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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여행중 일상
글쓴이 :  장길산                   날짜 : 2011-11-13 (일) 17:53 조회 : 4422 추천 : 37 비추천 : 0
장길산 기자 (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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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출발한지 3일째
복숭아와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에 도착했다
청도는 읍 특유의 순수함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투박하지만 정겹다.  그래서 그런지 찜질방이 없다.  청도역 부근의 허름한 모텔에 투숙했다 3만원 달라는거 5천원 깍아서 2만5천원에..

다음날 아침
둥둥 두두두둥!
규칙적인 북소리와 주문 외우는 소리에 꿈결인가 생신가 잠에서 깼다
웬 아침부터....    굿 판이 벌어진걸까?
대충 정리하고 그 소리를 쫓아 발길을 옮겼다
과연 한바탕 굿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굿은 산사람을 위한 것이거나 죽은자를 위한 것이거나  둘중 하나다
애절한 진혼곡의 분위기가 아닌걸로 봐서 여기는 분명 산자를 위한 굿판 이었다
오히려 신나는 잔치집 같은 모양새다
북장단에 맞춰 끊임없이 바라는 바를 소리친다
무당은 내림신의 신묘함을 보여주기 위해 작두를 탄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아에 사람이 2미터 높이로 공중에 붕붕 뜬다  이정도면 만신 이상이다
접신된것이가, 펄쩍펄쩍 뒤는 이도 보인다
아주머니들은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찍어라"는 격한 구호도 간간히 들린다

2011년 11월 10일 청도역 맞은편의 어느 고등학교 정문에서 벌어진 수능굿판 현장이다

젊음이 좋긴 좋구나 
전쟁의 살벌함도 신명나게 소화하는 것을 보니...
단군의 후손답다

자칫 지루할수 있는 도보 여행에서
한줄기 꽃비가 아닐수 없다


*여행 7일째, 구미 도착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장길산                   날짜 : 2011-11-13 (일) 17:53 조회 : 4422 추천 : 37 비추천 : 0

 
 
[1/11]   나너그리고우리 2011-11-13 (일) 18:31
 
 
[2/11]   순수 2011-11-13 (일) 18:48
수고 하네~~
사진도 붙여라~~
ㅎㅎ
건강 잘 챙기구..
 
 
[3/11]   된장 2011-11-13 (일) 19:13
학교 차원에서 진행하는 수능굿판인가. 흥미롭구나.
 
 
[4/11]   휘린 2011-11-13 (일) 19:58
고대 로마 군인들의 하루 행군은 20Km였데.
스키피오나 카이사르는 100Km 를 주파하기도 했다지만 원래 잘 난 것들은 좀 무리를 하는 경향이 있지 ㅋㅋ
열렬히 부러워 하며 응원한다.
 
 
[5/11]   난나 2011-11-13 (일) 22:33
수능굿판? 그런 것도 있나.. ㅎ
 
 
[6/11]   냉이아빠 2011-11-13 (일) 23:24
모텔에서 굿하는 줄 알고
엄.. 거기서 동반자살 했나보군 싶었는데 실망이야.
 
 
[7/11]   언제나마음만은 2011-11-13 (일) 23:54
사진한장이 아쉽다~~
낼부터 날씨추원진다고하네~
건강 잘 챙기고~~
 
 
[8/11]   고지야 2011-11-14 (월) 02:46
진짜 사진있음 좋겠네... 길위 통신원으로서 아주 제격인데.
지금부터 날이 엄청 춥드라. 어깨 시리고 그렇다.....
여정이 힘들지 않게 몸은 될수록 따뜻하게 챙겨야 함.
 
 
[9/11]   다시라기 2011-11-14 (월) 09:36
생생하구나
이런 장면에 모텔굿판을 연상시키는
냉반장의 댓글은 음모인게야
 
 
[10/11]   미니앨범 2011-11-14 (월) 10:44
사진도 올려라. 행복하다.
 
 
[11/11]   아스라이 2011-11-15 (화) 03:07
와....
난 한 50센티정도는 봤는데..2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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