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박봉팔의 안철수 까기에 내심 못마땅했다. 공식적으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사람도 아닌데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굳이 쌍심지를 돋우면서 공격해댈 건 뭔가? 안철수 검증은 그가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선언한 뒤에 해도 늦지 않는 것이 아닐까?
사람의 감정이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게 아니다. 안철수에 대한 내 호감도 제법 긴 세월에 걸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형성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들의 양적 집적에 의해 감성적 질적 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박봉팔과 박봉팔 닷컴 기자들의 안철수 까기에 불쾌한 감정부터 일었다.
한데 이들이 대체 왜 이렇게 안철수까기에 열을 올리는가하는 이유가 늘 궁금했다.
그러다 요즘 들어서 차츰 내 내면에 쌓여 있는 안철수에 대한 터무니없는 호감이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 그 이유는 안철수가 다소 부당하게 키워온 본인의 여러 가지 신화들이 근거없는 것임을 입증해주는 정보들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무르팍 도사에 나와서 한 몇 가지 발언들. 대표적인 것이 본인의 주식을 <다> 무상으로 줬다는 발언. 알고 보니 본인 주식의 극히 일부를 전직원들에게 골고루 <다> 줬다는 강용석의 발언이 옳았다.(표현이 다소 부정확하기는 하나 이런 논지임). 다음은 군대 갈 때 가족들이 전혀 몰랐다고 한 내용. 그리고 그밖에도 과장되거나 왜곡된 꽤 많은 발언들이 있다.
문제는 이런 발언을 안철수가 얼굴도 붉히지 않고 서슴없이 내뱉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의 발언들을 되짚어보면 다수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의 급호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는 불특정 다수의 호감을 사는 법을 동물적으로 잘 안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순수한 인물이라는 내 개인적인 이미지다. 나는 그가 비교적 사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신화적 이미지를 굳건히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 개인적으로는 전혀 정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는데 주위 사람들 때문에 공연히 사람들과 언론의 입초사에 오르내린 것 같다고.
하지만 요즘 가만 보면 그를 중심으로 해서 신당결성의 움직임이 물밑에서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런 루머들이 정확한 소식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상당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그는 겉으로는 정치에 대단히 초연한 척해왔지만 결국은 그 역시 다른 장삼이사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가 대변하는 것 같은 세력 역시 내가 생각하는 이 나라 시스템의 본질적인 개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아마 안철수라는 개인은 과거 부동산과 부정한 권력을 통해 치부한 보수권력 엘리트층을 대치하려고 서서히 고개를 쳐드는 신흥보수엘리트 집단(아이티산업이나 그밖의 신흥산업엘리트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히 규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의 대표자격이 될만한 인물이 아닐까 한다.
나 자신이 이렇게 심경변화를 일으키게 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은 단연코 박봉팔과 여러 봉팔러들이다. 이들의 기여에 감사를 드린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라는 게 정보가 부족할 때는 얼마나 생각과 감정이 왜곡되기 쉬운지를 자주 실감하곤 한다. 사실 인간이라는 건 이미지들의 거대한 쓰레기통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중에서 중첩되고 반복되는 정보들과 이미지들은 자신이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자신의 주된 생각과 감정으로 자리잡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 언론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각개인들의 내면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생각과 감정의 회로를 차단해서 의식적으로 판단 평가할 수 있게 해주니까.
나는 박봉팔이라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하지만 여기에 잠시 들러 느낀 바로는 사태나 사안의 핵심을 잘 짚고, 일단 짚은 핵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끝끝내 밀고 나가 자신의 목표하는 바를 정확하게 관철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들과 논쟁을 벌일 때도 그런 면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래서 가끔 감탄한다.
나는 박봉팔을 찬양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그가 지향하는 방향이 진심으로 옳다고 느껴지고, 그의 뚝심이 대단해보이기 때문에 쓴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위험한 것이 포퓰리즘으로 여겨진다. 툭하면 한나라 것들이 포퓰리즘, 포퓰리즘해서 포퓰리즘을 찬양하고 싶어질 때도 있긴 하지만. 포퓰리즘을 다른 말로 흔히 <바람>이라는 말로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이 <바람>만큼 위험한 것이 다시 없어 보인다.
수완좋은 정치꾼들이, 다수 대중이 절실히 아파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교묘하게 긁어줄 때 일어나는 집단무의식의 바람은 때로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노풍처럼) 때로는 아주 부정적인 역할도 한다(이명박 풍, 나치풍처럼).
앞으로도 박봉팔닷컴이 대중이 별다른 근거도 없이 부정확한 정보들에 장기간 노출되는 바람에 형성된 부정적인 바람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켜주는 제대로된 언론기관 역할을 했으면 한다.
소카테고리 분류가 잘 되어야 앞으로 정치방 배너 만들 때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니들의 작은 정성이 앞으로 봉닷컴이 훌륭한 자료실 역할을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기존 표피적인 언론이 아니라 학교에 학풍이 있듯이 봉닷컴 언론엔 초기부터 독특한 팩트정신과 비판정신을 키워놓고 싶다. 그 기초는 단연코 자료정리다. 내가 사이트 초창기부터 자료정리하기 위해서 봉닷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왜 니 글에서 이런 소릴 하냐.
공지 때릴 건 많은데 무한정 때릴 순 없다.
글 제목에 박봉팔 들어가면 조회수 높아지는 것 같으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 댓글에서 앞으로 실시될 <벌뽕 공지> 때리는 것이다.
소카테고리 분류가 잘 되어야 앞으로 정치방 배너 만들 때도 순조롭게 할 수 있다.
니들의 작은 정성이 앞으로 봉닷컴이 훌륭한 자료실 역할을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기존 표피적인 언론이 아니라 학교에 학풍이 있듯이 봉닷컴 언론엔 초기부터 독특한 팩트정신과 비판정신을 키워놓고 싶다. 그 기초는 단연코 자료정리다. 내가 사이트 초창기부터 자료정리하기 위해서 봉닷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왜 니 글에서 이런 소릴 하냐.
공지 때릴 건 많은데 무한정 때릴 순 없다.
글 제목에 박봉팔 들어가면 조회수 높아지는 것 같으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 댓글에서 앞으로 실시될 <벌뽕 공지> 때리는 것이다.
여울목/ 나도 일단 한나라당은 아닌 게 확실하다는 점에서 안심을 했는데,
큰 그림에서 볼 때 야권의 중심축이 진보통합 쪽으로 흐를 수 있을 가능성을 크게 저해할 만한 요소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의 남경필이나 원희룡 정두언 수준의 보수세력이 진보를 지향하는 대중의 지향점을 빼앗아가버릴 것 같은.
그가 진보통합쪽으로 온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
지켜보자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안철수쪽에서 정당결성 내지 대선출마를 노리는 흐름이 상당히 느껴진다.
거의 팩트 수준으로.
한겨레/ ㅎㅎㅎ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나도 얼마전까지 안철수 지지자였어.
그리고 이 사이트에 자주 들어와서 글도 여러번 썼고.
안철수는 그간 청춘콘서트나 그밖의 회로를 통해서 현재 4퍼센트라는 공식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몇십퍼센트의 청년 실직자들과 앞날이 불안한 많은 젊은이들의 심경을 대변해주고 위로해줬어.
이명박의 경제실정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과 다수 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어느정도 긁어줬고.
그러니 안철수가 인기 있는 건 당연해. 문제는 그가 어디에도 걸림없는 일 개인이라는 거고, 학자처럼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발언할 수 있어서 듣기좋은 말, 인기성 발언들만 골라할 수 있다는 거지.
안철수의 최대장점은 현재의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다수의 심정을 돈 안들이고 시원하게 대변해주고 위로해줬다는 점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이 세상에 만능약이 없는 것처럼 모든 계층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정강정책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게 문제지. 그가 정식으로 정치판에 뛰어들 때 과연 그의 정책이 어느 방향을 가리킬까, 그게 참 궁금해.
한나라당이 아니란것도 다시한번 잘생각해 보길...쥐새끼 정권에서 카이스트,서울대교수 마누라랑 같이,각종위원회위원, 이정도면 최고의 특혜 아닌가? 결국 안털수가 지입으로 떠든 소리만 다들믿고 싶은거지... 내가 생각하기엔 한나라당 오리지날 수구새끼들 보다 더 나쁜놈임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는 봉회장이 대단함
아니 나보다 초기에 화통, 녹두꽃, 나너그리고우리 등 몇 몇 선각자가 있었어.
그리고 밀혼과 무투는 거의 세계최고의 일류 르뽀기자 수준.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냉철하고 정의로운 봉팔러들.
봉닷컴은 현재 세계최대(기자 수 870명)이자 최고 수준의 언론사다. (농담 아님)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니들의 작은 정성이 앞으로 봉닷컴이 훌륭한 자료실 역할을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기존 표피적인 언론이 아니라 학교에 학풍이 있듯이 봉닷컴 언론엔 초기부터 독특한 팩트정신과 비판정신을 키워놓고 싶다. 그 기초는 단연코 자료정리다. 내가 사이트 초창기부터 자료정리하기 위해서 봉닷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왜 니 글에서 이런 소릴 하냐.
공지 때릴 건 많은데 무한정 때릴 순 없다.
글 제목에 박봉팔 들어가면 조회수 높아지는 것 같으니까
이런 기회를 통해 댓글에서 앞으로 실시될 <벌뽕 공지> 때리는 것이다.
이 봉팔님은 한가지 일을 할 때 항상 두가지 이상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이다.