 베라 왕(Vera Ellen Wang)이 이혼한 지 7일 만에 36세 연하 피겨스케이터와 동거설에 휘말리며 포탈 실시간 검색어 탑에 후다닥 올랐다. 하튼 니나내나 스캔들 참 좋아해.
49년생으로 올해 63세인 베라 왕은 아조 자알 나가는 가문 태생으로 부모님이 4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2세대다. 그러나 워낙에 빵빵한 가문 태생이라 초창기 이민족의 궁상시러움과는 거리가 먼 유년기, 소녀기, 아짐마기, 노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빠리로 유학가서 예술사등 하튼 대충 이것저것 스펙을 쌓은 뒤,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근데 이 여자의 커리아 시작점과 현재까지의 여정은 실력이고나발이고 집안 빽이 최고로 중요하다는 지구별 산 증거라고 할 수 있다.
69년에 패션계로 뛰어들었는데 70년 21세의 나이로 보그(Vogue)편집장을 맡는다. 이건 보그 역사상 최연소 편집장인데... 앞으로 이런 기록이 깨질 수 있겠나? 누가 21살짜리한테 교정도 아닌 편집장 자리를 주는가. 쨌든 이후에도 랄프 로렌(Ralph Lauren) 밑으로 기들어가서 이것저것 눈요기를 실컷 한 베라 왕은 89년, 유태인 아서 벡커(Arthur Becker)와 결혼을 하자마자 9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베라 왕을 런칭한다. 그러구 무지하게 잘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구 결혼 23주년 기념일을 2주 앞두고 이혼을 발표했다.
베라 왕의 이혼 첫 보도를 낸 허핑턴포스트 기사를 보면 원래 베라 왕은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자신과 결혼이란 제도가 어울릴 거라는 상상조차 해보지않았다고 한다. 근데 베라 왕의 고용주인 랄프 로렌이 "야, 강산이 3번 하고도 반이 바뀌는 동안 혼자 살았으믄 버틸만큼 버틴 거 아니겠니? 함 해봐라. 결혼. 하자는 늠 있을 때" 라고 했단다. 그래서 했단다. 어. 결혼을 이렇게도 하는구나. ㅎㅎㅎ
하튼 결혼 생활 동안 후회한 적도 있지만 노안(老顔)에 조금은 몸매가 유태인스러운 남편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 순간순간 감동도 있었다고 말한다. 90년생, 93년생짜리 딸 둘도 낳았고. 애덜 표정이 갠차느네. 집안 분위기가 격이 없으믄 애덜 표정이 절케 잘 나오드라고.
ⓒ허핑턴포스트
쨌든 대변인을 통해 합의 하에 이혼한다는 소식이 올라온 게 일주일 전인데 오늘 날짜로 베라 왕이 36세 연하의 피겨스케이터 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 27세)과 이미 동거 중이라는 늬우스가 행성에 깔렸다. 에반 라이사첵은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금메달리스트다. 점프가 쫌 거시기한데도 캐나다에서 미국 선수믄 '반 개최국'의 잇점(?)을 업고 금메달을 따서 만인에게 욕 좀 먹었다. 그러나 김연아 앞에서 늘 벙싯벙싯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평은 아조 좋다. 방자야..? 글케 좋으니? 느가 사람 볼 줄 아능구나..헤헤 (이런 식)
▲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빼앗긴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쉥코(Yevgeny Plushenko)의 똥씹은 표정 : 텔레그라프 기사에 따르믄 당시 "느깟게 감히 플루쉥코를 꺾고 금메달을 받아들고 미안한 맘이 쫌 있겠네?"라는 분위기가 잡히자 자랑스런 금메달리스트 라이사첵은 "점프가 피겨의 다인가요? 그럼 한늠두늠서이너이 세워놓고 쩜프만 뛰믄 되지, 머한다꼬 4분 동안 양팔과 목아지를 펄렁댄답니까? 피겨는 예술이야요" 말했다고 한다. 음.. 딴 늠 앞에 놓고는 그런 소리 하믄 먹힐 수 있다. 그러나 김흥국도 아닌 플루쉥코를 상대로 "피겨는 예술.."흐미... 너 어째 안 맞아죽고 여태 살아있다이? 서른여섯 살 많은 왕고모님과 동거설이 나는 날까지..?
나도 연하 좋아하지만... 에효... 에효...
얼음판에서 노는 애가 태닝하며 구약성경을 읽었나, 몽따지가..
베라 왕이 어렸을 때 한 피겨했다. 걍 쫌 재기 넘치는 정도가 아니라 프로가 될 뻔 했다. 유망주로 전미 피겨 뭔 잡지에도 선정되고 그랬다는데 마지막 기회랄 수 있는 18세, 67년 올림픽 대표 선발에서 탈락하고 패션계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로도 "피겨는 종합예술"이라며 피겨에의 애정을 간직함과 동시에 피겨스케이트 의상도 무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베라 왕을 결혼식 드레스의 마녀라고 부르지만.... 피겨 의상에서도 한 왕(Wang)빨 한다. 과잉 태닝 라이사첵과의 인연도 옷 만들어주다가.
시간만 나믄 빙판에 나가 왕년의 실력을 다독여준다.
아지매한테 큰 관심을 쏟아본 적은 없지만 간만에 대형스캔들도 전해주시고... 가장 최근 2012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아지매의 가을 컬렉션 현장을 캡챠 떠 보았다. 좋은 공장주라고 보믄 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