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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은 안철수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할(?) 스파링 파트너로 생각한다. 본진인 문재인이 지지율이 떨어지면, 데려온 스파링 파트너로 갈아탈 생각인 듯하다. 근데 안철수가 안 하겠다고 하면, 아쉬운 대로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정도를 생각할 거다. 한명숙은 나와봤자고.
어떤 조건을 갖추더라도 문재인과 김두관, 문재인과 손학규, 문재인과 정동영 몽땅 다 그림이 아름답지는 않다. 여기에 아름다운 그림이 되려면 안철수가 제격이긴 할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다 재미는 없는 경선이 될 것이다. ㅎㅎㅎ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했던 경선이 왜 재미있었을까? 노무현만이 아니라 이인제가 있었기 때문이고, 김근태와 한화갑이 있었기 때문이다. 각기 개성과 지역과 이념과 행동 양상이 차이가 나는 인물들이 포진해 있었다. 지난 경선에서 왜 한나라당이 재미있었을까? 완전히 다른 두 진상, 이명박과 박근혜가 제대로 붙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안철수는 이해찬의 머리 속에서는 야권의 링에서 움직이는 선수이고 선수여야만 한다. 그런데 이 선수가 오늘 미국으로 떠나면서 헛소리를 왕창 하고 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치는 이미 많은 분이 하고 있는데다, 이전에 내가 하던 일과는 좀 다른 것 같다"면서 "정치에 대해서는 '게스워크'(guesswork 짐작)만 하고 있다. 상상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나아가 그는 "국민의 기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대 사항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대권주자 여론조사 1위'라는 질문에 "정치에 아직 발을 디딘 사람은 아니라서, 여론조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정치에 함께 참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선 제가 결정이 돼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결정을 안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금 대선 후보1위인 작자가 정치를 자신이 새로 시작하는 분야로 짐작만 할 뿐이고 상상만 할 뿐이라고 한다. 구청장도 아니고 시장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을 하려는 인간이 정치를 상상만 한다고 한다. 이렇게 경박한 인간이 어디 있나? 국민의 기대 사안을 고민한다고 하면서도 여론조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비논리는 또 뭔가? 여론을 아니까 고민하는 거지.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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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