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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퇴근길 풍경. 버스정류장 옆, 노점 야채상 소쿠리 안에서 추석 분위기를 만났다. 월계쌀, 햇 대추, 토란. 옛날에는 추석 즈음에 이 월계쌀 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걸 조금 사다가 밥을 지어볼까?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대형 트럭에 실려가는 나무. 이렇게 큰 나무를 싣고 가는 건 처음 보았다. 무슨 나무일까? 위로 곧게 뻗은 가지를 보니,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종은 아닌 것 같아. 나무의 일생은 자기가 난 곳에서 죽는 건데, 저렇게 큰 나무를 옮겨 심게 되는 사연이 궁금해졌다.
머피의 법칙인가? 사진찍기 놀이를 하고 있었더니, 근처에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있었다. '공짜폰' 이라는 프랑카드가 걸린 곳에서 남자 두어명을 중심으로 모여있는 사람들...거기에 나처럼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어떤 유혹이 그들을 모이게 한 건지. 갑자기 안철수가 생각났다. ---------------------------------------------------------------------- 봉팔러들 덕분에 내가 월계쌀로 알고 있는 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왔다. 올벼쌀과 관련된 기사 한토막 그 시절 추석 차례상은 지금처럼 풍성한 것이 아니었다. 햇곡이 나오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벼는 막 익어가는 중이지 거두기에는 이르다. 조금 일찍 익는 벼를 심어 추석에 맞추어 거두기도 하였는데, 이 벼를 올벼라 한다. 찰벼에 가깝다. 이 벼는 나락째 쪄서 말린 후 겨를 벗겨 먹는다. 이를 오려쌀이라 한다. 요즘도 시골 재래시장에서 이 쌀이 팔리는데, '찐쌀'이라 흔히 부른다. 오려쌀로 빚은 송편을 오려송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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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