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순수하게 당신을 도왔어 -> 자기 인지부조화 상태를
당신도 그런 사람일까봐 두렵나요 -> 깨버리는,


순수하게, 뭘 위해서, 이런 말들이 더 무서운 거 같다.
읽으면서 많은 게 생각났다.

톰으로 털이 연상되었다 

뜨르/ 그렇구나, 뜨르.
      인지부조화의 문제가 자신의 인지부조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거다.
      털이 그런 면이 없지 않지.
      나는 톰에게 연민이 가는데 내 모습이 없지 않아서 일거다.

1. 나도 톰에게서 나를 발견하고 불편했던..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잘 설명해준 것 같다.
위 부분 때문에 이 영화가 기억에 오래 남고,
또 그레이스가 톰에게 심판하는 장면은 내가 본 영화들의 그 어떤 장면보다
가장 섬��한 것이었다.

2. "도그빌이 불편하고 불쾌한 까닭은 영화를 마주한 관객에게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기에 관객은
자연스럽게 영화 속 '개 만도 못한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가 마을을 연극무대처럼 꾸며서
공간이 다 드러나게 한 것도 아주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음모를 꾸미는 마을 사람들은 집도 다 드러나서 숨을 곳이 없었다.

박봉팔/ ㅋㅋ 봉회장도 톰과 구먼,
        마을을 연극무대처럼 꾸며서 공간을 다 드러나게 한 효과에 대해
        짚어줘서 고맙다.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내 자신에게 던지는 (아니면 던져주는 그 누가... 내 영혼) 잔인한 질문이기도 한듯 ;;;  내 주위 모든 존재들이 다 내게 잔인하게 던져주면 난 어디서 어떻게 위로를 (숨을 쉬나?) 찾나 항변도 하지만...그래도 이렇게 내가 존재하게 하고 질문도 들을 수 있는 나에게 감사함을 먼저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전 여기까지만 ...아직은 사자를 옆에 놓고 존재함요 ^^

바다반2/ 더운데 사자 옆에서 잘 지내세요? 땀띠 나겠어요. ㅋㅋ

이 영화로 인해 니콜 키드만이라는 배우를 다시 봤음..
마지막 장면이 나름 충격적이지..
인간의 본성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파헤쳐놓다뉘..

며칠전에 우연히 보게된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이 생각나는군화..

바리/ 그렇구나, 바리.
 좋은 영화와 좋은 리뷰를 보는 네 안목!!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