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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美 ... 신영복 쌤에게 배웠다 - "아는 것, 앎 이 아름다움이라고 .."
美 는 마리린 몬로의 백치미(성욕 본능일 뿐이고)가 아니라 늙은, 장성한 양이 황야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이라고...
아는 즐거움에도 강약과 단계가 있다
내게 가장 큰(아름다운) 즐거움은 그동안 내가 알던 사실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이다
모르던 것을 알았을 때 즐거움은 틀리게 알았던 사실을 바로잡을 때의 즐거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알고 있던 사실을 좀 더 깊이 확인하는 것은 그저 그런 덤덤할 뿐이고 ~ ================= 성명의 성씨 가 가부장적인 남성위주 문화의 산물인줄 알다가
군집혼에서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헷갈릴 수 없지만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으니 남성(수컷)에게 갓난 아기의 양육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 남자(아버지) 성씨를 갖게 한 것이 성씨의 발원임을 알았다
아이에게 아버지 성씨를 부여했다고 해서 모성애는 변할 리 없지만, 아기에게 어머니 성씨를 부여하면 친자확인이 불가한 상황에서 부성애는 기대할 수 없었다
홍길동, 이름 석자로 홍씨 아버지는 길동의 양육책임자로 지정된 것이다. 홍길동의 엄마 성씨가 김씨이어서 김길동으로 불린다면 홍씨 아버지가 "내 몰라라 김엄마 너가 키워라 ! " 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여 현대사회에서도 양육책임을 지고 양육하는 부모 성씨를 가지게 하는게 역사적이나 생물학적이나 사회적으로도 옳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양육하면 아버지 성씨, 어머니가 양육하면 어머니 성씨 같이 양육하면, (혼란을 피하기위해) 아버지 성씨를 가지더라도
김씨 이씨 박씨 ... 가문, 가부장, 가족.. 그 이전에 한 생명, 아기의 양육 그 천부적 인권에 대해 생각케 하는 계기,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걸 알고, 올바른 사실을 알게 된 즐거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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