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피안'님 에 관심과 후원에 감사하며 씁니다.)
쓰고 보니 생활글 같기도 한데...
요지는 문재인 대선 당선 후의 부탁글이니.. 편집자님 (박회장인가?)
잘 모르겠어서.. 판단해주삼!!
나는 2002 대선때,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고, 주변에 노무현 투표를 독려했지만 나는 노빠도 노사모도 모도 아닌 그냥 백수였다 (친구도 애인도 없이 월드컵을 맞이해서,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보고, 3-4강 전 보러 대구도 다녀오고! 그 후, 축구보는 눈이 좀 길러졌다. 스타로 말하면 초딩한테도.. 컴에게도 까지는 실력이지만, 입스타는 김택용 급일랄까?) 어느 정도 냐면, 돈이 없엇기 때문에 아버지 가게에 오는 아침 중앙일보, 석간 문화일보 (일때 철봉씨가 주인공인 소설이 연재했더랬다) 를 2번씩 읽고, 500원이 생기면 한겨레를 사 보곤 했다. 그때 소소한 기쁨중에 하나가 난 절대로 조선일보를 돈 주고 사보지 않겠다는 결정을 언제 부터인가 했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조선일보를 우연히 줍는 날에는 나름 기뻤다. ㅋㅋㅋ. 비록 아나운서 지방생은 아니었지만, 반년 동안의 백수 동안에 (집에는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신문의 정독은 나에게 큰 정치적인 자산을 주었던 것 같다.
그당시 유시민이 진행했던 100분 토론, 그리고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통해 나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지지를 하게 되었다. (사실 아버지가 경남 출신이지만, 난 그런 이유로 파란당과 롯데를 지지할 수 는 없다! 난 엘쥐고, 지금은 그 쥐 고양이가 물고가서 그냥 야구 않본다. 어릴 적에는 OB 였다. 참고로 두산은 오비 아니다)
노무현 정권의 끝없는 삽질 끝에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으로 가셨을때, 나는 그 순간부터 노무현 지지자가 되었다. 한번 봉하마을 내려 간다는 것이 그 때 마침 미국에 일자리가 생겨서 (피동 적으로 말하지만, 내가 지원했던 가고 싶었다.) 준비한다 어쩐다 하다 놓치고, 대한문 분향소만 찾아 갔었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보와 함께 한국을 떠나 지금 이주노동자 (법적인) 를 거쳐 다시 올해 부터 학생이 되었다 (답이 없는 중년 학생).
노무현 정권 부터 시작하는 수많은 질타와 노무현 퇴직 이후, 그리고 그분께서 돌아가신 이후의 빈정거림과 나름 평가해준다는 말들이 나에게는 너무 상처와 가시가 되었고, 적어도 뉴스에 나온 것만은 꼼꼼히 읽어 가면서, 그 당시 (2008-2009 초반) 인터넷 뉴스와 다음 아고라 (한창 미네르바와 리드미의 활약시절) 을 뒤져 가면서... 그리고 자연스럽게 알게된 데일리 섭과 서프라이즈, 무본.... 노무현 정권의 정체에 대해 고미하기 시작했으며... 나름 결정을 내렸고, 이는 본글을 제대로 다음에 올리겠다.
노무현 정권이 큰 틀에서 (외교-안보-국방-대미-경제-재벌) 정책은 사실상 한나라당과 다를바 없었고, 단 복지 정책의 정책적 마련 (일회성 퍼주기가 아닌 공무원 수자 늘리기!) 국방 관련 (작전통수권, 밀덕들을 열광케 한 무기 국산화) 그리고 외교에서 조금 더 가서.. 동북아 균형자론.... 마지막으로 북한관의 파트너쉽 강조. 이렇게 이야기 할수 있을때, 과연 노무현 정권이 모가 대단한가 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나도 찬성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늘 말씀 하신것, 그리고 (아부 아님) 박회장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 정부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은 더 평평하게 하려는데 더 힘을 쏟았다고 (적어는 나는) 본다. 즉, 성급하게 2003년까지 존재해온던 헌법 이하 법률 조례 등을 새로 만들거나 변칙적 끼워넣기로 (사실 이것은 김대중 정부때까지도 그리고 다시 실용정부에서 부활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인 법적용, 3권 분립, 책임형 총리-내각제, 등에 노력을 기울려 오셨고, 정당 문제도 제왕적 총재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행정부 (청와대) 와 입법부 (민주당-열린우리당) 의 경계를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책상의 아젠다는 한나라당 정당 운영은 상향식의 보수도-진보도 아닌 묘한 정당의 모습으로 열린우리당의 탄돌 혹은 지갑돌이들도 이해못하고 적응 못하는 그런...
여기까지 서론이다.
내가 문제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이 두가지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1. 선거제도 (결선 투표제)
2. 공직자 및 재벌 부패방지 (혹은 적당히 쳐드셈)
정책상에 내가 기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긴 서론에서 얼핀 이야기 했지만,
1. 참여정부와 문재인-민주통합당의 정책의 차이를 찾기가 어렵고, 또 새누리당을 거스르며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한 깜냥이 없다고 판단한다.
2. 어차피 문재인도 당선 후에 퍼줄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처럼 입싹 닦으실 분이 못될것 같다. 안철수에게 백지 수표 써준것만 해도 알수 있지 않은가?!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정몽준 지지자들이 (일부 김... 가수라는 풍문도 있음) 차차기는 정몽중 이라는 말을 했을때, 우리에게 추미애도 있고, 정동영 (곶감이라 부르면 않되겠니?) 도 있다는 말... 고건과 정운찬은 않된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보여준 전적에 비하면, 유하다는 문재인에게 기대할수 없다.
(3. 검찰개혁.. 내가 제대로 보지 않아서..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내가 모르는 것이어서 코멘트 하기 어렵다!)
긴글 요약한다.
1. 난 이차저차 해서 노무현 지지자이고,
2. 문재인이 당선되면 선거제도와 부패방지 좀 잡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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