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역사가 46억년쯤 된다고 한다 지구에 생물이 존재한 역사는 40억년쯤 된다고 한다. 원시생물이 40억년전쯤에 지구에 처음으로 출현하여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여 생태계를 형성하였고 생태계 맨 꼭대기에 인간이 있다.
5살된 내 딸은 5살의 아이가 아니다. 40억년 진화의 결과물이 축적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유구한 역사의 생명체다. 어린 내 딸이라고 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내딸은 오히려 나보다 40년가까이 더 진화한 나보다 더 고등한 인간이다. 80노인이 3살아이에게 배울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이 생태계의 맨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이다. 아무리 뻘짓하는 인간이라도 40억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존귀한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그래서 서로서로 존대말을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서로서로 반말하는 것이 맞다. 서로 존대말을 하는 것이든 반말을 하는 것이든 서로간의 동등한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반말하는 것이 더 좋다. 인간은 존엄성외에 하나를 더 갖고 있다. 인간의 창조성이다. 똑같은 인간 하나도 없다. 남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장점을 인간은 다 한 가지씩은 갖고 있다. 여건만 갖추어지면 인간은 각각의 그 장점을 창조적으로 발휘하게 된다.
그 여건이 뭐냐? 정의와 자유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 정의요. 인간의 창조성을 속박하지 않는 것이 자유다.
서로 존대하는 것은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지만 왠지 자유롭지는 않은 것 같다. 서로 반말하는 것은 정의로우면서도 톡톡튀는 자유가 있다. 창조성이 마구 솟구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반말이 좋다.
극과 극은 통한다. 욕은 때로 속깊은 애정 혹은 애절한 마음의 표시다.
봉팔이가 왜 반말을 하지? 곰곰히 생각하는데 꿈에 봉팔이가 나타나서 위의 말들을 주절거리더라. ㅎㅎㅎ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