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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님에게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대통령 되신 후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우리나라 국운이 상승하고 그 동안 꼬여있던 모든 사회적 불합리한 일들이
끝이 나리라 상상했지요. 생각만 해도 하루하루의 삶이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열린 우리당이 생기고, 그리고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언젠가는 되겠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어느 때 보다도 더 빨리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저는 당신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인터넷 앞에 앉아서 님에 대한 실망을 너무도 무책임하게
뱉아 내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은 믿었는데..
어느 순간에 제 등 뒤에 와 있던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우리 노짱님 보고 독재하라는 말이야?” 라고.
그 순간 눈 앞이 번쩍하고 몽둥이로 저의 뒤 통수를 얻어맞는 충격과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바보스러워 죄송합니다.
님께서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셨을 때 저는 당신이 너무 미워서 울었습니다.
저희들만 남겨두고 떠나가신 님이 너무도 미워서 울었습니다.
울면 울수록 당신이 더 미워졌습니다.
하지만 함께 울고있는 우리들을 보고 울음을 멈추었습니다.
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바로 우리들 마음 속에 살아 계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꿈 속에서 함께 하셨던 우리 노짱님, 우리부부를 마주보시고 환하게 큰 소리로
웃으시던 그 모습 그 날까지 고이 간직하렵니다.
언젠가 노짱님 마주보고 말씀 올릴 때 당신과 같은 ‘과’ 유시민과 함께, 당신이
이루시고자 했던 ‘사람사는세상’ 함께 열심이 만들었노라고.
노짱, 오늘까지만 울께요. 내일부터는 절대 안 울겠습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보고 싶어서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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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안남았잔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