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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정) 그러니 즐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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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느티나무언덕
날짜 : 2011-04-28 (목) 00:21
조회 :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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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언덕 기자 (느기자)
기자생활 : 5,035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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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2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다음날 새벽 3시
난 경북 상주 근처 고속도로에서 차가 전복이 되었다.
갑자기 노루가 튀어 나오더라.
그런데 반사적으로 그 노루를 피했다. 그 직후 차체가 흔들거리더니
두 바퀴 가량 회전한 후 길가 가로대를 박았다.
차는 패차 되고 그 다음날 새벽 대구 시민광장 사람들과 봉하에 갔다.
그 날 봉하에서 결심을 했다.
나에게는 '두가지 길'이 있을 뿐이라고..
사람사는 세상이 기어코 만들어진 연후,
소주 한잔에 삼겹살을 사 가지고 봉하에 와서
당신 무덤가에 ' 내 왔노라고'
그 한마디 하는 길.
또 하나는 부엉이 바위 앞에 내가 서는 길.
<김해선거를 겪고 나서..>
1.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우리 안에서 나온다.
이번 김해에 두번 내려갔다.
가면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본 것'은 유시민도 아니고 이봉수 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김해 사람도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들을 얼마만큼 믿을 것인가.
이들과 함께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선거에서 보았듯 우린 어떤 외부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결국 모든 일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 진다.
우린 우리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다.
우린 타인을 조정할 수 없고, 그들이 우리에게 뭐라고 하던 왈가왈부 할 수도 없다.
그러니 밖으로 나가서 뛰어라.
그리고 그들이 틀렸음을 온몸으로 입증해 보여라!
2. 쿨하자! 전투에 패했지 전쟁에 패한 게 아니다.
나 또한 승리가 절실하다. 김해 전투에서 이기면 순조로운 출발이여서 감사했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노무현이 우리에게 남겨준 전쟁을 기어이 승리로 완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투 하나 승리한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전투에서 졌다고 장수나 전우를 탓 할 생각 또한 없다.
아군이라 생각했던 민주당, 민노당에게 서운할 것도 없다.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인생에서 뭔가 잘 되지 않을 때 즐기지 못하는 상황을 보아 왔다.
그게 바로 자멸하는 길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 모든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즐기는 일로 항상 가득채우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패배를 기꺼히 받아들이고 ,
다시 일어서는 도전을 즐긴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그러니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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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느티나무언덕
날짜 : 2011-04-28 (목) 00:21
조회 :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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