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뒤끝뉴스는 시작도 못했는데 아카데미 똥끝뉴스만 이어지니 힘들쥐? 감당해라. 오늘은 84년 역사의 오스카 최악의 수상소감 중, 우선 3개만 소개하겠다.
1. 기네스 팰트로(1999)
99년 [세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의 수상소감에 비평가들은 평점 1.6을 줬다. (100점만점) “내용도 없고, 주제도 없고, 위트도 없고.. 고저 매우 들뜬 억양으로 닥치고 아무한테나 감사를 표했”는데.. 엔간히 하고 들어갈 일이지, 남들 20~40초가량 할애하는 소감시간을 무려 2분 30초나 잡아먹어 생방송 진행에 막대한 폐를 끼쳤음을 그 이유로 들었다. 영상 보믄 알겠지만 첨엔 박수를 치던 관객들의 표정이 점점 "됐다구래" 표정으로 바뀐다. 박수도 없다. 탄성도 없다. 눈치 없이 점점 흥에 겨운 당사자 기네스 팰트로의 울음만 격해지고 있을 뿐이다. 갠적으로 섹스피아인러브는 매우 좋아한 영화였지만 여우주연상은 [중앙역 Central do Brasil]의 페르난다 몬테네그로(Fernanda Montenegro) 언니가 받았으면 했다. ▽
 우표. 연필, 꾸질꾸질한 종이들..이 열라 정겨웠던 영화 [중앙역]
2. 조지 클루니(2006)
2006년 아카데미에서 석유이권을 둘러싼 네오콘 극우꼴통들을 다룬 영화 [시리아나 Syriana]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의 수상소감은 첨엔 섹시한 남자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매력적으로 시작했다. (영상보기) 같이 후보에 오른 오빠들에게 찬사를 바치는 매너도 발휘했으나 갑자기 되도않게... “아무도 용기내지 못한 시절 우리(=헐리우드)는 에이즈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관심 없던 시절 우리(=헐리우드)는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아, 의도는 좋았으나..깔때기도 정도껏 해야지... 뭔 이런 잡소리를 06년에 늘어놓는지. 그럼 60년대 인권, 시민권을 읊었던 오빠들은 뭐고, 90년대 성적평등권 요구와 함께 워싱턴으로 향했던
수만 군중들과 헐리우드 밖 운동가들은 뭔지... 오빠? 06년이야요 06년. 니가 수상한 그 시기는 부시의 아프간 침략으로 미국 내부 사회적 약자 권리를 지켜줄 힘이 빵꾸났던 시기임은 맞지만.. 제2차, 아니 3차, 아니 2백오십차쯤 되는, 오래 전부터 있어온 인류의 거대한 물결의 한 축이었던 거에요. 한 해 전인 05년, 보노(Bono)가 끌어 모은 거국적 One 켐페인에 브래드 피트와 이름을 올린 조지 클루니다. 오빠는 아마도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시리아나]의 메시지와 보노 옆에서 주워들은, "미국 내부의 갖가지 빵꾸는 미국 외부의 석유이권을 둘러싼 네오콘 극우꼴통들의 사적 욕심이 그 원인이자... 머 블라블라..."를 이입했을 거다. 그래서 "섹시남" "배트맨 ㅋㅋ"등의 날티났던 자신에게 이제 "쫌 생각 있는 오빠"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었을 거고. 아따 뭐 그것은 대충 좋은 의도였으나... 시방은 06년이고 자화자찬 삘을 그렇게 풍겨버리니.. 같은 입장인 나도 조금은 민망해졌다. (06년 당시 시대적 배경이 좀 더 궁금하면 ☞여기로)
글구 딴 거 다 둘째 치고, 느깟게 먼데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의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을 제끼고 그 상을 거머쥐냔 말이다!!
사실 거개다수 반역의 모티브는 빠수니의 사적감정이돠.
머 불만 있나?
불후의 명작 [♡브로크백 마운틴♡]
3. 안젤리나 졸리(2000)
위노나 라이더와 함께 한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 Girl Interrupted 1999]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수상소감은 “오, 난 우리 오빠랑 사랑에 빠졌다요” 였다. 반응은 매우 썰렁했다. (영상보기) 지금은 제3세계 어린이들을 뭔 수집하듯 입양하고 유엔, 유네스코를 종횡무진 후비며 '의식있는 여배우' 행세를 하고 있으나, 2000년대 졸리는 마약, 문신, 유부남 뺏어 결혼하기 등.. 괴이한 스타일로 마케팅 하던 배우였거든.
 시상식 빠숑으로 봐도 요즘이랑은 확 다르지?
아담스 패밀리에서 출장나온 거 같다.
당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친오빠와 함께 나타난 졸리는 남매의 끈끈한 정을 과시한다고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했는데... 남매간에 마우스 vs 마우스 키스가 어째... 끈끈한 남매간 우애치곤 쫌 과했는기라. 이전부터 괴상한 근친상간 루머도 떠돌았고, 하튼 뭐라 설명하기가 매우 애매한 찝질함을 한 큐에 객석에 전달하였다.
 영상 보믄 후보 소개되는 순간 옆자리,
이발 하다 만 백발청년에게 키스하지?
오빠다
친오빠
 글구 같이 출연한 위노나 라이더한테 감사하는 순간
카메라가 잡은 위노나는 아조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당시 탑스타였던 위노나 라이더가 별 사적으로 친밀하지도 않은데.. 거의 무명이었던 안젤리나 졸리를 저 역에 적극 추천해 캐스팅 됐거든. 10년 훌쩍 지나 그러나 위노나 라이더는 졸리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얼굴 보고 고맙단 인사는 못들었다.."고. 오스카 이후 졸리는 툼레이더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 확 폭발하고, 하여간 영향력이 막강한 배우 대열에 들어선 반면, 위노나 라이더는 백화점에서 쉐타 훔치다 들켜 개망신을 하는 등, 쬠...ㅎㅎ ㅠ (위노나 라이더에 까칠한 내용 댓글에 달기만 해. 참지않아요)
 레드까켓에서의 남매.
이 컷은 2012년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아카데미 역사 제일 괴이했던 사건들 중 하나"로
연예프로에서 잡아찝어다 쓰고있는 영상이 괴이한 근친상간 화제로 안젤리나 졸리가 여론을 유도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차라리 실제일 것 같지 않은 근친상간삘 스캔들은 나중에 ‘아니었다’로 결론날 일이지만, 99년 영화 [Pushing Tin]에서 졸리는 감독 겸 배우 겸 유부남 빌리 밥 손튼(Billy Bob Thornton)을 만났거든. 빌리는 97년부터 쥬라기 공원의 여배우 로라 던(Laura Dern)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는데, ‘로라와 헤어지고 졸리와 만나라’는 허황된 주문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다만 졸리와 공식관계 선포 전에 로라 던이 ‘결별통보’ 내지는 최소한 ‘낌새’라도 채도록 해주었어야하는 게 지구별 법칙이건만... 로라 던은 테리비를 통해 저 둘의 연인선언 보도를 보고 걍 까무러쳤다고 한다. 전혀 예상 못 했던 거지. 충격이 얼매 컸으면 향후 관련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조만간 닥칠 황당한 사건을 예상못하고 있는 쥬라기 공원의 로라 던
로라 던의 경우 영화와 현실은 큰 차이가 없었다.
(끝)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3-26 17:29:47 연예·스포츠-연재기사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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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