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캐]란.. 소외받는 스포츠뉴스 캐내기 아.. 이거.. 사실상 올림픽이나 국제대회 같은데서 더 좋은 성적과 감동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비인기종목으로 설움을 받는 핸드볼, 하키 등등 별로 뉴스에 언급이 잘 안되는 여타 종목들의 뉴스를 다뤄보고자 슈스케 인기에 슬쩍 묻어 갈려고 만들어봤두만.. 머 그닥.. ㅡㅡ;;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에게 더 많은 정의와 행복을 안겨줄 통합진보당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언론에서 소외받는 설움..이라고 바꿔 생각해봐도 되넹.. ㅡ.ㅡ)
서능욱, 40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 조훈현 꺾고 대주배 정상에 ‘반상의 손오공’ 서능욱 9단이 지난 26일 벌어진 대주배 시니어최강자전 결승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53세의 나이에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비록 시니어들만 출전한 제한 기전이지만 평생의 숙적 조훈현 9단을 이기고 따낸 우승이어서 그 감동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번개같은 속기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서능욱 9단은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바둑계를 장악했던 ‘조-서 시대’(1975~88년 무렵)에 활동했던 기사로 수많은 기전에서 ‘된장바둑’ 서봉수의 벽을 천신만고 뚫고 올라가도 당시 무적으로 군림했던 ‘제비’ 조훈현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고 만다. 서능욱은 조훈현에게만 12번 결승전을 치러 모두 패배했고(통산 11승55패) 또 그의 제자 이창호 9단에게 2번 져 준우승만 14번을 했다. 이번 대주배는 제한시간 15분짜리 속기 바둑이다. 50대인 요즘에도 인터넷의 속기 바둑으로 단련하고 있는 서능욱은 초읽기에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그 힘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 서봉수 9단과의 준결승에서 승리, 19년 만에 결승에 오른 그는 조 9단과의 대국에서 패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의 착각을 틈타 전광석화처럼 대마를 함몰시키며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72년에 프로에 입문했으니 40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끝. [뉴스 본 김에 줏어가는 뒷 얘기] 서능욱이 속기(速棋)를 두게된 이유는 뭘까? 상대방의 바둑알이 반상에 ‘딱’ 하며 울려퍼지는 소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번개같이 놓여지는 그의 다음 수. 시원시원한 속기와 치고 박는 싸움바둑 스타일 때문에 나도 서 9단의 팬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 이긴 바둑도 성급한 덜컥수로 인해 막판 역전패를 당한 것이 허다하다. 그래서 한때 부인의 권유로 오른손에 염주를 쥐고 바둑을 두며 인내심을 기르기도 했다. (잠시나마 바둑알 쥐는 순간을 늦추게 하기 위해서 잡은 염주알을.. 또 그렇게 빠르게 돌렸다네.. 그러다 염주가 터져 바둑판을 엎기도 하고.. ㅡ.ㅡ) 서9단의 그런 초초초속기는 과연 왜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두게 된 것일까?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인천에서 야간 방위를 했는데..(으음.. 야간경계병이었구나..) 오후 6시까지 출근(?)해야 하니깐 당시 프로기사 생활을 하던 때였으므로 한국기원에서 대국을 하고 인천까지 가야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갈려면 시간이 빠듯하니까 속기로 두지 않을 수가 없었단다. 즉 결론적으로 ‘늦으면 고참들의 ‘빠따’가 무서웠어요’가 속기를 두게 된 이유.. 되시겠다.. 역시 발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 아.. 이건 아닌가.. ㅡㅡ;;
같이 활동을 하던 시기 김희중 9단도 대단한 속기파였는데 ‘김-서’ 두 속기파가 만나서 대국을 둔다면 과연?예전 동양증권배 8강전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데 오전 10시에 시작한 경기가 40분 만에 끝이 났단다. 기자가 조금 늦게 11시쯤에 취재를 왔는데 보지도 못하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는.. ㅡㅡ;; 바둑을 흔히 인생에 많이 비유한다. 그에 맞는 여러 가지 격언들이 있는데 오늘은 바둑 10계명 중에 신물경속(愼勿輕速),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두라’는.. 모든 일에 있어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는 교훈.. 건져가면 되겠다.. 나머지 격언들은 날뽕이 이어주면 좋겠음.
▶ 서능욱 간단프로필 - 1958년 5월5일 인천 출생
- 1972년 14세에 입단
- 1990년 입신(入神)의 경지인 9단 승단
- 통산전적 980승 5무 688패(승률 58.61%) 통산최다승 역대 5위, 통산최다대국 역대 5위 (바둑사이트 tygem에서 1만5435판 대국 9523승 기록중.. 으음.. 대단..)
- 2011 제2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 우승
- 1994 기성전, 천원전 준우승
- 1991 패왕전, 최고위전 준우승
- 1990 제왕전 준우승, 바둑왕전 준우승
- 1989 바둑왕전 준우승
- 1987 최고위전, 바둑왕전 준우승
- 1983 대왕전 준우승
- 1980 전일왕위전 준우승
- 1979 최강자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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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