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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로 여행하다 보면 차장밖에 보이는 야산 풍경을 유심히 쳐다보면 야산 단 한군데도 예외없이 온통 묘지칠갑으로 별로 아름답지 않은 광경을 목격한다
전국 묘지 면적이 서울시의 두배쯤 된다
국민 1인당 주거면적이 4평인데 묘지 1개 평균면적이 19평으로 죽은자의 거주지가 산자의 거주지보다 5배쯤 넓다
최근 10년간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격하게 변하여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장지ㅡ 묘지는 전혀 문제없는데 심각한 문제는 이미 죽은 자의 묘지이다
특히 종중, 선산 등 이권이 개입된 묘지터는 아비규환, 이전투구, 킹덤의 좀비같은 추악한 일들이 우글거린다
화천대유, 대장동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은 문중 땅, 묘지를 수용하는 일이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 박정희와 전두환도 옴짝달삭 못하고 항복한 유일한 난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묘지, 전국토의 무덤화와 이미 무덤이 된 묘지 그 중에서도 문중 땅 처리이었다고 한다
관리를 맡은 고향의 터줏대감과 도시로 떠난 친족들간의 분쟁부터 여자 와 남자간의 상속다툼
묘지, 선산 문제는 웬만한 변호사도 넌더리 치거나 판사조차 담당하기를 피하는 대표적인 분쟁이다
실제, 현장에서 묘지 문중재산, 선산을 처리하는 것은 조폭,주먹들이 나선다. 막가파 정도 되어야 수십 수백억 되는 알짜배기 묘지 재산분배를 해결할 수 있다
근자에 조폭 나와바리이었던 문중, 묘지관리조차 검찰이 지청단위나 수십명 검사들이 동원되어 조폭 나와바리를 접수하거나 조폭이 다 해결한 뒤에 잽싸게 나타나 조폭을 잡아들이고 전관, 법조기자,현직판검사, 회계사, 변호사 단체로 조폭 묘지, 조폭선산까지 꿀꺽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박정희 쿠데타에 가담한 군부들에게 서울의 왕릉 인근 묘지터와 공동묘지터를 헐값이나 공짜로 나누어 준 것이 OECD 국가중 자산빈부격차 최악의 뿌리이다
선릉, 태릉, 서오릉, 동구릉, 현인릉(내곡동), 정릉, 삼릉, 건릉, 융릉 인근 알빠배기 주택지의 땅 주인이 누구인지? 6~70년대 주인이 누구였다가 근자에 수백 수천억에 팔아넘긴 사람이 누구인지? 적폐의 뿌리, 돈, 부동산불패신화를 퍼뜨린 장본인들
죽은 묘지 부동산에 살아가야 할 국민과 후손의 삶까지 인질 볼모가 되어버린... 묘지타령 하며 죽은 자의 상속재산 이전에 살아가는 사람의 '주거' 와 '거주이전' 의 인권부터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 이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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