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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양 데일리 한국
(중략)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대표적 장외 인사인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과 조국 전 혁신위원이 21일 잇따라 김 대표의 2번 배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중략)
이 양반들은 생각과 행동이 한템포 늦는건가, 하루전에는 그리도 욕을 해대더만은 금방 생각을 고쳐먹고 김종인의 비례2번을 옹호하고 나섰다. 사실 이게 정말 우끼는 일이다. 아니, 파산직전의 기업을 회생시켜 달라고 사람을 불러 일을 시키믄서 임금을 내맘대로 주겠단다. 김종인의 임금은 지금 "부르는게 값"이다. 그게 세상이고.
그리고, 인용기사 후반부에서 조국과 문성근은 "예의"로 비례 2번을 줘야 한다고 하는데, 늘 그렇치만 이게 이쪽진영의 사고한계다. 프로들이 예의로 일을 하나? 보상으로 일을 하지. 확실히 해두자 비례 2번은 예의가 아니라 "거래"라는 것을.
어짜피 김종인 의지대로 돌아가게 되어 있는 판. 모양빠지게 겐세이 좀 하지 말자. 내가 보기에 김종인의 비례 2번 보다, 김종인의 법적권한으로 지명한 3명의 비례보다, 이것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제대로된 그외 비례후보들을 내세우지 못한 더민주 중앙위의 세작들이 씨벨롬덜이다.
2. 전학삼(錢學森) 1950년대 중국이 인공위성을 개발할 당시, 개발리더는 중국 교통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군에서 일을 하던 전학삼 박사다. 그가 인공위성을 개발해달라는 중국정부의 부탁으로 미국에서의 생활을 접고 귀국했는데, 그가 내건 조건은 딱 하나였다.
"인공위성 개발에 15년이 걸리는데, 15년간 전폭적인 정치적 지지와 15년간 내가 뭘하든 간섭말라"라는 조건.
둘다 박사이지만 김종인이 전학삼과 비교가 될 인물인가 싶지만서도 작금의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나? 다시한번 말한다. 의인막용 용인막의(疑人莫用 用人莫疑)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이거 쉬운 말같아도 행하기는 졸 어려운 말이다. 특히나 (개구수 애들보다) 말많은 이쪽진영에서는 말이다.
마무리 잡설. 가끔 보믄, 뭘하든, 자기자신이 어떤 토양, 어떤 문화, 어떤 위치, 어떤 상황하에 놓여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옵화 분야의 연구소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나라에서 돈을 수조원 들이 붓고 전세계에서 똑똑하다는 한국인 과학자들을 끌어 모은다고 미국의 화이트 헤드(White Head)나 스크립스(Scripps)같은 초일류 연구소가 뚝딱하고 만들어질 것 같은가? 막대한 자금과 A급 인력을 투입한 다음 동일한 기조로 꾸준히 밀고 나가도, 이런 연구소들 흉내내는데만 10년이상이 걸린다.
정치분야는 안그럴것같냐?
뜬금없이 시나브로 난데없이 써든리, 대학원시절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주저하지 말고 잘 생각하고, 서두르지 말고 빨리 행하라"
난데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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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