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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짜파게티를 좋아한다.
그리고 스스로 맛있게 잘 끓인다고 자부한다.
처음에 짜파게티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짜장면 맛이 나는 라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것 같다.
"중국집에 가지 않고서도 짜장면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뭐, 대충 이런 이유로...
하지만 난 짜파게티에서 짜장면을 느껴본적이 별로 없다.
하나도 짜장면 같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짜파게티가 좋다.
더욱 짜장면에 가깝게 가기위해 노력하는
여타 짜장 짝퉁라면들은 내게 관심권 밖이다.
그 짝퉁들은 결코 짜장면을 이기지 못할테니까.
나는 짜장면의 짝퉁을 자처하며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짜파게티가 더 좋다.
"난 가짜야"라고 말하는 당당한 맛
아마도 농심은 나와 생각이 같을꺼라 생각한다.
그들은 짜장을 흉내내는 것을 얼마 않가 그만두었을 것 같다.
어쩜 처음부터 그랬을런지도...
이름만 해도 웃긴다.
완전 "핸들 이빠이 꺽어" 수준이다.
짜장면 + 스파케티 인데
짜장면의 본명은 炸(볶을 작)醬(간장 장)麵(국수 면)이고
중국의 산둥성이 고향이라 하니
그야말로 한중 합작에 이태리가 따리붙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나왔을때 부터 지금까지 거의 맛의 변화가 없는 짜파게티.
나의 영원한 야참 레퍼토리가 될것이다.
나도 라면은 삼양만 먹는다.
주로 빨강봉지 삼양클래식
내가 농심라면을 안 먹는 이유는 너그들과 똑같다.
그래도 좌파게리는 포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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