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젊음이 부럽다. 아 나도 젊었을때... ( 이런사람의 마지막 말은 "좋은 여행 되시길.." 로 끝맺는다. B: 버스로 가지 머할라꼬 걸어서 가노? ( 이런 사람의 마지막 말은 " 서울에 머하로 가는데?" 로 마무리 한다.
A는 과정을 즐기는 타입, B는 결과를 중요시 하는 타입이 아닐까! A가 마음이나 정신을 중요시 한다면 , B는 현실과 물질에 가치를 더두는 경우가 아닐까! 두가지다 일리가 있고, 둘다 정겹다 사람은 많고 많은만큼 생각이 다른것. 너무너무 당연한것 아닐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길 묻는 여행객에게 엄청 친절하다. 하루에 수십번씩 묻고 또 물어도 모두들 신나서 대답해준다. 내가 가지고 다니는 지도는 큰 대한민국 지도 한장 뿐이다. ( 그나마 무게 줄일려고 북쪽은 없애 버렸다. 곳곳에 평생을 저장해둔 토박이 길박사들이 깔렸는데 뭐하러 지도나 인터넷에 의지 하겠는가! 묻고 물어서 찾아가는 재미 도보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대구를 출발해서 칠곡군을 지나고 있었다 하우스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어느 아저씨, 여행중이라고 하니 지나가는 나그네 차한잔 대접 못해서야 되겠냐며 생강차를 끊여준다. 캬~ 아직도 이런분이 계시다니 떠나는 나에게 췌장이 안좋아 얼마전에 수술을 했다며 잘낳게 마음으로 염원해 달란다. 히이~ 나를 만행중인 스님으로 착각한게 분명하다. 기도발 잘 받고 이치에 딱딱 잘 맞아 떨어지는 종교가 그때 생각났다
갑자기 따뜻한게 땡기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