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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강남투표구의 투표함이 바꿔치기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99% 확신할 수 있다.
첫째, 투표소에는 10여명의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공무원들과 교사 들이 배정되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지지자부터 새누리당 지지자까지 정치적 스펙트럼이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투표사무를 맡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지켜보는 곳에서 투표부정이 발생하기는 국정원처럼 비밀정보 기관이 작전을 펼치더라도 불가능하다.
둘째, 투표관리관과 직무대행자 그리고 원하면 투표참관인이 투표함 수송차에 같이 동행을 하고(정당에서 보낸 투표참관인들 대부분은 일당만 받고 동원된 사람들이라서 수송차에 타고 가려고 하지도 않는 것이 전국적인 현상임) 그 뒤로는 경찰도 2명이상 다른 차로 동행하므로 중간에 바꿔치기 한다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투표참관인과 직무대행자는 12시간 이상 투표소에서 근무한 상태이므로 최대한 빨리 투표함을 개표소에 인수인계하고 집으로 가서 쉬고 싶은게 모든 투표종사원들의 최대의 목적이기 때문에도 그렇고, 문제가 되면 당장 밥숫갈 놓아야 할 공무원들이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위해 그렇게 충성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가족 중에 공무원으로 투표 사무원에 한번이라도 종사한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시라. 100이면 100 그렇게 대답하리라 확신한다.
그렇다면 원인은 뭔가? 실무자의 실수라고 생각되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업무도 벅찬 공무원들이 선거때만 되면 선거업무까지 겸하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투표와 관련된 1~2번의 선관위 교육으로 100% 완벽하게 선거업무를 수행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선거 개시와 동시에 투표함의 아랫부분은 정당참관인들과 함께 확인하고 봉인해야하는데 투표 개시시간까지 도착하지 않는 정당참관인들도 수두룩 하고(8명의 정당참관인들중 6시 이전에 도착하는 비율은 반도 되지 않는 선거가 많음- 특히 보궐선거) 일당 4만원 받고 나면 점심값이 왜 5천원이냐 너무 적다는 그런 얘기만 하다 시간 때우고 가는 참관인들이 대부분이다.
오후 6시가 되면 참관인들이 보는데서 투표 종료선언과 함께 투표함 상단부를 테이프로 봉인하고 투표관리관의 직인을 찍어야 하는데 선거사무를 처음하는 관리관이나 투표종사원들은 이를 잊어버리고 테이프만 감거나 봉인하는 방법을 몰라서 쩔쩔매는 경우도 많다(전국의 모든 개표소에서 몇 건 씩은 이런 경우가 언제나 발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선거가 때로는 몇년에 한번씩 있어서 3~4번 이상 선거사무를 경험해본 공무원들도 이런 실수를 많이 저지르곤 한다.
이번 일을 계속 확대한다면 결국 그 투표함이 있었던 투표소의 투표종사 공무원들이 업무처리 미숙과 투표사무 관리 부실에 대한 징계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악의없는 실수에 대한 과도한 징계로 일을 확대하는 쪽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그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번이라도 투표사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몇 년전 김대중 대통령(노무현대통령인가?) 당선후 1년간 전자개표기 개표 부정 음모를 외쳤던 수구 노인네들의 행태가 오버랩된다.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투표소에 관련되는 10명이 넘는 공무원, 교사, 경찰들을 모조리 따돌리거나, 투표일에 처음 만난 이들이 모두 한 통속이되어 투표함을 바꿔치는 부정은 일어날수 없다. 그런 주장은 많은 공무원들의 인격을 모조리 부정하는 것과 같다. 말단 공무원들이지만 투표함을 바꿔치기당할 만치 그리 허투루 일을 하거나 특정 정당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만치 그리 간이 큰 공무원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의견에 동조하지는 않지만 진중권의 말이 이번에는 맞다. 강남선거구
투표사무원들의 선거관리 미숙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함 바꿔치기 등을 주장하는 것은 전자개표기 부정 음모를 주장하던 그 분들과 심히 닮아있다. 멈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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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