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니 정확히는 40일전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임이 확인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의 죽음이 타살인가, 자살인가, 자연사인가를
밝혀내야 하는데.
1. 먼저 자살의 경우.
가장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수 많은 신도를 거느리며 권력과 명예와 부를 누린던 인물이
그처럼 초라한 장소에서 자살을 한다?
넌센스다.
생각해봐라. 왕과 같은 삶을 살던 사람이
상황이 좋지 않으니 그냥 밭에서 자살해버린다?
종교인이고 재벌이라면 매실밭에서 그렇게 삶을
허무하게 마감할 가능성이 없다.
더군다나 유서도 없이?
죽은 후에 다른 사람들이 내 시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있을 것이고, 죽기 전에 억울하니 누군가에게 어떤 최소한의
메시지라도 남기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래도 만에 하나 자살이라면 독극물을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목을 매단 것도 아니고, 그 시골에서 청산가리나 농약통을 갖고 다니면서
자살을 했을 것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유병언이라면
- 본인의 시신을 찾기 쉬운 곳에서 자살을 했을 것이고
- 유서도 남겼을 것이며
- 매실밭보다는 좀 더 품위있는(?) 곳에서 자살을 선택했겠지.
욱 하는 마음에 자살을 했다?
불과 얼마전까지 도망 다니면서도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던 유병언이?
2. 주변 인물에 의한 타살의 경우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도피를 도와주던 주변 인물이 돈에 대해 욕심때문에 살해했을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것인데.
열어두긴 뭘 열어둬. 실제 유병언이 20억을 갖고 다녔다는 것도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이고, 설령 돈 욕심에 유병언을 누군가 살해했더라도
땅 속에 파묻지. 누군가 시신 잘 수습해 주라고 밭에다가 가져다 둔다?
이것 역시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또한 도피를 잘 도와주면 엄청난 보상이 주어질 것이 확실한데
죽여서 밭에다가 모셔둔다? 그렇게 생각하기에도 많은 무리가 있다.
3. 유병언이 잡히면 곤란하게 되는 누군가가 죽였다.
난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타당해 보인다. 잡히면 혼자만 독박쓰지 않겠지.
유병언 입으로도 검경은 본인 손안에 있다고 했다.
추정컨데 정계에도 수 많은 보험을 들어놨을 터.
유병언이 잡히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그 누군가가
사주를 해서 죽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상당한 권력자가 아니겠나?)
그 근거로
- 사체가 보름만에 그렇게 심하게 훼손 될 수 없다.
- 유병언의 최종 거주지 2km 부근에서 사체가 발견되었음에도
그 누구도 유병언으로 의심해보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냐?)
- 시신이 이미 백골이라서 지문 확인이 어렵다는 경찰이
국과수 DNA 검사 결과 유병언과 일치한다니 오늘 부랴부랴 지문 재 확인.
어라? 다시 지문 조회 해보니 유병언 맞네요
(ㅆㅂ 장난하냐? 왼손에는 지문이 없었지만 오늘 다시 보니
오른손에는 지문이 남아있었어요.... 개그하냐?)
- 시신 주변에 보해소주 2병 발견. 소주먹다 죽었어?
근데 그 소주는 이미 10년전에 단종된 제품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소주라는 이야기도 있음. 일단 이건 논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발표는 이럴 것이다.
유병언의 사인은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해
도피과정중 탈진 등으로 자연사 한 것으로 보인다!!
타살 정황 없고 독극물 검출 안됐다!!
내 말 맞는지 며칠 후에 확인해봐.
내 말대로 될 것이다에 500원 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