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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비대위원장의 임무가 막중하다. 울고 불고 화합을 호소하려는 태도로는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진중권의 말이 옳다. 지금은 비당권파가 소망을 말하는 단계가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즉 행동의 룰을 만들고 즉시 실천해야 한다. 이석기, 김재연의 사퇴 없이는 통진당은 구석기의 빙하시대로 돌아갈 것이다. 다수 국민의 시선에서 통진당의 혁신은 당 내부의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이석기와 김재연을 날리는 데 있다. 국민은 이석기와 김재연이 국회의원이 되는 부조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의 권리를 훔치는 짓이다. 절대 용서되지 않는 행위다. 이석기와 김재연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출당해야 한다. 그것이 일반 국민의 정의 감정에 합당한 행위가 된다. 이석기와 김재연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부정선거로 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두 인물을 위해서 200만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한 것이 아니다. 유권자는 진보당으로서 통진당의 긍정적인 측면과 가능성, 정치적 헌신, 그리고 유시민,노회찬, 심상정으로 대표되는 정치 세력을 보고 통진당에게 정당 투표를 한 것이다. 사기 당한 유권자의 분노를 감당할 정치 세력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6월 1일이 되기 전, 5월 30일 이전에 이 두 인간을 출당시키면, 자동적으로 통진당의 당원이 아니므로 비례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 일단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출당이 되고 나서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강기갑 비대위가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당 중앙위를 열어서 출당을 결정하는 것이다. 만약 강기갑 비대위가 이 두 인물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개원한 이후에 김재연과 이석기는 새누리당의 꽃놀이패가 될 수 있다. 국회의원 선출의 자격을 시비하고 불법성을 검증하려고 한다면, 국회차원의 의원직 제명을 정치 공세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새누리당이 민주당에게 통진당의 폭력사태와 부정선거를 근거로 해서 이 두 인물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한다면, 민주당은 그걸 거부할 명분이 없다. 오히려 민주당의 다수는 이 점을 기회로 해서 통진당을 야권에서 분리시키려는 결정을 할 수 있다. 대선을 앞 둔 국회에서 엠비 정부의 실정을 거론해야 하는 국회 일정은 멀어지고, 김재연, 이석기 문제는 충분히 정치 쟁점화 될 수 있다. 더욱이 유권자의 분노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다. 이 때 새누리당은 민주적 정당이라는 새로운 외피를 두르고 박근혜 마케팅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 김재연과 이석기의 처리는 통진당의 미래만이 아니라, 전체 야권의 미래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재연과 이석기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국회의원이 될 수도 없고 활동을 할 수도 없다. 이래도 식물인간이고 저래도 식물인간이다. 강기갑 비대위가 어설픈 온정주의와 동지애를 발휘해서는 안 된다. 깨끗하게 정리해야 그나마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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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설령 국회의원직 유지되도 출당시켜야 합니다. 이게 지금은 국회의원직 하느냐 마느냐 하는 식인데, 국회의원 되면 아주 야권 전체를 말아먹을 수도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