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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솔직히 한.EU 자유무역협정 덕에 가격 잠시 다운되서 기분좋았던 명품 매니아들은 좀 열받겠다. 다시 수직상승하는 명품값을 보며 어차피 사는 놈은 고정 되 있으니 가격편차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는데 고딩한테 노스페이스가 필수이듯 여대생이면 무조건 루이비똥 백 하나쯤은 있어야 캠퍼스를 활보할 수 있다. 뭐 남녀노소 마찮가지. 가격이 치솟을 수록 판매율이 높고 순번까지 예약해가면서 사는데 뭐.
그러니까 명품값 오르는 것도 우리 가정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사주들이 유럽기준에 맞춰서 시세 올리겠다는 보도엔 별다른 국내 대응방안이 제시 되 있지 않다. 솔직히 소비가 대폭 줄어야 그 쪽에서도 위기를 갖고 가격을 조절해보던지 할텐데 그럴 기미도 없으니 우리측에서도 '대응' 이란 말 자체가 웃긴 얘기일수도 있고. 특히 에르메스 같은 경우는 거의 강매수준으로 인상했던데.
혹시 명품 한두개들 가지고 있나? 향수같은거 말고, 나도 의류쪽 명품에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긴한데 구두만큼은 좀 비싼것을 신는 편이다. 장인들 손으로 일일이 본을 뜨는 수제 명품구두가 멋을 떠나서 진짜 착용감도 좋고 편하기 때문에. 요즘 오리 궁둥이처럼 생긴 워킹슈즈 같은거 혈액순환에 좋다고 많이들 신던데 매일 운동화만 신을 순 없으니까 명품은 아니더라도 수제구두 신는거 추천한다. 그런데 수제구두 대부분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수제 스타일로 명품보다 약간 저렴한 랜드로바같은 구두는 솔직히 할머니들 신는 컴포트화 같아서 신고다니기 좀 그렇다.
지가 뜯은건지 자동으로 뜯긴건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박원순 같은 구두신고 객기 부리다가 종아리 뼈 휘면 병원값이 더든다. 구두는 진짜 좋은 거 신길 바란다. 키에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도 올바른 구두 신겨주는게 성장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사치라고 생각들면 어쩔수없는데 자동차는 몇천만원 호가해도 그냥 감수하고 사잖아. 기왕이면 하루종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구두값 아끼지 말길. 발관리만 잘해도 잔병치례 안하고 상쾌하게 살거든 내 경험으로는. 솔직히 다들 피곤하고 돈버느라 정신없을테니 발 마사지 까지 매일 받을 순 없는 일이고, 눈뜨고 일할때 무얼 신었느냐가 제일 중요한건데 몸으로 뭘 수시로 나르거나 잡역일하는 기자들처럼 신발이 금새 망가지는 케이스 아니면 난 아주아주 좋은 수제구두(기왕이면 명품)추천하는 바이다.
엄밀히 말하면.. 더 오르기전에 한켤레씩 장만하는것도 나름의 이익이랄까? 봉팔러들이 바라보는 명품에 대한 생각은 좀 어떤지.?
얼마전 사진보니까 유시민도 페레가모 구두 신고 있던데 진품인지는 모르겠고..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2-23 08:32:17 정치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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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