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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만유인력을 그대로 우리의 정신에 대입한다면 정신이 강한 사람 주위에는
정신이 약한 사람들이 인공위성처럼 맴돌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 정신을 가진 자는 그의 정신의 인력권을 뛰쳐 나와서
자기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융이 프로이트를 떠난 것처럼...
이것은 황당한 이론일지는 모르겠으나 에너지는 곧 질량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이론에 따르면
정신 에너지에도 질량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정신의 질량은 물질의 질량과는 달리 아주 섬세할 것 같다.
정신의 에너지는 질량 자체는 아주 미소하지만 그 파급 효과는 아주 크다.
마치 조그마한 원자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듯이...
그래서 내 생각으로는 정신의 질량은 물질같이 맹목적으로 상대를 잡아 끌 수는 없으리라고 본다.
아마도 자기에게 아주 밀접하게 향하고 있는 자만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큰 정신, 예를 들어 예수나 석가라고 해도 미천한 중생의 정신을 모두 끌어당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아하 프로이트 중에서>
만유인력은 '물체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말한다.
노무현은 자석이고 나는 그 저항할 수 없는 인력에 끌려가는 물체다.
그럼 내가 노빠가 된 것도 '정신의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설명될 수가 있을까?
나를 끌어당기는 그가 가진 힘의 정체는?
딱 한마디로 일관성과 신뢰다.
그는 일관되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일치하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셨다.
평생 지역주의의 벽을 깨뜨리려는 몸부림!
비록 실패했지만 그 일관된 모습이 나를 끌어당긴다.
일관성은 신뢰의 기본이고, 그 신뢰는 감동적이고, 그 감동은 나를 끌어당기게 한다.
최고의 소통은 신뢰다.
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는가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으면 이미 설득당한 것이다.
나는 노무현에게 설득당한 것이다.
"정신이 강한 사람 주위에는 정신이 약한 사람들이 인공위성처럼 맴돌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 정신을 가진 자는 그의 정신의 인력권을 뛰쳐 나와서
자기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융이 프로이트를 떠난 것처럼..."
달은 지구를 돈다,지구가 태양을 돌듯이...
노짱님이 서거하시 전까지 유시민은 노무현 주위를 맴도는 위성이었다.
아니,자체 스스로 빛날 수 있는 행성임에도 위성을 자처한 것이다.
행성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그가 이제 하나의 행성이 되려 한다,융처럼..
"참여당은 3당 합당 합류를 거부하고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기 전까지 불우했던
시절의 정치인 노무현을 계승하려는 것이다."
"참여정부는 끝났고, 노대통령은 떠나셨다.
우리는 참여정부의 부채를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당이다. 그 부채를 끝까지 갚아 나가겠다."
많은 분들이 유시민에겐 노짱님처럼 큰 감동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이제부터 써내려 갈 감동의 대서사시의 초행만 보고 한 말이다.
유시민은 진행형 ,즉 ing 다.
그 대서사시의 나머지 여백은 지지자인 우리들의 몫이다.
어찌보면 노무현식 감동의 역사도 오롯이 우리가 써내려 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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