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인도의 한 왕이 코끼리를 너무 좋아해서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코끼리는 고개를 아래 위로만 움직일 줄 알고 좌우로 도리도리를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이 너무 보고 싶었던 그 왕은 신하를 시켜 도력 높은 중을 불러오게 했다. 그 중이 왕 앞에 와서 자기가 코끼리에게 도리도리를 시켜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 중은 호박만한 돌 두 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씩~ 쪼개며 코끼리의 뒤쪽으로 돌아가서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난 후, 갑자기 코끼리의 고환을 양 손의 돌로 쾅~하고 쳤다. 코끼리는 말 못할 고통에 펄쩍거렸다. 조금 시간이 지난후에 진정된 코끼리 앞에 여전히 양 손에 돌을 들고 선 채로 씩 웃으며 은근한 목소리로 코끼리에게 물었다.
"다시 한 번 해 줄까?"
그 말을 듣자마자 코끼리는 좌우로 도리도리를 쉼없이 해댔다. 마침내 왕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다음에 연이은 이야기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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