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2일 열리는 제 54회 그래미 시상식 (Grammy Awards) 후보작이 11월 30일(현지 시각) 발표됐다. 늘 그렇듯이 후보작 발표와 함께 노미네이션 기념 콘써트 (Grammy Nominations 2012 Concert)도 열렸다.
공연 목록 쭉 보아하니 아니나다를까 빌어먹을 캰츄리, 아님 되도않는 리얼리티 쑈 출연진이 도배를 해서 그거 따로 포스팅할 기분은 아니다. 쇼 中..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5번째 최신 싱글 "Marry The Night" -얼마전 발매된 리아나(Rihanna) 새 앨범 첫 싱글 "We Found Love" -슈가랜드(Sugarland)와 같이 공연한 레이디 가가의 좆망한 4번째 싱글 "You and I"
딱 세 개의 공연만이 나의 관심사다. 떼우떼우(빠), 뿌옹뿌옹(취~) 내 스퇄 알지?
우선 가가 2집 앨범 "Born This Way"의 제 5 씽글 "Marry The Night"
지난 몇년간 챠트 싹쓸이는 물론 라디오만 틀믄 흘러나오는 떼우떼우 엘렉트로닉 싸운드에 질린 대중이 2010년 말 튀나온 아델(Adele)의 오르가닉함에 열광하면서 팝계의 트렌드가 쬐끔 변했다. 그래서 얼마전 레이디 가가도 이에 발맞춰 네번째 싱글로 되도않는 오르가닉함이 묻어나는 "You And I" 를 내놨으나 좆망. 좆망이라고 진짜 좆망은 아니고 탐정이 말하는 건, '가가 수준에 못미친 대박'이라는 걸 여러분이 잊어선 안 돼.
즉 평타는 쳤다만, 어쨌든 기대치에 못미친 이 4씽글을 어수선하게 대충 마무리하고 성스러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땐스 트랙 "흑암과 결합하다Marry The Night"을 출시했다.
울 가가는 신성모독을 이유로 콘써트장 마당에 "안티 게이" "안티 사탄" 피켓을 든 광(狂)개독무리들을 구름처럼 불러모으는 아티스트다.
공연장에서 가가는...
-수녀복을 입은 채 [간통]을 노래하고 -내부고발자이자 진짜배기 혁명을 꿈 꾼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와 유다의 결탁으로 희생됐다..고 주장한다.
근데 이 여자, 지난 11월 22일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다. 너랑 말구유의 꼬마 예수 이미지가 어울릴 거 같애서 그런 거니? 그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 앨범 제목이 "A Very Gaga Holiday" ㅋㅋㅋㅋ
멀쩡한 화장을 하고 천연덕 스럽게 째즈 감성을 섞어 부른 캐롤이 수록된 A Very Gaga Holiday는 지난 24일 감사절 기념 테리비 "가가 특집쑈" 에서 부른 라이브 공연을 묶은 거시다.
하나 들어볼래? "White Christmas"
(위 노랑빡스에 나온) 가가의 정체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듣는다면 심형래의 "달릴까마~을까" 보다 훨 더 자지러지게 우끼는 캐롤이다. 어떤 터치도 가미않고 캐롤의 원래 스퇄을 고대로 둔 채,
"오,오... 와잇와잇..."
이지랄하다가 말구유, 처녀생식, 귀여운 꼬마 예수 등의 성스런 크리스마스가 별로 반기지 않을 법한 가가빨 한 구절을 추가했다.
"어린이들아, 트리 빤딱 윤기 자르르르 하는 가운데, 눈빨 헤치고 달려오는 썰매 소리도 들어보렴. 환하구 기쁘구 정결한 성스런 날은 싼타가 우리헌티 날라다줄 "흰 눈"으로 더욱 완벽해질꺼야용" 라는 상그러워야 할 원곡 중간에 낀 이 기이한 대목.
(....)I'm dreaming of a white snow man/With a carrot nose and charcoal eyes/Oh and when he cries,/I'm gonna tell him it's ok/Because Santa's on his sleigh/And he's on his way(....)
눈사람은 게이, 장애인 등의 엔간해선 사람 대접 잘 (못)받는 이들을 상징하고... 마지막 구절
"갠차나갠차나 싼타는 그런 "너"라도 잊지않고 보러 와 줄꺼얌" 부분의 가사 "He's on his way"는 어미를 맞추는 미국 언어 가사 제작 도의상 가가의 제 1싱글 "Born This Way"를 연상시키는데....
"Born This Way"는 게이들의 "일케 태났는데 어쩌란 말이냣." "남 생긴 거에 먼 잡소리가 글케 많은거냣" 정서를 노래한 운동가요였거든.
들어보까 Born This Way
강용석의 개그맨 최효종 고소가 "사법부에 대한 조롱"이듯, 레이디 가가의 "캐롤앨범출시"는 광개독에 대한 "조롱"인 셈.
아님?
신은 쫌 별로인 애덜도 사랑한다는 걸 주장하고 싶은 모양인데, 만약 그거시 가가의 진심이라면 "너, 철이 덜 들었구나. 세상은 글키 만만하지 않아요"랄 수밖에.
여까지만 하고 귀가하려 했으나 히포크라테스 선서 권위에 버금가는 "탐정들의 프로메테우스 선서"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다. 계속 가자.
가기 전에 좆망한 4씽글, 역시 같은 그래미 노미네이션 쑈에서 공연한 "You And I" 듣고 가야겠다. '질척질척 늘어지다 한 두번 쏘울풍으로 꺾어주며 가창력 아직 쓸만하거든?'삘 공연 나 너~무 싫어한다. 공연이란 모름지기 삼천오백색 조명이 이리뻔뜩 저리뻔뜩 하며 진공관에 연결된 23피트 짜리 스피커 수십대를 쌓아올린 앞으로 뚱뚱하고 짧은 땐서들이 떼로 몰켜나와 마취총 빚맞은 멧돼지모냥 좌삼삼우삼삼퍼포를 펼쳐줘야 제맛이다.
"You And I"
아무리 2집 흥행이 "개대박"이 아니라도 글치... 캰츄리 듀오Sugarland와 공연이라니, 가가 너 미쳤냐?...하고 싶지만 사정을 알아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병신들 집합소인 그래미 심사위원회가 지난 수십년간 칸츄리에 보여준 편애는 대단한 거거든. 이들이 롹/땐스/일렉트로닉을 차별한 역사를 모으면 조정래의 태백산맥 분량은 거뜬히 뛰어넘고도 남는다.
예로
작년 5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밥 딜런이 공연했는데, 그거시 밥 딜런 최초의 그래미 출연경력이다. 그전엔 밥 딜런이 한번도 그래미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이 사실을... 글구 변변한 메이저 부문 트로피 한 번을 받을 수 없었던 로버트 플랜트는 캰츄리 크로스 오버 앨범을 내고서야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은 믿을 수 있느냐 말이다!!
됐고
가가 역시 음악적으로, 대중적으로, 역사적으로 아조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티스튼데 그래미 개새끼들은 아직 메이저 부문 트로피를 주지않고 있다. 레이디 가가뿐 아니라... 지난 4~5년을 싹쓸이하고 있는 엘렉트로닉 열풍에도 저 늙수구레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1,2,3차 심사과정은 물론 위원회 성향 자체가 옛 추억에 젖어 사는 늙수구레 신파삘 수상자 선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기분 나쁜 구조.
그치만 갠차나갠차나. 간을 다 띠껴도 정의를 찾어내겠다..는 프로메테우스 선서문에 서약한 탐정이 이 모든 과정에 정의로운 주석을 붙여줄 거니까 외롭지않재?
길어지니까 작년 53회 그래미 시상식과 관련된 "Born This Way" 스캔들과 리아나의 "We Found You"는 이따 밤에 (커밍수~운)
냉방장은 이 글을 재빨리 대문에 올려라.
가가 캐롤 추가 리릭에 대한 분석은 내가 지금 다 뒤졌는데...미국 현지에서도 아직 안 나왔다. 표피밖에 읽을줄 모르는 미국/한국 음반평론가들은 고저 "앨범 표지"에서 "민간인 코스프레"를 한 레이디가가 빠숑 컨셉에만 주목하고 있지...내용과 의미를 디벼깔 능력은 없다. 빌보드/롤링스톤지 다 확인했다. 지금 올리면 봉닷컴 월드 프리미아~르다. 알아묵재?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독하고 노래 다 들었다.대문깜 맞다
이들이 롹/땐스/일렉트로닉을 차별한 역사를 모으면 조정래의 태백산맥 분량은 거뜬히 뛰어넘고도 남는다
-늬미늬미
로버트 플랜트는 캰츄리 크로스 오버 앨범을 내고서야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은 믿을 수 있느냐 말이다 - 업써업써
레이디가가는 스탑콜링 스탑콜링 아돈워너씨애니모~ 밖에 모르는뎅..오마쥬바풀의 의미로 차자 드까써
바푸라~ 흥미진진하구나..가가 혼자인데도 이케 재밌냐...
이 가수 첫영상을 보니 한참때 마돈나를 보는 거 가터~....라 생각했는디
2부에서 마돈나와 같이 올린다는 마지막 글을 보고.... 완전 기대기대~~~
내가 넘 가가를 외면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이 기사를 보며 번쩍! 드는구나.......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